아브라함의 모본
엘렌 지 화잇
무더운 여름 한낮에 그 족장(아브라함)이 조용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장막문에 앉아 있었다. 그때에 그는 멀리서 세 행인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았다. 그의 장막에 이르기 전에 행인들은 잠시 멈추어 저들이 갈 길을 의논하는 것 같이 보였다. 저들이 들어오기를 청하기 전에 아브라함은 급히 일어나서 저들을 따라가서 예의를 갖추어 자기 장막에 머물러 쉬어 가기를 권하였다. 그는 저들이 여행으로 발에 묻은 먼지를 씻으라고 손수 물을 떠왔다. 그는 몸소 저들의 음식물을 선택하여 저들이 서늘한 그는 아래서 휴식하는 동안 연회를 준비하였고 저희가 대접을 받는 동안 저들 곁에 정중히 서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정중한 행동을 당신의 말씀 가운데 기록할만큼 중대하게 여기셨으며 천년 후에 이것을 영감받은 사도는 언급하였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
아브라함의 식구는 천명 이상의 사람들로 되었다. 그의 교훈으로 유일하신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인도함을 받은 자들은 그의 장막에서 같이 살았으며 여기서 저들은 학교에서처럼 저들이 참된 신앙의 대표자가 될 준비를 갖출 교육을 받았다. 이와 같이 무거운 책임이 그에게 있었다. 그는 각 가장들을 교육하고 있었으며 그의 관리 방법은 저들이 거느려야 할 가족들에게 실시될 것이었다.
고대에는 아버지가 자기 가족들의 지배자요 제사장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녀들에게 저들이 자신의 가족들을 가진 후에까지도 권위를 행사하였다. 그의 후손들은 그를 종교적이거나 세속적 사건에 다 지도자로 우러러보도록 가르침을 받았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보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가장제도의 관리 체제를 아브라함은 영구히 존속하고자 노력하였다. 매우 넓게 퍼지고 뿌리 깊이 박힌 우상숭배를 막을 방벽을 만들기 위하여 가족 전원을 하나로 묶는 것이 필요하였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힘이 비치는 한 모든 수단을 다하여 그의 야영지의 동거인들이 이방인들과 섞이어 저들의 우상숭배의 행위를 목격하는 것을 경계하려고 노력하였다. 악과 친숙하게 되면 모르는 사이에 원칙을 부패시키는 것을 그가 알았기 때문이었다. 모든 형태의 거짓 종교를 막고 예배 할 참 대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마음에 새기도록 제일 큰 주의를 기울이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이방인과의 연결을 끊어 홀로 처하는 백성이 되고 열방 중에 끼어들지 않게 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 마련하신 현명한 배려이었다. 그의 가족들이 메소포타미아에 있었더라면 저들을 둘러쌌을 매혹적 감화에서 떠나도록 훈련시키고 교육시키게 하기 위하여, 참된 신앙이 대대로 그의 후손들로 인하여 순전하게 보존되게 하기 위하여, 그분은 우상을 숭배하는 친척으로부터 족장 아브라함을 분리하여 놓으셨다.
그 자녀와 가족에 대한 아브라함의 애정이 그로 하여금 그 자손과 그들을 통하여 온 세상에 전할 가장 귀중한 전승 물로서의 하나님의 율법에 관한 지식을 저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하여 저들의 종교적 신앙을 수호하게 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다고 가르침을 받았다. 부모들 편에서는 압박을 하지 말아야 하고 자녀들 편에서는 불순종을 하지 말아야 하였다. 하나님의 율법은 각자에게 할 바 의무를 부과하였고 이 의무에 대한 순종에서만 아무나 행복과 번영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자신의 모범 곧 일상생활의 묵묵한 감화는 끊임없는 교훈이었다. 그의 변함없는 성실, 왕들의 칭찬을 받았던 긍휼과 이기심 없는 예절은 가정에도 나타났다. 생활 주변에는 향기가, 품성에는 고결함과 사랑스러움이 있었다. 이것들은 그가 하늘과 연결된 사람임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냈다. 그는 가장 낮은 종의 영혼도 등한히 여기는 일이 없었다. 그의 가족 가운데는 주인을 위한 한 법과 종을 위한 다른 법이 있지 않았고 부자를 위한 훌륭한 길과 가난한 자를 위한 다른 길이 없었다. 모든 사람들은 그와 함께 생명의 은혜의 후사로서 공의와 긍휼로 대우를 받았다.
그는 ｢그 권속에서 명｣할 것이다. 그의 자녀들의 악에 기울어지는 경향을 제지하지 않는 죄스러운 태만도, 유약하고 현명하지 못한 편애도, 잘못된 애정의 요구에 그의 의무에 대한 확신을 굽히는 일도 없을 것이었다. 아브라함은 바른 교훈을 줄 뿐 아니라 공정하고 의로운 율법의 권위를 유자할 것이었다.
