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구원은 십자가에서 무조건적으로 다 이루어진 것인가?
저자: 강병국 목사
잭 세퀴이에라 목사의 가르침이 한인 교회에 소개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달 1994년 8월호 미주 교회지남은, 지금 한창 재림교회 안으로 교묘하게 개신교회의 잘못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소개하여 들여 오고 있는 위험 천만한 잭 세퀴이어라 목사의 글을 싣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앞으로 6회에 걸쳐서 연재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필자는 얼마전 부터 미국에서 빠르게 번져 나가고 있는 세퀴이에라 목사의 가르침들과 책들을 보고서 이러한 가르침이 한국 교회에도 퍼지면 어떻게 하나 하고 적지 않게 염려하고 있던 차에, 교회지남에 정식으로 기사화 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못 교육시키게 되고 있는 현실 앞에 가슴 아픔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옛날 같았으면 벌써 많은 목사님들과 진지한 평신도들이 진리의 깃발을 들고 일어나 그러한 오류가 들어 오는 길을 막고자 혼혈을 다하여 싸우려고 나섰을 것입니다. 그러나 슬픈 사실은, 바벨론의 포도주가 섞인 가르침들이 우리 교회 안을 백주에 넘나 들어도 별로 관심없이 지나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여 오히려 우려를 표명하는 자들에 대하여 조용한 교회를 흔들어 놓는 반동분자들로 취급하는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옛날 재림교인들은 말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힘이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평신도들을 어떻게 가르쳐 놓았습니까? 우리에게는 더 이상 종교 개혁자들의 정신이 없는 듯 합니다.
잭 세퀴이에라 목사의 가르침이 정말 위험한 이유는 그가 원래 목적하는 자유주의의 사상을 재림교회의 언어로 교묘하게 잘 표현하고 있으며, 어떤 때는 이러한 편으로, 어떤 때는 정 반대의 입장에서의 표현으로 왔다 갔다하며 설명하기 때문에, 진리에 확고히 서서 구원의 도리를 확실하게 말씀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훌륭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좋은 가르침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대목에 가서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가면서 오류의 가르침을 조금씩 우리의 두뇌 속으로 넣어주는 방법이 요즈음 교회 안에서 유행하고 있는 N.L.P.(정신 언어학 프로그램)방법으로서, 교인들로 하여금 다양주의에 빠져,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하냐는 식의 흐리멍텅한 이해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즈음 진실된 많은 재림 교회의 교인들과 목사들이 세퀴이에라 목사의 기르침에 대하여 심각한 염려를 표명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의 가르침 가운데 재림교회의 가르침, 곧 성경과 화잇 부인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한가지 오류를 잠간 살펴 보도록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미주 교회지남 5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두가지 견해(칼빈 주의와 알메니안 주의) 모두 다 구원에 관한 완벽한 진리를 제시한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무조건적으로, 실제적으로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를 구원하셨다고 성경이 가르치며, 그러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께 의로움을 받았으며, 하나님께 화해 되었음을 나는 믿는다. 사람이 구원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의도적으로 고집스럽게 그리스도 안에 제공된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여러 나라와 백성과 방언과 족속에게 전해져야 할 계시록의 영원한 복음인 세 천사의 기별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세천사의 기별을 곡해 하여 말하고 있을 수가 있는지 답답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이 오늘날 재림교회의 주류를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솔직하게 시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기본적인 복음에서 부터, 그리고 원래 재림기별로 부터 멀리 떠나와 버렸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서 도대체 필자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불필요하게 탄식하고 있는가 라고 느껴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여러분들은 예언의 신을 다시 읽으며 기도 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것이 그저 쓸데없는 신학적인 논쟁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러분들은 종교개혁 운동과 마지막 재림 운동을 일으키시어 어두움으로 부터 빛의 백성들을 이끌어 내신 하나님의 심정을 너무나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성경과 예언의 신은 반드시 구원은 조건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공로 그리고 인간의 믿음과 순종이 합하여서 우리는 영생에 이른다고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셋째 천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 대하여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성화의 진리를 곡해 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할 수가 있을까요? 