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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대 제 35 호

예언의 신을 따라야 합니까? 사람을 따라야 합니까?

제1부 – 하나님께서 어떤 복음에 인을 치셨는가?

생애의 빛은 지난 20년 동안 교회에 신신학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온 힘을 다하여 경고해 왔지만, 신신학을 가르치는 목회자와 신학 교수들의 숫자는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희망이 있는 것은 예언의 신의 말씀과 재림교회의 옛 신앙을 찾는 성도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회 안에 새로운 복음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을 혼돈 시키고 있는데, 한국 연합회 목회부에서 발행하고 삼육대학에서 추천한 “죄, 예수 그리고 구원”이 바로 그것이다. 그야말로 한국 재림교회를 대표하는 두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추천하는 복음이 그 책 속에 담겨 있다. 이번 호에서는 “숨 쉬는 것은 썩지 않는다”와 “죄, 예수 그리고 구원”이라는 책을 통하여 교회에 소개된 새로운 형태의 복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가르침이 재림교회의 특별한 기별, 즉 마지막 시대에 바벨론의 오류를 경고하기 위한 사명으로 주어진 영원한 복음을 혼돈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1) 무엇이 판단 기준인가?

“죄, 예수 그리고 구원”이라는 책에 기록된 복음이 어떠한가를 살펴보기 전에 재림교회가 원래부터 믿어 온 복음은 어떤 것인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의 예언에 의하여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로 태동하고 확증될 때에 어떤 복음을 가지고 있었는가를 분명하게 알아야만 오늘날 재림교회 안에 들어온 여러 가지 모양의 가르침을 비교하여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판단의 기준은 변치 않는 성경의 가르침과 화잇 부인이 생존해 있었을 때에 정리하고 확립된(1888년도에 충분히 고려되고 가르쳐졌던) 영원한 복음이다. 그 복음이야말로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복음이며, 마지막 시대에 사단(용)의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는 복음이다(계 12:17).

2) 참 교회와 참 기별자를 찾는 방법

오늘날 현대 기독교회 안에서 어떤 교회가 참된 복음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교회가 바벨론의 복음을 가지고 있는가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예수께서 가르치셨고 그의 제자들과 사도들이 전파했던 복음을 그대로 전수하는 교회를 찾으면 된다. 다시 말해 초대 교회가 전파했던 복음을 그대로 가진 교회가 참 교회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 보도록 하자. 오늘날 재림교회 안에서 가르쳐지는 복음 중에, 어떤 복음이 마지막 남은 교회의 복음이고 어떤 복음이 바벨론으로부터 들어온 신신학인가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을까? 물론이다! 재림교회가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로 태동할 당시의 복음을 누가 가르치고 있는가를 찾아보면 된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남은 교회에 허락하신 예언의 신이 설명하는 복음을 그대로 전수받아 가르치는 성경 교사와 목사와 신학자가 남은 교회의 참 기별자이다. 그러나 진리가 더 밝게 진보되었다고 말하면서 다른 복음을 들여온다면 차라리 예언의 신을 더 이상 필요 없는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솔직히 말하고 내다 버리는 것이 차라리 정직한 일이 아닐까?

“성령의 은사들 중의 하나는 예언하는 것이다. 이 은사는 남은 교회임을 확인하는 표징이며 그것은 엘렌 지 화잇의 봉사를 통해 나타났다. 하나님의 사자로서 그녀의 저술들은 지속적이고도 권위 있는 원천으로서 교회에 위로와 인도와 교훈과 교정을 제공한다. 또한, 그녀의 저술들은 성경이 모든 가르침과 경험들을 시험하는 표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재림교회 기본 교리, 한국어판, 2007년, 305)

3) 초대 교회에 새로운 복음이 유입된 과정

재림교회에 새로운 복음이 유입된 과정은 과거 초대 기독교회에 새로운 복음이 유입되었던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

