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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머리를 들라!

이성윤(Tampa 교회장로)

우리는 지금 지구역사 6,000년의 마지막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엘렌 지 화잇 여사는 성경이 구전으로 전해내려 오기까지 2,500년간 그리고 성경이 기록된 기간을 1600년 동안임을 언급함으로서 (대쟁투 서문에서) 결국 서기 2000년이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역사가 6000년을 마감하게 된다는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의 재림의 날을 계산적으로 정할 수 없고 알 수도 없음을 너무나 익히 아는 바 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종말의 징조들에 관하여 말씀하시면서 “무화과 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니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눅21: 29-31)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재림 전에 있을 징조들에 관하여 말씀하시면서 대략 민족간, 국가간의 전쟁, 기근, 지진, 온역, 무서운 일들, 하늘로서 큰 징조, 거짓 선지자, 거짓 그리스도, 일월성신의 징조, 환란과 핍박 등을 말씀하셨습니다.

화잇 여사께서는 마지막 때에 있을 천재지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아직 준비되지 아니한 영혼들을 자기 창고에 걷어 들이기 위하여 천재지변을 통하여 일한다. 그는 천연계의 비밀을 자세히 연구하여 하나님께서 용서하시는 범위 안에서 천연계의 이변을 일으키기 위하여 그 전력을 기울인다… 사단은 사람들 앞에는 모든 질고를 고치는 위대한 의사인 듯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질병과 재해를 가져오고 대 도시들을 황폐하게 만든다. 사단은 뜻하지 않은 사고, 해륙의 재난, 큰 화재, 사나운 풍랑, 폭풍우, 홍수, 회오리 바람, 해일, 지진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각 지방에서 그 권능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또한 다 익은 곡식을 쓸어 버리고 기근과 불행으로 그 뒤를 따르게 한다. 또한 공중에 치명적 병독을 뿌리어 여러 백만의 사람이 질병으로 죽게 한다.” (각시대의 대쟁투 하권, 441-442)

오늘날 우리는 많은 재난과 사고의 소식을 듣고 살고 있습니다. 1964년 이래 크고 작은 지진들을 모두 합하면 약 30만 회의 지진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외에도 산사태, 인간들의 실수로 일어나는 비행기 추락사건, 홍수, 탄광의 매몰, 공장들의 독가스 누출들, 원자핵 쓰레기들의 방출 등으로 야기되는 참상들을 다 이루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1989년도 5월 9일자 Tampa Tribune 신문지상에 다음과 같은 제목하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Gore Rips White House ‘Science Fraud’”(고어 상원의원이 화잇 하우스의 고학사기 행각을 폭로). Gore 상원의원은 상원의 과학, 기술, 우주 위원회 의장입니다. 그는 말하기를 “부시 행정부는 진실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동시에 저들은 최고의 과학자들이 의회에서 진실을 증언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 했습니다. 내용인즉, NASA(나사)의 우주탐험을 위한 한 연구소의 국장 (Goddad Institute for Space Stu-dies)인 핸슨 박사가 의회에 제출하기 위하여 지구의 더워지는 현상(Greenhouse Effects)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백악관에 제출했는데, 정부관리들(White House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에 의하여 그 내용이 바뀌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정치가들이 국제간의 정치적인 이유로 또는 국민들에게 혼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종종 사실들을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지구가 당면한 몇 가지 문제점들을 말씀 드리기 전에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세에 대한 것입니다. 일종의 민감한 반응이라고나 할까, 어떤 분들에게는 이러한 말세에 대한 이야기들은 혹 밤중에 도둑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감정으로 살게 만들지나 않는가 하는 우려입니다. 다시 말해서 말세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머리를 하늘로 들게 만드는 기쁜 소식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과 관계가 있는 사실이고, 또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사실들을 모르고 지내는 것 보다는 그 사실을 직시하고 자기 자신을 성찰해 봄이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재림의 소망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재림으로 나아가는 고통의 과정도 소망으로 받아들여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과학자들이 해결하고자 고심하는 몇 가지 문제점을 생각해보면 인구, 식량문제, 에너지 문제, 환경보존 문제와 그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가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점은 도덕률의 타락과 범죄의 증가 문제일 것입니다. 지면상 상세히 말씀 드리기는 어렵고 인구문제와 식량문제에 관해서만 이번 기사에서 간단하고 적고자 합니다.

1985년도에 집계된 세계의 인구는 48억 3천 7백만 명이었으며, 1987년 7월 11일은 세계인구가 50억을 돌파하는 날이었습니다. 1950년의 세계 인구 25억이 37년 만에 두 배가 된 것입니다. 최근 유엔에서 측정한 인구 증가추세에 따라 가장 합리적으로 계산된 미래의 세계 인구를 살펴보면, 서기 1999년도에는 60억, 2010년도에는 70억, 2022년도에는 80억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식량 생산량으로 지금의 세계인구를 먹여 살릴 수가 없는데, 서기 2000년도에 생길 식량부족은 과연 엄청난 것이 될 것입니다.

