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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외치던 한 미친 청년

강병국

여러분들은 기억하시겠지요. 예루살렘이 로마 군에 의하여 멸망 되기 전에, 성안을 돌면서 눈 앞에 닥친 파멸에 대하여 하루도 거름 없이 7년 동안이나 외치며 예루살렘 거리를 오르내리던 한 미친 청년을 말입니다. 대쟁투 상권 49페이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감동적인 말씀을 건 내어 주고 있습니다.

“재난과 멸망을 미리 보여 주는 징조와 기사가 나타났다. 깊은 밤중에 한 줄기의 이상한 빛이 성전과 제단 위에 나타났다. 해가 질 무렵에는 구름 위에 싸움터로 모여드는 군사들과 전차들의 광경이 나타났다. 밤에 성소에서 봉사하던 제사장들이 수상한 소리를 듣고 날랐다. 땅이 진동하였고, ‘우리가 여기서 떠나가자’고 하는 군중의 외침이 들렸다. 이십 명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열 수 없는 육중하고, 그나마 견고한 주춧돌에 깊이 박혀 있는 철 빗장으로 굳게 닫혀진 동문의 문짝이 아무런 인적도 없이 밤중에 열려졌다.

그리고 7년 동안 예루살렘의 시가로 오르내리며 도성에 재앙이 내릴 것을 알려준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밤낮으로 슬픈 노래를 불렀다. 그는 ‘동편에서 한 소리가, 서편에서 한 소리가, 사방에서 한 소리가, 예루살렘과 성전을 책망하는 한 소리가, 신랑과 신부를 책망하는 한 소리가, 온 백성을 책망하는 한 소리가’난다고 외쳤다. 그 수상한 사람은 옥에 갇히어 벌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한 마디의 원망도 하지 않았다. 그는 온갖 능욕과 모욕을 당하면서도, 다만 ‘화 있을진저, 화 있을진저 그 거민들 이여’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의 경고의 외침은 그 자신이 예언한 그대로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그가 죽는 순간까지 그치지 아니하였다.”

참으로 미쳤다고 할만 합니다. 예언에 별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정신 나간 사람의 행동이라 아니 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세상 동편에서, 서편에서, 아니 사방 팔방에서 들려오는 멸망의 징조를, 아직 하늘이 파랗고 여전히 장사가 잘되며, 시냇물이 흐르고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뛰어다니는 곳에서 편안히 살고 있는 자들에게 자꾸 외쳐대니 미친 사람임에 틀림이 없었을 것입니다. 평안한 세상에 매일 슬픈 노래만 불러대고 위기감만 조성하는 말들만 해대니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아십니까? 우리 견고한 토대는 올해도 다시 슬픈 노래들을 불러야 하며, 세상의 마지막을 알리는 징조들을 계속하여 말하고 경고해야 하는 사명을 말입니다. 나른한 영적 잠에서 깨어 나십시오. 때가 어느 때 인줄 아시는지요? 미 서부지방의 쉴 사이 없이 붙는 불들, 걷잡을 수 없이 파탄을 향해 치닫는 경제계의 암운들, 악해져만 가는 청소년들의 범죄상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아니 그보다 앞서서,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교회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현대의 다른 종류의 로마 군대에 의하여 포위 될 것을 말입니다. 주님은 속히 오십니다. 이 세상은 곧 망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의지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하루 아침에 쓸려가 버릴 것입니다. 경제적인 파탄은 이제는 시간 문제입니다. 화가 있을 것입니다. 화가 있을 것입니다. 선지자의 말씀을 따라 다가오는 위기를 위하여 준비하고 파하지 않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즘처럼 우리에게 강력한 부담을 주셨던 때는 일찍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깨어서 준비하십시오. 위기가 곧 닥쳐오고 있습니다. 위기가 막상 닥쳐 왔을 때는 이미 늦을 것입니다. 그 때는 더 이상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평화롭게 보이며, 내일도 오늘과 같이 여전할 것처럼만 보이는 때에 믿음을 가지고 준비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습니까? 모든 아는 죄들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고백하고 버리셨습니까?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하늘의 평안을 주시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순종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은 어떠한 입장에 있습니까? 세상의 번영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의 속 사람이 주님의 사랑과 희생에 감동되어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죽도록 순종하고 싶은 믿음과 감사가 마음 밑바탕에 깔려 있는지요?

우리도 미쳤다는 사람들로 인정받고 사는 날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993년도가 지나고 1994년도가 되었습니다. 새해입니다. 이 해에 우리 주님께서 오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은 예수님의 재림을 얼마나 고대하고 계십니까? 다음 주일에 오신다면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공포의 뉴스가 되겠습니까? 올해는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분의 마음 속에 계속 싸여 오면서 죄책감을 주고 있으며, 평안을 앗아가 버리는 그러한 잘못된 것들이나 생활 상태들을 먼저 찾아내어 정리하시고 하나님과 화목하는 새해 첫 달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예수께서 곧 오실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시면 여러분의 영성에 병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하늘가기 위한 시간이 한 해가 가까워진 새해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들 가정에 충만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