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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신음 소리들

저자: 강병국 목사

    저는 1993년도 12월 달에 3주 동안 호주를 방문하여 그곳에 있는 호주인 재림 교인들에게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4개의 큰 도시인 시드니, 멜본, 브리스본, 애들레이를 비롯하여 작은 도시를 포함 11개 도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았고 그곳 교회 형편도 살펴 볼 기회를 가졌으며, 타협이 난무하는 이 세대에, 진실되고 충성스럽게 역사적인 재림 신앙을 붙들고 있는 많은 형제 자매들도 만나 보는 특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특별히 같이 여행하며 말씀을 전하던 럿셀 스탠디쉬 박사와 아프리카 잠비지 대회 대회장인 압둘라 아호메드 목사님과 교제한 경험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게 되었습니다.

    럿셀 스탠디쉬 박사는 시드니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후에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황실이 인정하는 학교에서 내과 전문의가 되었고 그 후 그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에서 병원 의사로서, 안수 목사로서, 선교사로서 32년간 봉사한 충직한 하나님의 종입니다. 특히 그는 지난 약 18년 동안을 태국과 말레지아 그리고 싱가폴에 있는 재림 교회 병원에서 병원장으로, 그리고 그곳 연합회의 예언의 신 부장으로 봉사하여 원동지회 내에서 가장 존경 받는 선교사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럿셀 스탠디쉬 박사는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분입니다. 그러던 중 그는 자기 쌍둥이 형제인 콜린 스탠디쉬 박사와 (하트랜드 대학 총장) 함께 교회를 깨우는 책들을 같이 공동 저술하고, 자양 선교기관들의 집회에 참석 설교하여 주며, 미국 견고한 토대의 월간지에 기사를 기고 한다는 이유로, 쉽게 말하자면 교회를 비난하며 공격한다는 이유로(?) 대총회로부터 얼마 전에 해고 당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규칙에 의하면 30년 이상 교회 안에서 봉직을 했다고 해도, 퇴직하기 전에 15년 동안을 계속적으로 교회 안에서 봉사하였어야 은퇴 연금을 매월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렛셀 스태디쉬 박사는 호주에 있는 일반 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지난 40여 년 동안 계속적으로 교회의 병원에서만 근무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가 지난 14년 11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교회 안에서 봉사하고 나자 은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15년 기간이 차기 위해 한 달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교회로부터 해고를 당한 것입니다. 이제 그는 그의 나이 벌써 60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젊은 나이가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의사였지만 그는 교회를 위하여 평생을 봉사하느라 가난하게 된 사람입니다. 제가 그 분의 집에 가 보았을 때에 참으로 겸비한 그의 생활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열심히 백성들을 깨우고 배도와 타협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여행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 그는 늙은 나이에 연금을 받지 못하는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시여! 한가지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계십시오! 지금 우리 교회 안에 어딘가에서는 진리를 고수하고, 올바로 가르치며 살려고 애쓰는 성도들이, 검은 가면을 씌움을 당하고, 극렬분자, 또는 광신 주의자, 아니면 교회를 떠나서 비난하고 분리하는 자들, 혹은 거짓말 하는 자들 등등의 품성의 고소를 당하며, 어딘가 모르게 괴팍하고 유별나며 교만한 자들이라는 취급 하에서 고통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나님의 성도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음 소리가 여러분의 귀에는 들리지가 않습니까? 예수께서 속히 오셔야 하겠습니다. 함부로 비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심판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지요? 예수님과 많은 하나님의 종들이 그러한 취급을 교회로부터 받아 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최근 아프리카 지회에서는 행정적인 독재와 왕권같은 권리 행사로 “짐바위” 국가에 있는 “잠비지”대회 전체를 해산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면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 드릴 수가 없겠으나, 진실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약 2500명 정도나 연합회로부터 축출 당한 것입니다. 그들은 고통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독립 대회가 되어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열심히 역사적인 재림 신앙을 선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지회에서 마음대로 대회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위하여 자양 대회였던 잠비지 대회를 미숀 대회로 해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대회의 아호메드 대회장과 행정위원들이 미국에서 오는 자급 선교기관의 책자들이나 그 기별에 호의적이었다는 사실도 하나의 불씨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숙식을 같이 하면서 사귀게 된 아호메드 대회장은 참으로 진실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적인 지도자요 영감있는 설교자였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지회에서 흑인 목사로서 처음으로 백인들이 다수인 교회를 시무하도록 부름 받은 목사가 되었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 조직에 잘못 보이자, 그가 당한 수모와 박대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사진이 붙은 벽보판에는 온갖 그를 모함하는 인격 공격의 포스터가 나붙었고 그의 친구 목사들은 그를 외면하며 지나가는 쓰라림을 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요즈음에서야 비로소 보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 대회를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온 아프리카 대륙에 타협하지 않은 재림 교회의 기별을 전달하도록 섭리하신 사실을 말입니다. 침례를 많이 주기 위하여 심지어는 돈을 주고 침례 받을 자들을 옆 동네에서 사오면서 까지 침례자 수 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의 실정에서 말입니다…. 나는 북미지회에서 출간한 논점이란 책자(Issue)를 받아보고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교회가 우리의 교리와 진리를 이렇게 타협해 나오고 있었다니 … 이제는 아프리카에서 오히려 서방 세계로 선교사를 보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저는 불과 몇달 전에 인도에서, 술 냄새가 풍기며 담배 냄새가 코를 찌르는 그러한 사람들을 대량으로 침례 준 현장을 보고 와서 탄식하는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제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저는 아호메드 목사님의 미소 속에서 고통 당하고 신음하고 있는 또 하나의 성도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속히 오실 것입니다. 오해 받고 소외당하며 교회 안에서까지 핍박을 당하고 있는 백성들을 구원하시러 … 주님께서는 쫓기는 자들을 모으시고 그들을 위로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호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를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이산한 자를 모으시리니.” 이사야 11:12.

    “내가 대회로(집회들) 인하여 근심하는 자를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너의 치욕이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느니라(교회의 형편을 보고 탄식하는 자들을 말함-역자 주) 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로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 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스바냐 3:18-20.

    “고대의 선지자들은 자기들의 당 시대를 위하여서 보다는 오히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대를 위하여 더 많이 기록하였다.” 가려뽑은 기별 3권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