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 들어오고 계신가요?
저자: 강 병국 목사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진리)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요 6:66 – 68)
우리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 교인들이다. 왜 그런가? 원래 재림 교회를 세운 선조들의 가르침을 그대로 믿고 따라 가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재림 교회 교인 되기로 작정했을 때에는 재림 교회가 믿어 온 진리 그대로를 받들고 지향해 나가기로 서약한 것이다. 그것이 교회의 가르침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 교회의 가르침이 곧 성경의 가르침이요 하나님께서 예언하여 두신 마지막 시대의 개혁 운동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진리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유일한 구원의 도리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처럼 연약하고 볼품없는 사람들을 재림교인들 되도록 섭리하셔서(택정하신 은혜) 세천사의 기별을 통하여 세상을 경고하고 주님의 재림을 맞기 위한 한 백성을 준비시키시고자 계획하셨으니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얼마나 큰 것인가? 그러한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바꾸어 놓거나 타협시켜 놓아 버리면 그 배도의 책임이 또한 얼마나 막중하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심판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재 우리 재림교회가 원래의 정통적인 사상에서 빗나간 상태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원래의 그 가르침과 행습에서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에 속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남은 교회라고 자부하는 이유는 우리가 여자의 남은 자손의 특성과 그 진리 가운데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가 바뀌어 지거나 타협되었을 때에는 그 교회 조직이나 건물 자체가 우리를 남은 무리로 만들어 주지 못하는 것이다. 옛날 이스라엘도 그들이 진리에서 떠나고 선지자들의 곧바른 증언들을 거절하고 핍박하였을 때, 그 조직 자체와 그들이 소유했던 하나님의 언약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하나님의 참 교회로 남아 있도록 해 주지 못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재림 교회에서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받은 바 진리를 고수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화잇 부인께서 살아계셨을 당시의 우리의 문제는, 사업적인 면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법대로 하지 아니하고 세상의 방법들을 좇아 일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화잇 부인께서는 써덜랜드 박사와 매간 교수 두 사람을 시켜서, 교회가 하지않는 일을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자양적인 기관을 세워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하도록 종용하기에 이르러서 드디어 매디슨 대학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에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독립적하여 세워지고 일해온 그 기관을 화잇 여사께서는 교회에서 떠난 기관으로 간주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장려하신 사실을 보아서 우리는 교회를 떠나간다는 의미는 진리에서 떠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행정적 조직체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는 사실을 가르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지금에 와서 현재 우리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교회가 일하는 그 방법론에 있어서만 주님의 지시하심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 즉 교리적인 면에서도 타협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1950년도 초기 부터 시작된 이 두번째의 도전은 우리를 참으로 당혹하게 만드는 문제점이 아닐 수가 없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와 다툴 수가 있는가? 이것이 처음에 종교 개혁 사업을 시작한 말틴 루터의 갈등이었다. 그러나 그는 영혼들을 잘못되어 가고 있는 길에서 건져내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그는 감히 교황권과 대면하여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그당시의 교회도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교회였었다. 기독교의 교파가 하나 밖에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중세기 교회는 심각하게 배도한 교회였다. 우리는 같은 원칙을 우리 자신들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 강도에서는 훨씬 약하지마는 재림 교회 안에서도 개신교회의 인정을 받아 내기 위하여 교리들을 어느 정도 타협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생기자 재림 교회 안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자양 선교기관들이 분기하여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재림 교회 안에서도 천주교회의 세력이 들어와 남은 교회를 파괴시키려고 하는 일을 암암리에 일하기 시작한 것 같다. 다른 모든 교파에 침투한 제수잇의 세력이 재림 교회라고 왜 없겠는가? 슬픈 사실은 백성들이 무조건 지도자를 맹종하고 신뢰하는 교육을 철저히 받아왔기 때문에 눈이 어두워져 있어 알아보는 이들이 심히 적다는 사실이다. 과거 역사의 교훈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러므로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흘려진 다음에서야 문제점을 깨달았던 중세기의 역사를 우리도 영적으로 답습해야 할 현실을 직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중에 타협하는 자들도 생겨 날 것이고 배반하여 형제들을 파는 일들도 생겨날 것이다. 그러한 배반의 일들을 행하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하는 예라고 생각하는 자기 기만에 빠지는 일들도 생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믿는 것은 결국 하나님과 그 진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시련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과 성품을 정결케 하여 주는 반면에 악한자들의 마음은 더욱더 굳어지게 되는 사실들을 우리는 주목하게 될 것이다.