우리 시대에 이 모범을 따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적은가! 너무나 많은 부모들 편에 자녀들의 미숙한 판단과 길들이지 않은 정욕을 가진 채 저들을 자신들의 의지로 통제하라고 방임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사랑이라고 잘못 불리어지는 맹목적이요 이기적인 감상주의가 있다. 이것이 바로 청년들에 대하여서 없이 잔인한 짓이요 세상에 대하여서 큰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부모의 방임이 가정들과 사회에 있는 무질서의 원인을 이룬다. 이것이 청년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요구에 순종하는 대신에 성향에 따르고자 하는 욕망을 굳게 한다. 이리하여 저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성장하여 저들의 불경하고 불순종하는 정신을 자녀들과 자녀들의 자녀들에게 전한다. 아브라함처럼 부모들은 가족에게 저들을 따르도록 명령해야 한다.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첫 단계로서 부모의 권위에 순종할 것을 가르치고 실행하게 하라.
종교적 지도자들까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을 소홀하게 다룸으로 큰 악이 많이 생기게 하여 왔다. 하나님의 율법은 이미 사람들을 구속하고 있지 않다는 세상에 널리 퍼진 가르침이 백성들의 몸가짐이 미치는 결과에 있어서는 우상숭배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의 요구를 저하시키려고 하는 자들은 직접 가족과 국민 관리의 기초를 무너뜨리고 있다. 그분의 법도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종교적 부모들은 저희 가족들을 주의 길로 행하도록 명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율법이 생활의 법칙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자녀들이 저들 자신의 가정을 이룰 때에 저들은 저희가 배운 일이 없는 것을 저희 자녀들에게 가르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 하나님 없는 가정이 그렇게도 많은 이유요 부패와 타락이 그렇게도 깊고 널리 퍼져 있는 이유다.
부모들 자신이 완전한 마음으로 주의 율법 안에서 행하기 전에는 저희 자녀들에게 저들을 따르라고 명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이 견지에서 개혁-깊어지고 넓어질 개혁-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개혁을 필요로 하며 목사들도 개혁을 필요로 하니 저들은 저들 가조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필요로 한다. 만일 상황이 다른 것을 본다면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희 가족들 가운데로 가져가서 그것을 저들의 고문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저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음성이요 절대적으로 순종되어야 한다는 것을 저들은 저들의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저들은 참을성 있게 자녀들을 교육해야 하며 친절하고 끈기 있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사는 방법을 저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런 가족의 자녀들은 불신의 궤휼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저들은 성경을 신앙의 기초로 받아들였고 밀려오는 회의론의 물결에도 휩쓸릴 수 없는 기초를 가지고 있다.
너무나 많은 가정들에서 기도가 등한히 되어 있다. 부모들은 조석으로 예배 드릴 시간이 없다고 느낀다. 저들은 그분의 풍성한 긍휼-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도록 하는 복된 햇빛과 소나기, 그리그 거룩한 천사들의 지켜줌-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할 적은 시간도 마련할 수가 없다. 저들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위하여 그리고 저희 가족 사이에 예수께서 오셔서 거하시도록 기도할 시간이 없다. 저들은 하나님이나 하늘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없이 소나 말이 나가듯이 일하러 나아간다. 저들은 아주 귀한 영혼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저들이 소망 없이 멸망하게 하는 것보다는 저들을 속량하기 위하여 큰 선하심에 대하여 멸망할 짐승들만큼도 감사 할 줄 모르고 있다.
옛날의 족장들처럼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은 장막을 치는 곳마다 주를 위하여 제단을 쌓아야 한다. 집마다 기도하는 집 되어야 한 때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지금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주 자신들과 자녀들을 위하여 겸손히 탄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아내여 겸손히 탄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아내와 자녀들은 기도와 찬송에 연합하는 동시에 아버지는 가족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제단에 조석으로 희생을 드리도록 하라. 이런 가정에 예수께서 머무르시기를 좋아하실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으로부터 거룩한 빛이 비치어 나와야 한다. 사랑이 행동에서 나타나야 한다. 그것은 사려 깊은 친절과 너그럽고 이기심 없는 예절 가운데 나타남으로 모든 가정적 상호관계 가운데 흘러나와야 한다. 이 원칙이 실천되는 가정들 곧 하나님을 예배하며 가장 참된 사랑이 다스리는 가정들이 있다. 이런 가정들에서 아침 저녁의 기도가 아름다운 향기처럼 하나님께 올라가고 그분의 긍휼과 축복이 아침 이슬처럼 간구자들에게 내려온다.
질서정연한 그리스도인 가정은 그리스도인의 종교의 실재를 위한 불신자의 논박할 수 없는 유력한 논증이다. 자녀들을 감화시키는 감화력이 그 가정에 역사하고 있다는 것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저들과 함께 계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한 사람들의 가정들이 바른 종교적 성격을 가졌었더라면 저들은 선을 위하여 유력한 감화를 끼쳤을 것이다. 저들은 참으로｢세상의 빛｣이 될 것이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충성스러운 각 부모에게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대로 말씀하신다. ｢내가 그로 그 자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나라｣
부조와 선지자 상권,166,167,170~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