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세대 제 25 호
2. 잭 세퀴라 목사의 가르침이 신신학인 이유
저자: 콜린 스탠디쉬 박사 (아본데일 삼육대학 교육학 과장과 미국 콜롬비아 삼육대학 학장 역임, 현 하틀랜드 대학과 미니스트리의 책임자로 봉사중)
성경이 말하고 있는 복음은 오직 한 가지뿐인데, 그것은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칭의와 믿음에 의해서 성장되는 성화, 둘 다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선지자들은 복음은 칭의만을 포함한다는 인간의 가설들을 성경을 통하여 분명하게 부인하고 있다.
잭 세퀴라 목사의 주장과 그 문제점
이번에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하여 잭 세퀴라(Jack Sequeira) 목사의 저서, “Beyond Belief” (한국어 번역: 사랑이 이룬 구원)의 중심적인 개념인 “객관적 복음” (Objective gospel)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주:객관적 복음이란 인간의 사전 지식과 동의 없이 인간을 의롭게 하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인간 내면에 어떠한 변화나 전환, 즉 성화 없이도 인간을 의롭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잭 세퀴라 목사는 그의 책의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함으로써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하고 있다.
“거의 400년 동안 개신교는 구원에 관하여 두 개의 파로 나뉘어져 왔다. 첫 번째가 칼빈주의로,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그리스도께서 실제적으로 십자가에서 인간들을 이미 구원하였지만 그 구원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예정한 자들 즉, 선택된 자들에게만 제한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견해는 알미니안주의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이미 구원을 얻어 놓았다고 주장하지만 그 구원은 단지 모든 인류에게 제공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인간은 믿어야 할 뿐만 아니라 회개하여서 제공된 것을 자신에게 실제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단지 조건적인 복음에 불과한 것이다. 본인은 두 가지 견해들이 다 구원에 대하여 온전한 진리를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나는 하나님께서 무조건적으로, 실제적으로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를 구원하셨다고 성경은 가르치며,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그러한 행위에 의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워짐도 이미 받았으며, 하나님과 화해되었다고 믿는다(롬 5:10,18; 고후 5:18,19). 나는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가 의도적으로, 그리고 고집스럽게 그리스도 안에 제공된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을 거절하기 때문이(요 3:18,19)라고 믿는다. 이것이 세상 끝날까지 여러 나라와 백성과 방언과 족속들에게 전해져야 할 계시록의 영원한 복음인 세 천사의 기별이다.” Beyond belief, 7-8.
이러한 그의 책의 서문을 읽는 사람마다 머리 속에 붉은 신호등이 켜져야만 한다. 그러나 70년대와 80년대에 신신학의 기수였던 데스몬 포드 박사의 가르침을 정확히 지적하여 오류라고 외치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잭 세퀴라 목사의 가르침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그의 책, “Beyond Belief”의 서문 중에서 발견되고 있는 그의 주장들에는 세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믿고 회개해야 된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설교하신 복음을 부인하는 것이 된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마가복음 1:14, 15).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눅 13:3).
구원이 무조건적이라고 하는 주장은 구원은 믿음과 회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과 같이 성경의 기초에서 벗어난 것이다.
“우리가 의롭다 하심과 거룩하게 됨과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는 데에는 엄연한 조건들이 있다.”(가려뽑은 기별 1권, 영문 377).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이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약 1:1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벧전 1: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이에 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약 2:22,23).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7).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 20:6). “하나님의 계명을 행하는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계 22:14, 킹 제임스 성경 번역).
세 번째에 제시되고 있는 개념도 우리를 오해하도록 이끌기 쉬운 것이다. 구원을 거절하는 것도 우리를 잃어버린 바 되도록 유도하지만, 구원을 소홀히(등한히) 여기는 것도 우리를 영원한 파멸로 이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히 2:3). ‘우리가 저항하거나 거절하지 않는 한, 우리는 구원받는다’는 개념은 그럴듯하게 들리는 개념이지만 여기에는 상당한 위험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이 개념은 ‘우리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구원받게 될 것이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실제에 있어서 우리는 저항하거나 거절하지 않아야 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결정적으로 선택해야만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잃어버린 바 될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그리스도 편에 서기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을 거절도 선택도 하지 않은 채 중간에서 헤매고 있는가?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마 12:30).
