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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J. R. Zurcher 목사

 예상했던 바와 같이,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엘렌 화잇의 증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강한 반발을 일으켰다. 대담한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해석들을 비난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조용히 교회 초기부터 가르쳐왔던 그 사상을 확고히 하였다. 교리에 관한 질문들(Questions On Doctrine)에 대한 반응들을 우리는 주의 깊게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성경 주석(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에 의하여 공인 받은 전통적 그리스도론)

1953년부터 1957년 사이, 3-4명의 재림교인들과 2-3명의 복음주의자들의 비공식적인 회의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 니콜(Francis D. Nichol)의 지도아래 40명의 신학자들은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성경주석을 만들고 있었다. 우리는 각 주석자들이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하여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론에 가장 밀접히 연결된 신약의 두 편지서가 전통적인 입장을 강력히 지지하는 신학자들에게 배당되었었음을 안다: M. L. Andreasen(히브리서)과 A. G. Maxwell(로마서).

비록, 7권으로 되어있는 성경주석이 교리에 관한 질문이 출판되었던 1957년에 출판되었지만, 그 속에서 신신학의 자취는 발견할 수 없었다. 또한 전통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엘렌 화잇의 증언들이 부록으로 각 권 뒷부분에 실렸다. 여기 그 대표적인 예들이 있다:

창세기 3:15: “영광의 왕께서 타락된 인류에게로 자신을 낮추시고자 제의하셨다! 그는 아담이 갔던 길을 다시 밟을 것이었다. 그는 인간의 타락한 인성을 취하시고 아담을 넘어뜨렸던 강한 원수와 대항할 것이었다.”(1)

이사야 53:2, 3: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굴욕을 생각하여 보라. 그는 고통받는, 낙후되고, 죄로 인하여 더렵혀진, 타락한 인성을 취하셨다… 그는 인간이 처한 모든 시험들을 견디셨다… 그는 죗되고 불쌍한 아담의 아들, 딸들과 교제하시기 위하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 (2)

마태복음 4:1-4: “신성과 인성이 연합된 구세주께서는 아담의 자리에 서셨으며, 거의 6주 동안의 엄청난 금식을 견디셨다. 이 금식 기간은 인류의 타락된 식욕의 힘과 죗됨의 크기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3)

마태복음 4:1-11: “여기서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이 그의 고향의 빛에 등을 돌린 지 4천년 이후, 죄인들을 대신하여 승리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인간을 도우시려고 이 땅에 오셨을 때에 인류가 가지고 있었던 죄들과 연약함을 지셨다. 그리스도께서는 타락한 인류의 연약함을 가지신 채로 인류를 대신하여 인간이 겪을 수밖에 없는 사단의 시험들을 모든 면에서 견디셔야만 하였다… 타락한 인류를 끌어올리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셔야만 하였다. 그는 인성을 취하셨으며, 인류의 연약성과 퇴락성을 지셨다. 죄를 알지 못하신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셨다.”(4)

누가복음 22:44: “그리스도께서 취하신 인성은 위장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인성을 취하시고 인성 안에서 사셨다… 그는 우리의 연약함을 취하셨다. 그는 육체로 되셨던 것뿐만 아니라 죗된 육신의 형상으로 되셨다.”(5)

요한복음 1:1-3, 14: 이 성경절 뒤에는 베이커에게 보내는 엘렌 화잇의 편지로부터 다섯 문단이 인용되었다. 우리는 이 편지에 대한 문제를 다시 다룰 것이다. 왜냐하면 이 편지가 새로운 그리스도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주된 증거로서 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글이 인용되었다: “그(그리스도)는 인성을 취하시고, 인성이 시험받는 모든 면에서 시험을 당하셨다. 그는 죄 지을 수 있었다. 그는 타락할 수 있었지만, 한 순간이라도 그분 안에는 악한 성향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처럼 모든 면에서 시험받으실 수 있었으나 죄 없었던 것은 불완전한 우리에게 남겨진 설명되지 않은 신비이다… 인간이 처한 모든 시험들의 힘을 이해하시기 위하여 그는 인간으로서 정욕 아래 있으심으로 자신을 낮추셨다.”(6)

로마서 5:12-19: “인간의 육체 안에서 그는 원수에게 시험받으시기 위하여 광야로 나가셨다… 그는 육체의 연약함과 약점을 아신다. 그는 우리가 시험받는 것처럼 모든 면에서 시험을 받으셨다.”(7)

로마서 8:1-3: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전에 군림하였던 그곳에서 죄를 만나셨고, 정복하셨고, 정죄 하셨다. 죄의 옛 승리의 무대, 육체는 죄의 파멸과 참패의 자리가 되었다.”(8)

