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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그대의 일을 하라

저자: 작자 미상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일을 맡기셨다. 일은 맡은 사람이 해야 하는데,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것이 마귀의 일이다.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해야 할 일을 주신 것이 분명한 것만큼 사단은 그대를 방해하려고 최선을 다함이 분명하다.

    그는 그대 앞에 여러 가지를 던져놓을 것인데, 좀더 유망하게 보이는 어떤 것을 그대 앞에 제시할지도 모른다. 그는 그대에게 세상적인 전망으로 그대를 유혹할지 모르며, 중상모략으로 그대를 공격하고, 거짓 참소로 그대에게 고통을 주고, 그대로 하여금 그대 자신의 성품을 옹호하도록 유도하며, 경건해 보이는 사람들을 고용하여 그대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며, 편집인들을 사용해 그대를 공격하게 하고, 탁월한 사람들을 통해서 그대의 명예를 훼손시키도록 할지도 모른다.

    그대에게는 빌라도와 헤롯, 아나니아와 가야바 같은 사람들이 모두 합심하여 그대를 대항하고, 은전 30냥에 그대를 팔기 위해 그대 곁에 서 있는 유다 같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대는 왜 이런 모든 일이 그대에게 닥쳤는지 의아해 하며 괴로워한다.
    그대는 이 모든 일이 마귀의 공작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는가? 그대를 하나님께로부터 맡은 일에서 떼어내어 그대로 하여금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단의 유치한 장난을 보지 못하는가?

    말없이, 꾸준히 그대가 맡은 일을 밀고 나아가라. 사자가 으르렁 거린다고 해서 움찔하지 말라. 뒤따라오는 마귀의 개들에게 돌을 던지려고 몸을 굽히지 말라. 마귀가 보낸 토끼들을 쫓느라고 그대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그대는 그저 그대의 일을 하라.

    거짓말장이들로 거짓말하게 놔두고, 당파 싸움하는 사람들로 싸우도록 놔두며, 경건의 모양을 뒤집어 쓰고 있는 자들로 가르치게 놔두고, 마귀로 하여금 최악의 발악을 하게 놔두라. 그러나 어떤 것도 그대가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맡겨주신 일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라.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그대를 이 땅에 보내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명예를 구하라고 명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대가 그대 자신의 성품을 옹호하고 변명하라고 부탁하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그대로 하여금 사단과 그의 종들이 다그치기 시작하는 거짓 증거를 반박하는 사업을 하도록 맡기지 않으셨다. 만일 그대가 그런 것들을 하기 시작하면, 그대는 아무 것도 못하게 될 것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위해서 일하게 될 것이고, 주님을 위해서는 아무 일도 못하게 될 것이다.

    말없이, 꾸준히 그대가 맡은 일을 밀고 나아가라. 그대의 목표가 별처럼 확고한 것이 되게 하라. 세상으로 하여금 말다툼하고 거품을 품도록 하라. 그대는 공격을 당하고, 잘못 취급을 받고, 모욕을 당하며, 명예의 훼손을 입고, 상처를 입을지 모른다. 그대는 원수에 의해 학대를 받고, 친구들에 의해 버려짐을 당하며, 사람들에게 멸시와 거절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대가 그 일을 계속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영향력을 잃어버린 것처럼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확고한 결심과 쇠하지 않는 열성으로 그대의 생애의 위대한 목적을 추구하며, 그대 자신이 마침내 “당신께서 내게 주신 일을 내가 다 마치었나이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그대의 존재 목적이 뚜렷한 것이 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