지금, 지구 육지의 총면적은 130억 헥타르(1ha=10,000평방미터 혹은 2,471에이커)인데, 그 중 약 32억 ha의 땅 만이 경작할 수 있는 면적이며, 현재 약 14억ha가 세계인구를 먹이기 위해 경작되고 있는 설정입니다. 이 지구의 경작면적을 현재인구 50억을 나누어 보면 1인당 0.69에이커의 면적이 배당되는 셈입니다. 고르지 못한 배당률과 Greenhouse 효과, 또한 사막화의 가속화는 굉장한 문제점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

제 3세계에서는 많은 사람이 굶어 죽고 있는 반면, 미국만은 아직도 영양과다 섭취로 비만증에 걸리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의과대학(The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에서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3,400만 정도가 비만증에 걸려 있는데 여성은 20명당 4명꼴, 남성은 20명당 3명꼴로 표준체중보다 최소한 100파운드 이상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The World Council의 보고에 의하면, 세계인구중 10억은 기아와 만성영양실조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매해 지구인구 중 1,300만 내지 1,800만이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즉 매일 3,500명, 매분 당 24명꼴로 굶어 죽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들 24명당 18명은 다섯 살 이하의 어린아이들입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제대로 살기 시작도 하기 전에 고통당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온 세계 인류가 다 이들과 같이 고통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보도에 의하면 1945년의 경제공황으로부터 헤어나와 그간 제 3세계를 제외한 다른 세계들에서는 풍요함을 누려왔습니다. 1948년부터 1985년까지 평균식량생산 증가율은 매인 당 매년 0.89%로 증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1986년부터 세계의 식량생산량이 급격히 감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88년 8월 11일자 WASDE(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 :  세계 농산물 공급 및 수요량 측정기구)- 221에 의하면 미국의 옥수수와 콩의 수확 격감으로 세계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짐을 말하고 있습니다. 1988년도에서 1989년도로 이월된 미국의 식량 비축량은 대략, 옥수수 2.5개월 사용 분, 밀이 3개월 분, 콩이 1개월 분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식량 사정을 보면, 밑에 있어서 세계수확량이 1988년도와 1987년도가 같을 것으로 보이는데 불리한 기후조건으로 캐나나와 소련, 알젠틴, 중국, 유럽 등지에서 감소되었습니다. 세계의 1988년도 말의 밀의 비축량은 1987년도 말보다 19% 감소되었습니다. 이 양은 세계의 연간 밀의 수요량 22%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각종 곡물에 있어서는 1988년도에 세계적으로 1987년도 보다 9%나 감소하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주로 한발에 기인하는데, 미국과 소련, 동유럽, 중국, 캐나다에서 동시에 감소되었습니다. 비축량을 보면 미국에서 특별히 감소되었으며, 세계의 곡물 비축 감소는 1987년도 말에 비하여 40%나 감소되었습니다.

쌀의 경우를 보면, 세계 삶의 수확량이 가뭄으로 격감되었던 1987년도 보다는 약 5% 증가되었는데, 그 이유는 중공에서 불리한 기후 조건로 감소된 반면, 인도는 풍작을 누렸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도표는 미국의 1980년도 부터의 곡물 수확량을 보여주는 도표입니다.

미국의 곡류 생산량 통계표
*1989년 1월 미국 국립 농림부 통계(USDA)
단위 : 10억 부쉘 * 1 bushel = 36 litler

이 도표를 보면, 세계 식량 수요의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미국의 식량 생산이 1985년을 고비로 1986년도부터 격감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곡물의 생산 감소는 대부분의 이유가 한발인데, 현재 미국뿐 아니라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등 지구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식량생산이 격감되고 있습니다. 주로 1968년도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북부지역의 한발로 인하여 야기된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한발의 원인 규명에 각 나라의 과학자들의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데, 현재의 가장 타당성 있는 이유는 지구 대기 중에 연간 약 30억 톤씩 축적되고 있는 탄산가스(CO2)에 의한 온실효과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공해문제를 다룰 때 다시 언급하겠지만 온실 효과가 1990년대에 미칠 영향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라고 합니다. 첫째로 적도와 가까운 지역에서의 몬슨 기후가 사라지고 있으므로 적도와 가까운 남반구와 북반구에서는 가뭄현상이 특히 두드러질 것이며, 둘째로 지구가 더워지면서 빙하가 녹아서 낮은 지대의 육지를 침식시킬 것이고, 셋째로 가뭄으로 인해 흉작이 계속되고 사하라 사막의 경우처럼 사막의 증대화 문제, 또는 토지가 사막화 하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세계인구는 1987년 한해 동안에만도 8천 7백만 명이 증가되었습니다. 

식량이 세계인구를 능가하는 생산을 가져오던 80년대 초에도 식량수급의 차질로 인하여 수많은 인명이 굶어 죽어 온 판국에 만약 식량생산이 감소돼 나갈 때 야기될 문제는 참으로 심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거의 낡아 버렸습니다. 위로부터 오시는 주님의 구원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무화과 나무 잎사귀가 푸르러 여름을 말해 주듯이 세상의 혼란과 재앙들은 주의 오심의 시간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로 인하여 걱정하거나 상심하지 맙시다.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재림은 우리의 소망입니다. 일어나 머리를 드십시다. 그리고 계속하여 위만 쳐다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