“그리스도교가 조직된 지 반세기 이상이 지나자 … 얼마 후 신도들의 열심은 쇠해지고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사랑과 상호 간의 사랑이 식어지기 시작하였다. 냉담함이 교회 안에 몰래 들어왔다. 어떤 이들은 저희가 진리를 받았던 기이한 방법을 잊어버렸다. 한 사람 한 사람 연로한 기수들은 그들의 자리에 쓰러졌다. 이 개척자들의 짐을 분담하여 현명한 지도자의 임무를 위한 준비를 갖추었어야 할 젊은 일꾼들 중 어떤 이들은 반복된 진리에 싫증을 느끼게 되었다. 신기하고 놀라운 어떤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그들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하는, 그러나 복음의 근본 원칙에 일치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교리를 도입하고자 하였다.”(행적, 580)

초대 교회를 세운 연로한 주의 종들이 사라지고 새롭게 올라온 세대가 “신기하고 놀라운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 새로운 형태의 교리를 도입”하면서 교회는 옛것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새것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로 갈라지게 되었다. 부조의 신앙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사도들이 세워 놓은 교리와 믿음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신앙을 추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교회가 세워진 지 50년이 지나면서 교회 안에 이상한 복음이 들어오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사도들은 하나씩 죽어 갔다. 죽은 자를 살렸던 사도 베드로도 이미 죽어서 흙이 되었고, 사도 요한마저 붙잡혀서 밧모 섬에 유배되어 간 모습을 보면서 그 당시 교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좁은 길을 걸으라는 복음, 희생과 순교마저 불사했던 신앙, 그러한 믿음을 지켜 왔던 그들은 재림이 지체되면서 외롭고 지치게 되었다.

바로, 교회가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교회 안에 새로운 복음을 유입하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은 부조들이 “진리를 받았던 기이한 방법을 잊어버”리게 되면서 옛 신앙을 불신하고 새 복음을 받아들이는 지경까지 나아가게 되었다. 예수께서 가르치셨고 제자들이 전파했던 옛 진리를 고수하기보다는 새것을 교회에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초대 기독교회는 결국 둘로 나누어지게 되었는데 다수 세력은 다니엘서 7장 25절에 예언된 “때와 법”을 변경시키는 작은 뿔 세력으로 변질하고 말았고 소수의 신실한 사람들은 옛 신앙을 지키려고 산으로 피신하였다. 용의 세력이 여자의 남은 무리를 공격하는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옛 복음을 버리고 새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배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

4) 재림교회에 새로운 복음이 유입된 과정

재림교회의 역사 또한 초대 기독교회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 교회가 조직된 지 반세기가 지나면서 화잇 부인을 비롯한 믿음의 선구자들이 사라졌고, 뒤를 이어서 새로운 세대가 올라왔는데 그들은 옛 신앙과 가르침을 버리고 새롭고 신기한 것을 추구하는 정신을 갖게 되었다.

참된 거듭남을 경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명에 대한 순종, 희생과 절제를 요구하는 영원한 복음에 지쳐 갔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너무 오래 지체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은 교회를 세운 선구자들이 진리를 받았던 기이한 섭리를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들의 신앙적 경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율법주의적이 되었으며 삶은 매우 메마르고 무거운 것이 되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즉 재림교회가 세워진 지 반세기가 될 무렵 새로운 복음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문을 활짝 열어 주는 사건이 생겼다. 1950년대 중반에 개신교회 복음주의 월간지 “Eternity”의 발행인이었던 도널드 반하우스 목사와 그 당시 재림교회의 이단 시비를 연구하고 있던 젊은 학자 월터 마틴이 재림교회의 대총회를 찾아온 것이다. 그들은 재림교회를 찾아오기 전에 이미 여호와의 증인과 몰몬교회를 이단으로 낙인찍는 기사를 그들의 월간지에 발표한 상태였다. 그들을 맞이하는 재림교회의 지도자들은 매우 긴장하였을 것이다.