빌립보서 2:5-8: “하나님의 아들의 인성은 우리의 모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영혼을 그리스도께, 또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연결하는 황금사슬이다.”(9)

히브리서 2:14-16: “그리스도 안에서 인성과 신성-창조주와 피조물-이 연합하였다. 그의 법이 침해를 당하였던 하나님의 본성과 그 법을 침해한 아담의 본성이 예수-하나님의 아들, 또한 사람의 아들- 안에서 만났다.”(10)

히브리서 4:15: “그리스도의 승리와 순종은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 구주의 인성에 대한 잘못된 견해로 말미암아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우리가 그의 인성 안에 인간이 사단과 대항할 때에 사용할 수 없는 능력을 부과한다면 우리는 그의 인성의 완전함을 파멸시키는 것이다.”(11)

사단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연약한 점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대신하여 시험들을 정복하시기 위하여 취하신 그 인성의 연약함을 이용하려고 최대한의 능력을 행사하였다.”(12)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순종을 그가 그의 특별한 신성을 이용하여 특별히 부여받은 것처럼 격리시켜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는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서셨으며, 인간을 대신하여 또한 인간의 모본으로서 시험을 받으셨기 때문이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면, 사단은 이것을 치명적인 문제로 삼았을 것이다.”(13)

“죄 없음”이라는 표현적 문제에 관하여 앤드리즌(Andreasen)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여기 우리 구세주의 완전한 삶에 관한 이해할 수 없는 신비가 있다. 왜냐하면 인성이 처음으로 죄를 향한 자연적인 성향에 대하여 승리하였으며, 죄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로 우리도 승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14)

여기 발췌되어 실린 몇 예들은(15)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저서들 가운데서 전통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들을 뽑은 것이다.

(엘렌 화잇 유산위원회가 출판한 가려뽑은 기별)

1958년 엘렌 화잇 유산위원회는 가려뽑은 기별이라는 두 권의 책자를 펴냈다. 이 책들은 그리스도께서 취하신 인성에 관하여 가장 중요하고 가장 명확하게 표현되어진 글들을 담고 있다. 성육신, 그리스도의 인성, 예수께서 받으신 시험에 관한 기사들이 첫 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16) 여기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표현된 증언이 있다: “타락한 상태의 인간의 본성을 취하심으로 그리스도께서는 그 죄에 전혀 가담하지 않으셨다.”(17)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취한 것처럼 가장하지 않으셨으며, 정말로 인성을 취하셨다. 그는 실제로 인성을 가지고 계셨다… 그는 마리아의 아들이셨고, 인간의 조상을 따라서는 다윗의 혈통이셨다.”(18)

2권에서는 엘렌 화잇이 1901년 대총회-하스켈에 의하면 그리스도께서 “아담의 타락하기 전의 인성을” 취하셨다는 신학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 거룩한 육체 운동(19)을 화잇 부인이 거절하였던 대총회-가 마칠 때에 한 연설 전체를 담고 있다.(20) 엘렌 화잇은 그 운동과 관련되어 나타난 광란적이고 현혹적인 잡음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그 운동을 “오류적 이론과 방법,” 또는 “거짓의 아비가 준비한, 인간의 비참한 이론”이라고 경고하였다.(21) 이 운동의 교리와 신앙은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었고, 1901년 대총회 기간에 참가하였던 대표자들에 의하여 거절당하였으며, 이 운동의 창립자들은 목회직으로부터 사퇴를 당하였다.

(앤드리슨(M. L. Andreasen)과 그의 교회에 보내는 편지들(Letters to the Churches))

교리에 관한 질문들 책에 대한 첫 번째이자 반응이자 가장 강렬하게 반대하였던 사람은 앤드리슨이었다. 여러 재림교회 대학들에서 신학자이자 교수로 명망이 높았던 그는 그의 교수직분을 워싱턴 D. C.에 있는 신학교에서 1938부터 1949년까지 일 함으로 끝마쳤다. 여러 기사들과 책들의 저자였던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논의의 여지없는 인정을 받았었다.(22)

1948년 초, 앤드리슨은 히브리서 책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그의 확신을 명백히 밝혔다.(23) 이 책의 제2장은 전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것이었다.(24) 히브리서에 관하여 그가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주석(25)에 쓴 내용들 전통적인 재림교 그리스도론을 따르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그가 왜 교리에 관한 질문들이 엘렌 화잇의 그리스도론을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과 전혀 다르게 해석한 것에 대하여 그토록 강력하게 반대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앤드리슨이 마틴과 반하우스와의 회담에 초대받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났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때 앤드리슨은 은퇴한 상태였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그가 초대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주된 이유는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업과 개성에 대한 그의 잘 알려진 입장 때문이었을 것이다.