여러 해 전에, 재림 교회 북미 지회에서 출간하여 리뷰지에 게재했던 적이 있는 “논점:ISSUES”이라는 책자를 대한 후에 본인의 마음 속에 고뇌가 한층 더 심해 졌다. 미주 교회지남에서도 번역 게재된 것을 보고, 눈을 뜬 채로도 볼 것을 보지 못하는 수많은 영혼들의 앞날을 진지하게 염려하게 되는 것을 감 출 길이 없다. 지금은 흔들림의 시간이다. 진리 안으로 안착하게 되는 과정이 인침을 받는 경험이다. 참으로 주의 하여야 할 때에 우리는 살고 있다.
“논점”이라는 책자는 우리 교회가 진리를 어느 정도 타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표한 책이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는다. 논점 이라는 책자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죄의 본성 문제와 성화의 문제를 하나의 신학적인 토론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른 견해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갔다. 그러나 예언의 신의 가르침에 의하면 예수님의 인성 문제는 우리의 구원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황금 고리의 역활을 하는 중요한 교리요, 성화의 가르침은 우리를 재림 교인으로 만든 성소 기별 가운데 그 성격과 계단들이 분명하게 제시된 기별이다. 그러므로 화잇 부인은 우리들이 성소의 저울에 달려서 심판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 한 것이다.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에,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올바른 기별인 셋째천사의 기별을 통하여서 마지막 큰 소리 외침이 이루어 지게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부름 받은 자들은 예수께서 승리하신 방법대로 승리하는 자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의와 믿음을 경험적으로 이해하지도 못할 뿐더러 심지어는 개신교회와 대동소위한 가르침으로 전락하게 되었다면 답답하기 그지 없는 실정일 수 밖에 없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역사적인 재림교회의 신앙에는 위의 교리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항상 존재해 왔다. 눈을 떠서 주위를 살펴 보라! 진리는 땅에 감추인 보화와 같아서 모든 것을 희생하며 찾는 자들에게만 찾아지는 것이다. 지금은 흔들림의 시간이다. 하나님께서는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시어 보이지 않는 분리와 연합을 동시에 일어나도록 역사하시고 계신다. 주께서는 우리를 흔드시어 진리 안에 안착 됨으로 흔들려 들어 오던지, 아니면 진리와 성령의 음성과 책망을 거절함으로 흔들려 나가든지 둘 중에 하나가 각 개인들에게 지금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재림교회 안의 흔들림은 현실적인 문제이다. 그 세가지 흔들림의 단계가 이렇게 우리 교회 안에서 진행 중에 있다. 첫째는 1950년도 중반에 “영원”이란 월간지의 편집인들인 반하우스씨와 월터 말틴씨의 초청에 의해 대화를 시작한 우리 교회가 개신교회에게 손을 뻗쳐 남모르게 교리들을 타협한 사건이 초기 흔들림을 불러 일으켰고(하나님께서 오류를 불러 들여 오심으로 교회를 흔드실 것이라는 예언의 성취, 5T, 707) 두번째 단계는 오류에 대한 곧바른 증언에 의하여 교회가 크게 흔들리게 되는 것이요(초기문집, 277), 세번째는 핍박으로 부터 생기는 흔들림이다. 이단 소리를 듣는 일에 상심 해 온 터이라 같은 부류의 그리스도인이란 칭호를 받기 원하는 심정을 우리는 이해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의 독특한 진리들을 타협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 아닌가? 세상은 세상대로 몹시 흔들리고 있다. 세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성모 마리아와 빙빙 도는 해(sun)의 기적들, 세계의 경제가 하나로 뭉쳐져 있는 실정, 그 직후에 대두되는 세계정부의 음모들, 평화로운 것 같으면서도 세계 전쟁과 재난들의 조짐들로 세상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불원간 교회 안과 밖에서의 엄청난 아우성 소리들을 듣게 될 것이다.
여러분들은 지금 흔들려 들어오고 있는가? 아니면 흔들려 나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