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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편지들

엘렌 지 화잇

1857년 12월 24일
아이오와 주의 볼니에서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우리는 지금 와우콘에서 12마일 떨어진 곳에 와 있단다. 그런 먼 거리를 오는 것은 참 지루한 것이었어. 어제 우리 말들은 아주 깊은 눈길을 뚫고 여러 마일을 애를 써서 달려왔지만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한다고 확신하고 있단다. 지난 월요일, 우리는 먹을 만한 음식을 구할 수가 없어서 내가 보아온 것 중에 가장 추운 날씨에 단지 사과 하나만 먹고 달려와야 했단다. 아, 내가 집, 안온한 나의 집에 다시 가서 우리 사랑스런 세 아들들–헨리, 에드슨, 그리고 울리를 보게 되면 얼마나 감사할지!

  얘들아! 옳은 일을 하기 위해 힘쓰고 너희 모두에게 자비하신 인애와 친절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사랑하렴. 너희를 돌봐주시는 분들에게 너희 부모에게 하듯 잘 순종하여라. 서로 친절히 하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양보하렴.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님의 귀중한 말씀을 읽으렴.

  너희는 너희들이 편히 지낼 수 있는 집을 인하여 감사해야 해. 우리는 자주 반쯤 짓다가 만 창문도 문도 없이 열린 집들에서 추위로 인해 고생하곤 한단다. 지난 밤에 우리는 연통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이 있는 방에서 잠을 잤단다. 만일 폭풍우가 불어 닥쳤다면 우리 얼굴에 바로 와 닿았을거야. 우리를 위해 기도해다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돌아갈 길을 열어주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눈 속에 갇혀 겨울 내내 돌아가지 못하고 여기 남아있게 될지도 몰라.

  헨리야, 나는 네가 착한 아이로서 옳은 일 하는 것을 즐거워하게 되기를 바란단다. 모든 일에 계속 충실하도록 노려하렴. 우리는 네 편지를 받았는데, 너로부터 편지를 받는 것은 아주 흐뭇한 일이란다. 우리는 네가 인쇄하기 위해 글자를 배열하는 기술이 늘었다고 생각한단다. 얘들아, 모든 일에 충실하여라. 주님께서 곧 오셔서 착하고 거룩한 자들을 데려가실 것이란다. 우리는 너희가 하늘의 거룩하고 순결한 천사들 가운데서 살며, 황금 면류관을 쓰고 생명과를 먹게 되기를 원한단다. 항상 주님을 신뢰하렴. 양심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너희들은 그분이 인정하시는 미소를 보게 될거야. 하늘과 땅을 만드신 위대하신 하나님이 너희에게 미소 지으시고 너희를 사랑하신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이냐. 사랑하는 자녀들아, 하나님의 미소와 사랑을 구하고,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며, 그것을 위하여 살렴.

 사랑하는 엄마가.

1858년 3월 2일
오하이오 주, 그린스프링스에서

  나의 사랑하는 아들 헨리와 에드슨에게:
  애들아, 엄마는 너희들을 잊어버린 적이 없단다. 엄마는 하루에도 여러 번 너희들을 생각한단다. 우리는 너희들이 착하고 충실한 자녀들이 되기를 바란단다. 나는 만일 너희 중에 하나가 아프거나 죽어서 엄마와 아빠가 너희를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된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었단다. 너희는 죽을 준비가 되었니? 너희는 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있니? 너희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너희의 죄들을 용서받기 위하여 홀로 예수님께 나가기 위해 너희의 놀던 것을 잊어버릴 수 있니? 나는 너희들이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심부름하는데 쓰는 것을 알아. 그렇지만 얘들아,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렴. 주님께서는 기도하는 자녀들을 갖기를 원하셔. 그리고 만일 너희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너희의 죄들을 싫어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너희의 죄들을 용서하실 것이다.

  너희가 잘못하였을 때에는 너희의 잘못을 감추려고 하지 말고 정직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그것을 고백하렴. 나는 너희들이 그렇게 할 것을 믿는단다. 나는 너희들이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을 안단다. 계속 그렇게 하렴. 우리는 너희가 그렇게 하면 너희가 잘못을 감추고 있을 때보다 너희를 더 사랑할거야.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마음을 가진 진실한 아이들을 사랑하시지만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사랑하실 수 없으시단다. 하나님께서는 너희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자비를 베풀어 오셨어. 네 아빠 엄마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는 곳들을 다니며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여행해야만 한단다.

주님께서 제니 자매와 마르다 자매를 우리 집에 보내셔서 너희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너희들을 사랑하고, 너희들을 돌보도록 하셔서 우리가 마음 놓고 집을 떠날 수 있도록 하신 것 같구나. 그들은 너희와 아무 상관도 없는 분들인데 그런 희생을 하려는거야. 왜 그러는지 아니? 그들이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너희가 그분들을 슬프게 하면 너희들은 엄마 아빠도 같이 슬프게 하는거란다. 감사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란다. 만일 너희들이 꾸준히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너희들은 그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것이고, 그들은 자기 자신들의 유익을 돌보지 않고 너희들을 돌보아 주게 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할거야. 그분들이 너희에게 무엇을 하라고 시키시면 “제가 이것 다 할 때가지 잠간만 기다리세요”라고 말하지 말렴. 똑같은 일을 너희들에게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란다. 이제 얘들아, 너희들이 시키기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사랑하기 때문에 순종하려무나. 나는 너희들이 내가 바라는대로 할 것을 믿는단다. 또한 너희가 명예롭고 남자다운 아이들임을 믿는단다.

