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들인가?
저자: 강병국 목사
아합 왕은 비가 오지 않아 노랗게 메말라 타고 있는 산천을 바라다 보면서, 이러한 재앙을 초래케 한 자를 생각하며 이를 갈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도와 우상 숭배가 그 원인이라는 생각을 한번도 머리에 떠올리지 않았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지요. 원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위기와 파멸은 회개의 기회가 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인데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엘리야는 자기의 사랑하는 나라와 동족들의 회개와, 개혁과 구원을 보기를 심히 갈망한 나머지 하나님께, 차라리 비를 보내지 말아서 이 백성들을 심판하셔서라도 그들을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회개에 이르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3년 반 동안 이스라엘에 비와 이슬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엘리야가 아합왕 앞에서 예언한대로 기근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길에서 만난 엘리야에게 아합왕은 소리쳤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여 네냐?”(왕상 18:17).
현대 이스라엘에도 기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말씀의 기근과 경제적인 기근 말입니다. 역시 현대 이스라엘도 이러한 기근의 현상의 책임을 전가시킬 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화잇 여사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우리를 깨우고 있습니다.
“투쟁이 일어날 때에 진리를 옹호하는 자들에게 항상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누명이 씌워진다” (영문 시조, 10 – 17, 1895)
“지나간 시대에서처럼 오늘날도 이 시대의 죄와 오류를 책망하는 진리를 증거하면 반대를 당할 것이다… 사람들이 성경으로 저들의 위치를 지탱할 수 없음을 알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온갖 일들을 무릅쓰고 그것을 지탱하기로 결심한 나머지 인기가 없는 진리를 옹호하는 자들에 대하여 악의로서 그 인격과 동기를 공격한다. 이러한 일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있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는 말을 들었고, 예레미야는 배반자라는 말을 들었고, 바울은 성전을 더럽히는 자라는 무고를 당하였다. 그때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리에 충성하는 자들은 치안을 문란케 하는자, 이단자, 분열을 좋아하는 자 등의 비난을 받아왔다. 예언의 확실한 말씀을 전연 받아드리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유행을 따르는 죄를 담대하게 책망하는 자들에게 대한 비난과 공격을 의심없이 믿어버린다. 이런 정신은 더욱 더 증가 될 것이다.” (대쟁투 하권, 243)
형제들이시여, 기억하십시오.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 교회는 경제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앉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잿더미에 내려 앉게 하심으로 우리를 깨워서 회개하게 하심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게 하시려는 구원의 역사인 것입니다. 저는 차라리 그러한 일이 하루 속히 오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너무 세속적 입니다. 세상의 온갖 우상들이 교회 안에 다 들어와 있습니다. 차라리 우리의 직업과 사업들과 우리의 번영들이 하루 속히 망하여, 우리의 배도와 죄악들이 그 원인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메어 달리는 일들이 속히 일어나기를 기도하는 의인들이 소수이지만 존재합니다. 제가 얼마 전 미국 형제들의 야영 집회에 초청 받아 갔을 때에 그러한 내용의 진지하고도 눈물어린 기도들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재난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재난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깨우시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재림 교회가 하나님의 남은 교회이지마는 이 교회가 무조건 정결케 되어 환란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마치 쓰러질 것처럼 보일 것이나 교회는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교회는 시온에서 죄인들을 추려내고 보배로운 알곡에서 쭉정이를 가려 낼 때까지 남아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실로 두려운 시련이지만 이 일은 반드시 겪어야 할 것이다. “
이 말씀은 1886년도 12월 8일, 서신 55번에 기록된 말씀인데, 흥미있는 사실은 그 같은 해, 10월 28일에 Upward Look, 315페이지에 있는, 교회란 건물, 조직, 혹은 교파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기록 하시었습니다. 교회가 쓰러지는 것처럼 보이지마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기록하신 서신 55번의 앞 뒤 문맥을 살펴보면 그 교회란 조직이 아니라 “어린 양의 피와 증거의 말씀으로 승리한 자들”을 말하고 있으며, 이 “진리를 순종함으로 저희 영혼들을 순결케 한 남은 무리들은 시련의 과정을 통해서 힘을 합칠 것이며, 배도에 둘러 싸인 가운데서도 신성의 아름다움을 나타내 보일 것이다”라고 이어 말씀 하시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쓰러질 것처럼 보이는 교회란 영혼을 순결케 하는 적은 무리들을 언급하신 말씀인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승리하는 교회의 일원들은 지금 이미 준비되고 있습니다. 가라지들은 이미 단으로 묶여 지고 있습니다. 조직된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나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과 진리를 신뢰하십시오.
요즈음에 하나님의 진리를 옹호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향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라고 고소하는 일들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들입니까? 비가 내리지 않도록 기도한 자들입니까? 아니면 배도함으로 비가 오지 못하도록 하늘을 막은 자들입니까? 여러분들은 어느편에 서 계십니까?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 머뭇 하시겠습니까? 진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들은 백성들로 배도케 인도하는 자들입니다. 역사적인 재림 신앙들을 남모르게 바꾸어 놓아 재림 교회와 바벨론 교회들과 별 차이가 없도록 만들어 놓은 자들이 사실은 현대판 아합왕들입니다. 예수께서 속히 오십니다. 우리는 철저하게 거듭나야 합니다. 엘리야들이 고소를 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까운 형제들이 배반하여 진리를 팔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어두워 진리를 버리는 자들이 오히려 환영받고 있는 이 때는 참으로 어두워진 시대입니다. 진리를 오류라고 하고 오류를 진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 속의 죄들을 해결하지 못한 자들에게 일어나는 슬픈 현상들입니다. 기도 하십시다. 우리가 승리하는 하나님의 교회안에 머물러 있도록…. 결국 죄와 상관 없는 생활을 사는 하나님의 참 교회 안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