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잇 선지자의 새해인사
저는 얼마 전에 화잇 선지자께서 1887년 1월 1일에 주님의 사업에 헌신한 한 부부에게 믿음을 북돋아주기 위하여 쓰신 한 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사는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복스러운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온갖 의혹과 불신은 영원히 쫓아 버리고 감정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의지하면서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한 신뢰의 생애를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그분의 귀한 약속을 의심함으로 예수님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당신을 신뢰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믿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모든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요구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순종을 조건으로 한 약속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주장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와 같은 믿음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거짓믿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계명들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 백성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저들의 고귀한 특권에 따라 생애 하지도 않으며 아무런 약속도 붙잡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들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며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행하는 자들에게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날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며 감정에 의존하지 말고 믿음의 능력을 붙잡기 위하여 팔을 내뻗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축복해 주심을 알고 있는 듯 행동해야 합니다.
믿음이란 감정에 따라 조종되는 유희가 아닙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으므로 단순히 그분의 말씀을 좇아 하나님을 붙잡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어떤 경우에든지 낙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이 자유 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이 믿음에 충성되고 신뢰할만한 사람들이 되며, 의심하기를 그치고 믿기를 바라십니다.
새로운 한 해가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복스러운 새 해가 되도록 합시다. 예수님의 보호하시는 팔 안에 거하며 그분의 팔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며 진군하십시오. 우리는 하늘나라에 거의 다 왔습니다. 주님께서 오십니다. 그대들의 구원이 가까이 왔으니 눈을 들어 즐거워하십시오.”
주님께서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올 해에 주님께서 재림하신다면 과연 여러분들 중에서 믿는 자를 얼마나 발견하실까요? 하나님께서 재림교회를 세우실 때에 “예수의 믿음”을 가진 자들을 형성하시기 위하여 계획하셨습니다. 종교개혁의 정신과 계속적인 진리의 진보를 거부한 결과 개신교회는 율법을 폐해버리고 믿음을 하나의 통속적인 감정의 산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복음도 하나님의 은혜로 입혀주는 칭의에서 다 이루어져 버리는 것으로 설명 짖고 말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는 기적을 통하여서 해석하여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 기록하여 두었습니다. 그러자 그것을 기반 삼아 믿음과 구원의 의의 문제를 값싸게 전락시켜 버리려는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사도 야고보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경험을 설명하면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산 제단 위에 바치는 모습을 가지고 설명하여 준 사실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롬 4:18, 20-22)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우리를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의로 여기시는 것입니다. 죽은 몸과 같은 늙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몸에서 이삭이 태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질 때, 우리의 죄의 본성과 타고난 악한 성향에서도 거듭난 의로운 새사람이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행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붙잡는 손입니다. 우리의 믿음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을 받을 수 있는 문을 열게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칭해주시고 그 약속을 이루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며 따를 때에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변화시켜서 온전히 성화시켜 주시겠다는 약속과 결국에 영생에 이르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이 이 믿음의 문제를 값싼 은혜의 가르침으로 전락시키려고 하자 사도 야고보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바치는 실천적인 믿음의 모습을 설명하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경험을 보충 설명하여 주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이에 성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 약 2:21-24
다시 말해서 야고보는 통속적인 신앙에서부터 우리를 성경적인 원래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신앙으로 인도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전적인 굴복의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들을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실 줄로 완전하게 신뢰하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그분 자체를 신뢰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약속이나 명령 속에서 불가능을 보지 아니하였습니다. 불가능한 자기를 전능하신 하나님께 믿음으로 붙들어 매었습니다. 온 세상이 잘못된 구원에 대한 이해와 곡해된 성화의 개념으로 캄캄한 상태에 놓여 있고 하나님의 성품을 올바로 나타내 보여주는 넷째 천사의 영광의 빛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시 한 해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들로 우리를 꼴 지우시려고 말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반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 속에는 약속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믿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십니까?
오늘날 기독교회들이 믿음을 잘못 해석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한 물결이 우리 교회들 속으로도 홍수처럼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위에 인용한 화잇 부인의 새해 인사의 내용은 우리 마음 속에 새로운 한 해의 페이지로 여러분에게 펼쳐졌습니다. 과거의 실수, 실패, 잘못한 일들, 오해들, 나아가서는 진리를 잘못 이해한 일들 그리고 괜한 고집으로 잘못된 오류를 고수한 일들을 다 뒤로 접어두고 이번 새해에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사람들이 됩시다. 순종하는 사람, 주님께 모든 애정을 다 바치는 참 믿음의 사람들 말입니다!
1996년도 참 귀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 해에 이루어 질 사건들을 주의 깊게 살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