  나는 여러 차례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구원받아 하늘 왕국에 있게 될까하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해본단다. 나는 너희들이 닫혀진 성문 밖에서 악한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견딜 수가 없단다. 나는 나의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지 착하고 거룩한 자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단다. 만일 너희들이 너희 잘못들을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며, 너희끼리 서로 화목하면 주님께서 너희에게 축복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다. 너희는 너희 자신의 힘으로 착하게 되거나 옳은 일을 할 수 없단다. 그분이 너희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너희가 옳은 일을 하도록 하게 해달라고 구하여라. 주님께서 그 일을 하실 것을 믿으렴. 그리고 그것을 하시는 그분을 신뢰하렴. 너희는 작은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단다. 너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단다.

  윌리에게 잘해주렴.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옳은 것을 가르쳐주렴. 만일 너희가 잘못한다면 너희는 너희 자신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윌리에게도 죄를 가르쳐 주는 것이 된단다. 그래서 너희 죄는 갑절이나 무겁게 된단다. 윌리가 하기를 원하는 그런 행동의 모본을 항상 보여주렴. 그에게 늘 유쾌하게 말하고 그를 행복하게 해 주도록 노력하렴.

사랑하는 엄마가.

1859년 9월 20일
메일 주, 톱샴에서

  나의 사랑하는 아들 헨리에게:
  우리는 너의 편지를 받고 얼마나 반가와 했는지 모르겠다. 좀더 자주 편지를 쓰려무나. 그리고 편지를 톱샴으로 보내렴. 그리고 거기 남겨둔 것 중에서 우리가 가져갈 것이 있으면 생각했다가 알려주면 우리가 가져가도록 할게.

  우리는 네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원한단다. 착하고 침착한 아이가 되렴. 만일 네가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그분을 사랑한다면 우리의 행복은 완전한 것이 될 것이다. 너는 고상한 아이가 될 수 있어. 진실함과 정직한 것을 사랑하렴. 그러한 것들은 신성한 보물들이야. 잠시라도 그러한 보물들을 내팽겨치지 말도록 하렴.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시험받고 자주 시련당할지 모르지만 그때야말로 그러한 사랑스러운 보물들이 빛나고 높은 평가를 받는 때란다. 네가 어떠한 고통을 당하게 되더라도 그러한 귀중한 성향들을 버리지 말고 꼭 간직하고 있으렴. 진실함과 정직함이 늘 네 마음속에 살아있도록 하렴. 처벌받을까봐 겁이 난다해도 결코 이러한 고상한 성향들을 희생시키지 않도록 하렴. 헨리야, 주님께서 네가 옳은 일 하려는 것을 도우실 것이다. 옳은 일을 하고 네 아빠 엄마를 기쁘게 해 주려는 것이 네가 품은 목적임을 나는 믿는단다.

  다른 아이들이 좀 정직하지 못한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르지만 단 한 순간이라도 그들을 흉내 내려고 하지 말아라. 그러한 행위를 싫어하기를 배우렴. 야비한 말이나 야비한 행동은 하나라도 하려고 하지 말고, 악을 행하는 친구들과 사귀는 일을 마치 치명적인 독을 피하듯 피하렴. 그들은 그들과 사귀는 모든 사람들을 부패시키기 때문이란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천박하고 나쁜 습관들로부터 너의 마음을 높고 고상한 곳으로 들어 올리도록 하려무나. 너는 올바른 사고와 올바른 방법들을 가질 수 있으며, 선하고 순결한 품성을 형성할 수 있단다.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은 우리의 보물들이란다. 아,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 되기를 우리는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 그분의 힘을 의지하여 너는 새 삶을 살 수 있어. 결코 네 자신의 힘이 아닌 그분의 힘으로 말이야. 너는 네 마음을 주님께 드릴 수 있고, 너의 죄들을 용서하여 달라고 그분께 간구할 수 있단다. 만일 네가 진정으로 그분께 나아가면 그분은 너를 받아주실 것이며 그분의 보배로운 피로 너를 하얗고 깨끗하게 해주실 것이란다. 네 아빠 엄마로서 우리는 네가 철저하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한단다.

우리는 우리의 구세주께서 오실 것이며, 착하고 거룩한 사람들, 그리고 정직하고 순결한 사람들을 모든 것이 아름답고 조화되며, 기쁘고 영화로운 거룩한 하늘나라에서 영원토록 함께 살도록 하기 위해 데리러 오실 것을 알고 있단다. 나는 네가 예수님이 너를 위해서 고통당하시고 신음하시며 돌아가신 것과 그분의 피가 너를 죄 가운데서 정결케 해주시는 것을 기억하기를 원한단다. 그러나 거기엔 네가 해야 할 일이 있어. 주님께서 너의 젊은 마음에 구원의 계획을 명확하게 열어 보이셔서 네가 예수님의 것으로 그분을 전적으로 따르고, 그분을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도록 이끄시기를 우리는 기도한단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그분께 가려무나. 그분이 너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에 너도 그분을 사랑하렴. 그분의 사랑스러우신 성품을 인해서 그분을 사랑하렴. 그분이 너를 사랑하셔서 즐거이 너를 위해서 죽으신 것 때문에 그분을 사랑하렴.

  헨리야, 우리는 네가 태어나자마자 네가 그리스도인 아들이 되기를 기도했단다. 우리는 네가 네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어떤 감화를 주시는 것을 느낀다고 믿는단다. 우리는 그 감미로운 감화가 너와 늘 함께 하며, 그 감명이 계속되며, 네가 꾸준히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날마다 유혹을 저항하기 위한 은혜를 받게 되기를 원한단다.

  이제 그만 써야겠구나. 의를 사랑하기 때문에 의로운 일을 하여라. 내가 너에게 쓴 편지들을 잘 간직하고 자주 그 편지들을 읽으렴. 만일 엄마가 널 돌보지 못하고 떠나 있을 때에라도 그 편지들은 너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