반하우스와 마틴은 재림교회의 교리 중에서 몇 가지를 지적했는데 그중에는 그리스도의 인성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이 지적한 교리들을 수정하지 않으면 이단으로 발표하겠다는 위협에 재림교회의 지도자들은 굴복하였다. 그리하여 재림교회의 몇몇 학자들이 모여 1950년도 중반에 재림교회의 교리들을 설명한 책을 출판해 냈는데 그것이 “교리에 대한 질문들(QOD)”이다.

한 가지 교리가 바뀌자 그것과 연계된 교리들이 꼬리를 물고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리스도의 인성을 보통 인간과는 다른 인성(sinless nature)으로 변경시키자 그것을 신학적으로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죄의 정의를 바꾸게 되었고 원죄에 대한 교리를 도입하게 되었다.

 

5) 1950년대 이전과 이후의 차이

1950년대 중반에 일어난 도널드 반하우스와 월터 마틴 사건 이후부터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재림교회의 믿음은 변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성경이 말하는 참된 거듭남을 개인적으로 체험하지 못한 설교자들과 신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복음은 자신들의 경험과 들어맞는 놀라운 복음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우리와 다르므로 그분께서는 죄를 완전하게 승리할 수 있었어도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바벨론적 복음이 온 교회에 퍼져 나갔다. 죄는 어차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구원은 칭의로만 결정된다는 달콤한 가르침이 온 교회에 스며들어 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화잇 부인의 가르침과 선구자들의 복음을 지켜 온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새로 들어온 다른 복음이었기 때문에 신신학으로 불리게 되었다.

분명한 사실은, 반하우스와 월터 마틴이 재림교회의 대총회를 찾아오기 전인 1950년대 중반까지는 그리스도의 인성과 죄에 관한 교리가 한결같은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는 사실이다. 생애의 빛은 지난 20년 동안 그것을 전해 왔다. 오늘날 재림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가르침과는 상충하는 사실을 대총회에서 발간한 공식 서적 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 생애의 빛에서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 가르쳐 왔던 복음이다. 참고로 1950년대 이전의 그리스도 인성에 대한 공식 입장을 살펴보기로 하자.

1914년,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믿음

“질문: 예수께서는 우리의 인성을 얼마나 많이 취하였는가?
대답: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되고 타락한 인성(our sinful, fallen nature)을 취하셨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분께서는 그의 형제들과 같이 되신 것이 아니었을 것이며 또한 모든 일에 우리와 같이 시험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우리가 이기는 것처럼 이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필요한 온전한 구세주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흠이 없고(immaculate) 죄가 없는(sinless) 어머니(마리아)로부터 태어났다는 생각과 죄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유전 받지 않았다는 생각, 그리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는 생각은 그분의 도움이 필요한 이 타락한 세상과는 상관없는 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인성에 있어서는 그리스도께서 아담의 모든 자손이 유전적으로 받는 것, 즉 타락한 본성(sinful nature)을 그대로 유전 받으셨고, 신성에 있어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난 분이셨다.”(대총회에서 발간한 1914년도 판 Bible reading for the home -화잇 부인 생존 시 발간)

1946년,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믿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로 인하여 더럽혀진 인성을 취하셨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주께서는 그 형제들과 같이 되실 수도, 우리와 같이 모든 일에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실 수도 없으셨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이기는 것처럼 이기신 것도 아니었을 것이요, 인간이 필요한 그러한 온전하신 구세주가 아니셨을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으로서 아담의 모든 자손들처럼 죄된 본성을 물려받으셨다. 신성의 편에서는 잉태되실 때부터 성령으로 탄생하시었다. 이 일로 인하여 인간은 더 나은 고지로 올려 놓아지게 되었고, 성령으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승리해야 한다.”(대총회에서 발간한 1946년도 판 Bible reading for the home)

이어지는 제2,3,4부를 꼭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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