앤드리슨은 그의 조직적이고 강력한 비판을 교회에 보내는 편지(Letters to the Churches)에 출판하였으며, 이 책은 재림교인들에게 널리 배포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어떤 반 교회적 무리가 그것을 번역하여, 브린스매드(Brinsmead) 운동처럼, 교회가 배도 하였다고 비판하기도 하였다.(27)

앤드리슨은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짐으로 시작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자연적인 아담의 자손들을 타락시킨 유전 받은 정욕과 타락성으로부터 면제되셨는가?”(28) 그는 히브리서 2:10절과 2:17절을 인용함으로 답변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하심이 합당하도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그리스도께서 ‘범사에’ 그의 형제들과 같이 되실 필요가 있으셨다.”(29)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고난과 연약함을 취하셨기 때문에, 그는 동정하시는 구세주가 되실 수 있었던 것이다.”(30)

“만약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정욕으로부터 면제를 당하셨다면, 그는 아무 면제를 받지 못한 다른 인간들과 달랐었을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비극적이며,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가 계속하여 가르쳐 왔고 믿어 왔던 신조들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떠한 호의나 특별한 고려를 받지 않으신 채로, 인간으로서 인류에게 오셨다. 언약의 조항대로 그는 다른 인간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이것은 그의 증거가 유효하게 되고, 그의 사업이 받아 들려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이었다. 이 규칙을 어긴 어떠한 작은 일이라도 이 경험을 무효화시킬 것이며, 계약을 취소시키고, 언약을 폐지시키며, 인간의 모든 희망을 결정적으로 파괴시킬 것이었다.”(31)

로마서 8:3절에 대하여 앤드리슨은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서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그의 아들을 보낸 것이 아니라 죄를 정죄 하시기 위해서라고 언급하였다.(32)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그는 엘렌 화잇의 증언을 인용하여 명백하게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인성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함으로” “원수를 정복하였다”고 확증하였다.(33) “만약 그가 우리의 본성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그는 인류가 시험받는 것처럼 시험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만약 그가 시험에 굴복하는 것이 불가능하였다면, 그는 우리의 도울 수 없었을 것이다.”(34)

종종 앤더슨은 그의 입장을 과도하게 표현하기도 하였다. 그는 그가 위험한 이설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결론 짓는다: “한번도 시험받지 않았고, 정욕과 싸우지 않았으며,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지 않았고, ‘아들이시라도’ 그가 고통 당하신 일들을 통하여 순종을 배우지 않았으며, 진정한 구세주가 반드시 경험해야 할 일들로부터 ‘면제’된 구세주: 그런 구세주가 바로 신신학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구세주이다. 이러한 구세주는 내가 필요하지 않고, 세상이 필요로 하지 않는 구세주이다. 정욕과 싸워보지 않았다면, 그 능력에 대하여 알 수 없으며, 그것을 정복하는 기쁨도 가질 수 없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리스도께 특별한 호의와 면책특권을 주었다면, 바로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그의 사업에 대한 실격자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 논증된 이설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 이러한 사상은 내가 알고 있는 구세주를 빼앗아 버리며, 인류에게 정복하라고 하신 그 정욕을 저항할 수도 없고, 정복할 수도 없는,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인정하는, 연약한 구세주로 대치해 버린다.”(35)

“물론, 어느 누구도 그가 증언(Testimonies)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정욕으로부터 면제되셨다고 주장하는 신신학을 믿는다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교회는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교리에 관한 질문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선물에 대한 믿음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36)

앤드리슨은 어떻게 이러한 새로운 교리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다른 교단의 목사가 우리의 신학을 고치게 할만큼 우리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주었다는 사실과, 그들이 우리 교회의 가장 중요한 교리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37)

앤드리슨은 왜 그 회의에 대한 보고가 발표되지 않았는지 의아해 했다. “우리는 누가 교리에 관한 질문들을 썼는지 알 수도 없으며, 또한 알지도 못하게 되었다… 심지어 작년(1958년) 대총회 때도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38)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신신학은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신조(Statement of Belief of the Seventh-day Adventist denomination)에 한번도 나타난 적이 없으며, 또한 우리의 이전 교리에 정면적으로 대립된다. 이 신신학은 ‘모든 분야의 공인된 대표들이 모이는, 4년마다 열리는 정기 대총회 때 받아들여진 적이’ 없으며, 교리에 관한 질문들이 주장했던 것처럼 만약 이 신학이 공식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절차를 걸쳐야 한다. 9면을 보라. 그러므로 이 신학은 공인되어지지도 않았고,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39)

