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
권두언-강병국 목사
희망의 새해 1995년도가 도래하였습니다. 제가 희망의 해라고 부르는 이유는 주님의 오심이 이제 또 한 해가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2, 3년은 우리 재림교인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들이 될 것입니다. 지난 2, 3년 동안 생긴 일들을 상기하여 보십시오. 얼마나 급속도로 세계 정세와 교화 안의 형편들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까? 이제 우리가 기대할 사건들은 짐승의 표의 강요와 예수님의 재림 사건일 것입니다. 개국 이래로 없던 환란을 겪을 일을 생각하면 두려움과 함께 기도가 저절로 나오지만, 한편으로 보면 이제 곧 고대하던 주님께서 오시게 되고, 그분과 함께 우주를 영원히 여행하게 될 것이며, 슬픔과 고통과 전쟁이 다시는 없게 될 것을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이루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소망이 어떻게 할 뻔 했습니까?
성경에서는 이 세상의 교회의 역사를 유대인들의 1년 동안의 절기의 행사들로 비유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지금 대속죄일에 살고 있습니다. 대속죄일 날에는 그 해 모든 날들과는 다르게 살아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어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한 날 동안에 자기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들 속에 포함되느냐, 아니면 자기의 죄가 드러나 영원히 멸망 받게 되느냐’하는 엄청난 판결이 내려지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도 또한 대속죄일에 살고 있으면서 그 엄숙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대속죄일에 자기의 죄들을 도말 받지 못한 자들은 장막절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도 현재 대속죄일의 체험 속에서 살지 아니하면 주님 오실 때에 그 환희의 장막절 잔치에 참여 할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던 시절을 되새기면서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하늘 가나안 땅의 실과들을 맛보며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과 사랑을 힘있게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두 손에는 승리의 표시인 종려나무가 들려 질 것이요, 예수께서 나귀를 타시는 것이 아니라 불수레를 타시고 천사들과 성도들에 둘러 싸이시어 하늘 성문을 통과하여 올라 갈 것입니다. 이 대속죄일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지난 과거의 세기들 동안에 살았던 그리스도인들과는 다른 생활들을 살아야 합니다. 과연 어떠한 의미에서 우리는 그들과 다른 생활들을 살아야 할까요? 레위기 16장은 우리에게 대속죄일에 사는 삶에 대한 자세한 태도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 칠월 곧 그 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 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리하라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 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 (레위기 16:29-30)
위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정결케 하기 위하여서 그들의 협력이 필요하시기 때문에 그들에게 특별히 그들의 마음과 삶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야 한다는 자세한 명령을 내려 주신 사실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정결케 하시려고 하는 대상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그 정결 사업은 그들이 과거에 지은 죄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사실과, 그들이 현재 그 죄들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들과 마음들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을 조사하는 일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므로, 그들이 대속죄일에 어떻게 살고 있으며 하나님께 어떠한 태도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보시기 원하는 것입니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시하신 대속죄일의 규례들은, 그러므로,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살고 있는, 다시 말해서 지구 역사의 마지막 대속죄일의 기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라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일 먼저, “스스로 괴롭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스스로 괴롭게 하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그 말은 금식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깊이 살피라는 뜻입니다. 자기의 죄를 살피는 일을 할 때에 자기의 두뇌를 가장 맑게 만들어 진심으로 죄를 발견하여 뉘우치고 버릴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금식”하도록 명하신 것입니다. 화잇 부인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속죄 사업이 진행될 동안 각 사람은 그의 영혼에 고통을 당하여야 하였다. 모든 사무는 중지되고 온 이스라엘 회중은 기도와 금식과 마음의 깊은 반성으로 하나님 앞에서 진지한 겸비 가운데 그 날을 보내야 하였다.” 부조와 선지자 상권 467
우리고 지금 기도와 금식과 깊은 반성으로 하나님 앞에 겸비한 생활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1844년 이후를 사는 마지막 백성들의 생활입니다. 그런데 금식에 대하여 좀더 확실한 인식이 필요하게 되는데, 우리가 항상 금식하면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금식하면서 마음을 살피라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웝스터 사전(Webster)에서 “금식”을 “특별히 지정된 종류의 음식만을 조금씩 먹는 것을 말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사실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속죄일날 하루 동안 금식한 것처럼 우리는 이 역사의 마지막 대속죄일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 법칙을 따라 음식물을 먹으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에게 1844년 이후에 건강 기별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심판의 날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사야 58장에서 참된 금식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찾아보게 됩니다. 불쌍한 자들과 약한 자들을 비이기적으로 돌아보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죄를 깊이 살피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두 번째로 대속죄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하며 살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는 우리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일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일하지 말라는 말씀이 마지막 대속죄일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에서 적용되어야 합니다. “일하지 말라”는 말씀은 두 가지 의미에서 적용되어야 합니다. 먼저 “육체의 일을 그치라”는 말씀으로서 죄를 짓기를 그치라는 말로 받아드려 질 수 있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라디아서 5:16-17),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라디아서 5:24). 육체의 일은 죄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힘으로 죄짓기를 그치는 일을 하루 속히 배워야 합니다. 이제 곧 우리는 야곱의 환란 동안에 중보자 없이 하나님 앞에 서는 경험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하지 말라”는 말은 마태복음 6장의 빛에서 이해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25-33에 있는 말씀은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경제적인 면에서의 신앙 태도를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그러므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 6:25)라고 하셨습니다. 마 6:31-32절까지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
여기에 있는 말씀은 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사는 세상 일에만 집착하여 살게 되면 대속죄일의 경험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하늘과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일을 우리의 최고의 관심사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새들과 꽃들은 자기에게 집착한 생활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법칙들을 따라 하나님을 순종하고 찬양하기 위하여 존재 합니다. 그들의 삶의 목적은 향기와 노래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하여서 그들은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필요한 먹이와 물들을 마련하여 주시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하여 주로 살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사십니까? 아니면 세상 욕심대로 살고 계십니까? 지금은 자기를 괴롭게 하며 살필 때 입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누가복음 21:34-36)
생활에 대한 염려는 우리의 마음을 둔하게 하여 우리가 대속죄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주님의 오심이 한해 더 빨리 다가 섰습니다. 이제는 정말 주님께서 속히 오실 것입니다. 준비합시다. 이제는 우리의 모든 관심을 하늘 성소로 옮깁시다. 우리를 위하여 정결 사업을 하고 계신 우리의 대제사장께로! 세상에 붙은 모든 욕심들을 청산합시다. 대속죄일의 마음을 가지도록 합시다. 1995년도는 중요한 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