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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울한 감정

-엘렌 지 화잇

침울한 감정으로 고생했던 화잇

 그대는 내게 그대가 밤에 잠이 깨면 왜 흑암 중에 갇힌 것처럼 느끼는지를 묻는다. 나도 종종 똑 같은 경험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침울한 느낌이 드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대와 나를 버리셨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우울한 감정이 하나님의 약속들이 아무런 효력이 없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감정을 살핀다. 그리고 그대 자신의 외양이 환하고 밝지 않기 때문에 그대 자신의 영혼 위에 무거운 외투를 더욱 가까이 끌어당기기 시작한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내면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대를 저버리신 것으로 생각한다. 그대는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

 우리 구세주와의 교제 가운데로 들어갈 때 우리는 평화의 영역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믿음을 행사해야만 하며, 우리의 감정이 어떠하든지 간에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이기신 것을 앎으로 유쾌한 기분을 소유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환란을 당할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화도 소유할 것이다. 형제여, 그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데로부터 눈을 돌려 그대의 유일한 도움이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라.
 

침울한 감정에 사로잡힌 한 자매에게 보내는 권면

 나는 그대가 지금 걷고 있는 그 지점을 나의 그리스도인 경험 가운데서 이미 통과해 봤다. 나는 마치 실망의 쇠사슬에 채워진 듯이 보였었다. 내가 단지 12살 밖에 안된 어린 나이에 나는 여러 달 동안 완전히 가망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를 그 상태 가운데 버려지도록 놔두시지 않으셨다. 그분은 나를 그분 자신의 자비와 은혜로서 이끄셨으며, 빛 가운데 들어서도록 하셨다. 바로 그분께서 그대를 도우실 것이다.

 그대 자신을 바라보지 말라. 그대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도 말도 하지 말라. 그대는 그대가 할 수 있는 어떤 훌륭한 일을 함으로 그대 자신을 구할 수 없다. 주 예수님께서는 그대를 죄를 지고 가는 자로 지정하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죄를 지고 가기에 접합한 자가 될 어떤 인간이나 천사를 아직껏 찾지 못하셨다. 그분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대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간청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구세주를 생각하라. 그대의 소극적인 죄와 적극적인 죄 둘 다를, 죄를 지고가시는 그분께 내려 놓으라. 그대는 그대가 주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 그대의 생애 가운데 있는 염려를 모두 떨쳐 버리라. 왜냐하면 사단이 자신의 기만으로 그대를 괴롭히려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대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이며, 또한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라. 그분께서는 온 세상의 죄들을 지셨다. 그분께서는 연약하여 떨고 있다가 그분께 나아와 그분을 의지하는 영혼들을 소유하기를 얼마나 원하시는지! 단순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찾아 구하며 이렇게 말하라.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신뢰하는 영혼들에게 수종 드는 천사들

 주님께서는 잘못을 범한 당신의 자녀들을 무조건 걷어차버리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그러한 자녀들에 대해 오래 참으신다. 그분의 천사들은 믿고 신뢰하는 모든 영혼들에게 수종 든다. 이제, 그대가 이 글을 읽을 때 주님께서 그대를 죄가 가득하고 잘못을 범하는 그대로 받아들이신다는 것을 믿으라. 그분께서는 그대가 한가지 죄라도 지워버릴 수 없다는 것과, 그분의 보배로운 피가 안절부절하고, 염려하며, 당혹에 빠진 하나님의 한 자녀인 죄인을 위해 흘려졌다는 것을 아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치 향기로 가득한 아름다운 꽃들로 풍성히 채워진 정원과 같다. 나의 자매여, 그대는 장미와 백합과 석죽의 꽃들로 이루어진 그분의 약속들을 꺾지 않으려는가? 그분의 사랑 안에서 편히 쉬라. 어떠한 입술도, 어떠한 유한한 심령도 그대처럼 연약하고 벌벌 떠는 영혼들만을 위해 부여된 그분의 언약들의 위대함과 부요함을 표현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 그대가 해야 할 것은 단순히 믿고 신뢰하는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분의 약속을 이루시는데 결코 실패함이 없으시다. 믿음으로 죄를 지고가시는 보배로우신 분께 가까이 다가가 믿음으로 그분께 매달리라. 염려하지 말라.