잭 세퀴라 목사와 포드 박사의 공통점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관한 가르침에 있어서, 잭 세퀴라 목사와 포드 박사 사이에는 실제에 있어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잭 세퀴라 목사가 제시하는 개념은 지금부터 약 20년 전에 포드 박사가 가르쳤던 것과 많은 동일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Beyond belief 책에서 발견되는 잭 세퀴라 목사와 포드 박사 사이의 공통되는 견해들을 살펴 본다면 다음과 같다.
구원은 칭의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칭의는 하늘을 위한 자격을 갖추는 데에 있어서 우리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요구되지 않도록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제공해 주신 그리스도의 의에 관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완전하다.” (잭 세퀴라 목사의 저서, Beyond Belief, 103)
객관적인 복음(Objective Gospel)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객관적 복음(그리스도의 입혀주시는 의)은 하늘을 위한 우리의 자격인데, 그것은 지금 현재와 심판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상동, 36). 그러나 데스몬 포드 박사와는 달리 잭 세퀴라 목사는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믿고 있다. 그는 인간이 변화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문제는 구원의 조건은 칭의이지 성화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있다.
성화는 복음의 한 부분이지만 그것이 하늘을 위한 우리의 자격에 기여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주관적 복음(그리스도의 나눠주시는 의-성화)은 하늘을 위한 우리의 자격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입혀주시는 의에 대한 실제를 증거하는 것 뿐이다.” (상동, 36).
복음의 중심은 “그리스도 안에서(in Christ)라는 말에 있다는 것이다. “복음에 관한 사도 바울의 신학에 있어서 중심 주제는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사상에 있다.” (상동, 33).
포드 박사와 잭 세퀴라 목사가 성소에 대한 많은 언급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한 구원의 모든 것은 2000년 전에 갈바리 십자가에서 완성되었다고 주장함으로써 논리적으로 그리스도의 성소 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격하시키고 있다. “구원의 세 가지 국면, 즉 칭의, 성화, 영화가 우리 주 그리스도의 출생과 생애와 죽음과 부활에서 이미 성취되었다.” (상동, 30).
두 사람 모두 만인 구원설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는 무조건적으로, 실제적으로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를 구원하셨다고 성경이 가르치며, 그러한 행위에 의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았고 하나님과 화해되었음을 믿는다.” (상동, 8).
우리는 구원에 대한 적극적이고 계속적인 거절에 의해서만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가르친다. “사람이 구원받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가 의도적으로, 고집스럽게 그리스도 안에 제공된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상동, 8).
우리가 죄를 범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칭의 가운데에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수를 하고 죄에 빠질 때마다 우리를 거절하시지는 않으신다. 만일 우리가 죄를 범할 때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칭의를 잃어버린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진리를 완전히 무효화시키는 것이 된다.” (상동 104).
잭 세퀴라 목사와 포드 박사는 천주교회의 어거스틴에게서 그 기원을 발견할 수 있는 개신교회의 칼빈주의와 상당한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다. 위에 열거한 개념들은 성소 기별 중에 나타나 있는 참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앙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 것들이다. 비록 잭 세퀴라 목사가 성소에 대한 여러 가지 가르침들을 그의 가르침 속에 섞고 있을지라도…. 그의 저서인 ‘Beyond Belief’ 에서 그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하늘 성소에 대하여 심각할 정도로 무시하고 있다. 잭 세퀴라 목사는 자신의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대속 사업이 하늘 성소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미 완성된 것으로 논리적으로 추측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사실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속죄 사업이 지성소가 아닌 성소 뜰의 번제단에서 완성된다고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잭 세퀴라 목사가 전하는 객관적인 복음(칭의)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능력과 하늘 아버지의 사랑의 선물에 대한 전적인 반응인 완전한 순종 없이도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결론으로 많은 사람들을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하늘 지성소 사업을 심각하게 배제시키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의 가르침에 동의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과거에 데스몬 포드 박사의 가르침으로 인해서 수없이 영적으로 죽어간 우리의 이전 형제들을 회고해 보아야 된다. 이러한 우리의 회고를 통하여 우리는 잭 세퀴라 목사의 가르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