십자가의 용서를 받아드리는 죄인에게 믿고 굴복하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며, 또한 그 믿음을 지키는 순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순종이란 율법주의적인 우리의 노력의 행위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다 알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잭 세퀴이에라 목사가 가르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십자가로 인간들을 무조건적으로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제 잠깐 지면을 할애하여, 칭의와 성화를 같이 묶어서 우리의 구원의 경험으로 설명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우리의 믿음과 순종, 곧 성화가 우리의 구원의 조건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성경절과 예언의 신 구절들을 몇가지 인용하면서 우리의 이해를 확인하여 보도록 합시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칭의) 성령의 새롭게 하심(성화)으로 하셨나니.” 딛 3:5.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행 26:1).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 살후 2:13.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 5:8,9.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2,13.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 약 2:24.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그 동무에게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 소원을 두고'(빌 2:13)역사하고 계시는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구원을 이룩하고 있었다. 여기에 거룩한 협동의 원칙의 완성이 나타나 있으며 이것이 없이는 참된 성공을 얻을 수 없다. 인간의 노력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이는 아무데도 쓸모가 없고 인간의 애씀이 없이는 하나님의 수고가 많은 사람에게 전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서는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몫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로 뜻을 정하고 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지 결코 우리의 노력의 대용물로 주신 것은 아니다.” 선지자와 왕, 466,467.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들에게 전파되어야 할 복음은 명백한 말씀으로 진리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 복음은, 순종이 영생을 얻는데의 조건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7BC 972.
“날마다 그는 헌신을 새롭게 하고 날마다 악을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 옛 습관들, 악으로 기울어지는 유전적 기질은 언제나 우세하려고 할 것이다. 이것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경계하여야 하며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승리하고자 노력하여야 한다.” 사도행적, 467,468.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의롭다 하심을 얻기 이전에 그 심령의 완전한 복종을 요구하신다. 인간이 의롭다하심을 보유하기 위하여서는 계속적인 순종을 하여야 하며 사랑으로 역사하는 활동적이며 살아있는 믿음을 통하여 그 영혼을 순결케 하여야 한다 … 인간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하심을 얻기 위하여는 그의 믿음이 마음의 모든 애정과 충동들을 지배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해야 한다. 또한 믿음 자체가 완전함에 이르게 되는 것은 오직 순종에 의해서이다.” 가려기별 1권, 460,461.
“우리가 의롭다 하심과 거룩하게 됨과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 들이는데는 엄연한 조건들이 있는 것이다.” 가려기별 1권, 474.
“성령은 재생시키는 주선자로서 주시는 바 되었으며, 이분이 없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이 아무 보람이 없을 것이었다.” 시대의 소망 3권, 163.
이외에도 많은 말씀들을 인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과 예언의 신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어떻게 믿어야 할 것에 대하여 명확히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계속 연재되는 잭 세퀴이에라 목사의 글들을 통하여서 잘못된 가르침으로 빠져들지 않게 되기를 필자는 기도합니다. 처음에는 알송달송 하여 분명히 가늠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설명하여 나갈 것입니다. 오류는 항상 그러한 모습으로 분명하고 깨끗하게 자기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세퀴이에라 목사가 어디에서 어떻게 재림교회의 기별로 부터 떠나게 되는 지를 분명하게 보게 되실 것입니다. 그가 처음에 다룬 “죄”에 대한 정의도 우리 교회의 옛날 화잇여사의 정의와 판연히 다른 사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죄를 우리의 “상태”라고 정의하면서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끌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통한 의롭다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구원하셔야 한다는 결론으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의 논리에 기만당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서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와 공로로 변화될 수 있으며, 또한 주님께서 아버지의 계명을 온전히 순종하신 것 처럼 우리도 성령의 힘을 힙입어 계명을 다 지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시대의 소망 3권 163,164 참조). 그러한 성도들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우리를 재림 신도들로 부르시고 성소기별과 다른 모든 주옥같은 진리들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재림교인입니까? 아니면 아직도 그저 개신교인으로 머물러 있습니까?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요. 그리고 진리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요. 우리는 위기의 때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영혼들을 지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