염려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할 테니까. 그리스도 자신께서 원수를 꾸짖으신다는 것과 원수가 그대를 더 이상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믿으라. 사단은 이미 꾸지람을 받았다는 것을 믿으라. 원수가 홍수처럼 밀려올 때에 주님의 영께서 그대를 위해서 원수를 대항할 기치를 쳐들어 올리실 것이다.

예수님을 붙잡고 결코 놓지 말라

나는 다시 그대에게 그대 자신을 보지 말라고 간청한다. 예수님을 바라보라. 강하신 분을 붙잡고 결코 놓지 말라.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생명을 그대를 구하기 위해 주심으로 그대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셨다. 그대는 그 사랑을 결코 불신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면은 절대 쳐다보지 말라. 하나님 안에서 소망이 가득한 사람이 되라.

예수님을 그대의 죄를 사유해 주시는 구세주로서 바라봄으로 그대는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게 된다. 이렇게 말하라. “나는 나의 구세주께 구하였다. 그분은 나를 자유케 하셨다. 나는 정말로 자유케 된 몸이다. 나는 주님의 것이요, 주님은 나의 것이다.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분께서 내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안다. 나는 그분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임으로 그분을 섭섭하게 해드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원수와는 관계를 끊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로잡았던 줄들을 끊으셨다. 나는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고.
 그렇게 함으로 그대는 그대 자신의 마음을 교육시키고 강화시킬 수 있다. 주님께서 매 순간 그대를 도우시고 축복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자유케 된 사람이 되라. 그렇다. 바로 지금 주님 안에서 자유케 되라. 그대가 향유한 자유 가운데서 기뻐하라.

어두운 그림자 너머를 바라보라

 예수님께서는 살아계신다. 그분께서는 부활하셨다. 그분은 영원히 살아 계신다. 그대가 짐을 옮긴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대가 멍에를 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대는 누구와 함께 멍에를 지고 있는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뛰어나신 친절하신 그대의 구세주와 함께 지지 않는가! 사단은 그대의 길 앞에 자신의 지옥 같은 그림자를 던질 것이다.

그대가 그의 그 같은 도전 이외에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길 앞에도 똑같이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는 것이다. 이제 그대가 해야 할 모든 것은 그림자를 넘어 그리스도의 밝은 광명을 바라보는 것이다. 결코 실망을 주는 그림자를 바라보지 말고 예수님이 얼마나 보배로우신 분인지를 생각하라.

 성령님께서 그대의 기억력을 새로이 소생시켜 주실 것이다. 그대는 예수님께서 그대를 위해 이루신 일을 잊을 수 있겠는가?… 그대는 그대 자신으로부터 풀려 나왔었다. 그대의 가장 깊고도 감미로운 생각들은 그대의 보배로우신 구세주와 그분의 돌보심, 그분이 주시는 확신과 그분의 사랑 위에 머물렀었다. 그분을 찾아나가기를 그대는 얼마나 소원했었는지!

 그대의 모든 소망들은 그분 위에 머물렀었으며, 그대의 모든 기대들도 그분과 연결되었었다. 그분은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신다. 그분께서는 모든 상처를 치유하실 수 있는 유향을 가지고 계시며, 그대는 다시 그분 안에서 평정을 되찾을 수 있다…… 보혜사께서는 그대에게 그대가 소원하는 모든 것이 되실 것이다. 그대는 하나님의 성령님과, 그분이 주시는 기별의 중대함과 그분의 사업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나는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의 법 가운데 있는 기이한 것들을 즐거이 나타내 보이실 것을 안다. 오오, 모든 사람이 그대가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그대를 보고 알 수 있도록 하라.

빛에 노출되라

 나는 내 마음이 어두운 곳에 머물도록 허용치 않으련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위한 빛과 위로와 희망과 기쁨을 가지고 계신다. 나는 빛에 노출되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의의 태양의 밝은 빛이 내 마음 가운데로 비쳐 들어와 다른 사람들에게 반사되기를 원한다. 그리스도께서 비쳐주시는 은혜의 빛을 사방으로 흩뿌리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그분의 임재 하심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을 내가 앎으로 그분을 찬양하게 하실 것이다. (롬 5:1, 요일 5:11 인용됨.) – 원고, 19, 1892.(가려뽑은 기별 3권, 324~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