그의 마지막 편지에서, 앤드리슨은 유전된 성향의 문제를 다시 언급한다. 그는 교리에 관한 질문들 383쪽에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의 자연적인 자손들을 타락시키는 유전된 정욕과 타락성으로부터 면제되셨다”(40)고 한 언급에 대하여 계속적으로 반증한다. 그러나 한가지, 그는 적기를 “이것은 예언의 신에서 발췌된 것은 아니다”고 하였다.(41) 또한 정욕(Passion)과 타락함(Pollution)은 “완전히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둘은 교리에 관한 질문들에 쓰인 것처럼 서로 섞어서 써서는 안 된다. “정욕은 시험과 같은 종류의 것으로 그 자체는 죄가 아니다. 자기도 모르게 경건치 못한 생각이, 심지어는 거룩한 자리에서도 밀려올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를 더럽힐 수 없으며, 이것이 우리 안에 거하도록 허락하지만 않는다면 이것은 죄가 될 수 없다. 어떤 거룩하지 못한 생각이 사단의 자극에 의하여 갑자기 마음에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마음에 품지 않는다면 그 자체는 죄가 될 수 없다… 유전의 법칙은 정욕(Passion)에만 적용되는 것이며, 타락성(Pollution)에는 적용될 수 없다. 만약 타락성(Pollution)이 유전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도 그가 이 땅에 오셨을 때에 타락되었다는 것이 되며, ‘거룩한 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누가복음 1:35. 심지어는 믿지 않는 남편의 자녀들도 거룩하다고 여겼으며, 이러 언급은 그러한 남편을 둔 아내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고린도전서 7:14. 그러나 재림교 신자로서, 우리는 원죄설을 믿지 않는다.”(42)

증언(43)에서, “그리스도께서 유전된 정욕으로부터 면제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인용된 두 문구들은, “정욕(Passion)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으나, 타락(Pollutions)이라고 쓰지는 않았다. ‘면제’라는 단어는 발견할 수 없다.”(44) 그래서 앤드리슨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스도께서는 정욕을 가지지 않았었고 또는 소유하지 않았었다고 화잇 부인이 말했을 때에 그 의미가 그것들로부터 면제되었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정욕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것과 면제되었다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전혀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화잇 부인은 그리스도께서 정욕으로부터 면제되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말하기를 정욕을 가지고(have) 있지 않았다고 하였다… 화잇 부인은 완전히 반대적인 말을 하였으며, 면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화잇 부인이 그리스도께서 면제(exempt)당했다는 말을 하였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45)

엘렌 화잇의 증언을 충분히 인용한 후에 앤드리슨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인용구들과 또 다른 여러 언급들을 볼 때, 어떻게 그가 면제(Exempt)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면제되거나 또는 마지못해 그러한 상태에 순응했던 것이 아니라, 그는 그것들을 받아들이셨다. 여기 인용된 글들 중에 두 번이나 이러한 내용이 들어있다. 그는 유전적 대자연의 법칙의 작용의 결과를 받아들였으며, ‘그러한 유전성과 함께 그는 우리의 슬픔과 시험들을 나누시기 위하여 오셨다.’”(46)

“그러므로 신실한 재림교인들은 교리에 관한 질문들시대의 소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유전적 대자연의 법칙은 구속을 가능케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설정하신 것이며, 이 법칙은 아직 한번도 폐지되지 않았던 가장 근본적인 법칙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 법을 없애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도와주시며, 우리에게 모본이 되시는 구세주를 가질 수 없다. 감사하게도 그리스도께서는 이 법칙을 ‘받아’들이셨으며, 그렇게 하심으로 구속이 가능케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법칙으로부터 면제되셨다고 가르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을 부정하는 것이며, 성육신을 경건한 장난처럼 만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을 이러한 가르침과, 이렇게 가르치는 선생들로부터 구원하시기를 바란다!”(47)

앤드리슨의 항거는 소용없는 일이 아니었다. 교리에 관한 질문들에 대한 항거의 합창소리가 곳곳에서 울려나왔다. 이것은 단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가르침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교리에 관한 문제들에 대한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 책을 개정하기를 원하는 안건들이 대총회로 보내어졌다.

(교리에 관한 질문들 책에 대한 개정안)

앤드리슨의 의견을 지지하기 위하여 대총회로 보내어진 편지에서 허드슨(A. L. Hudson)은 교리에 관한 질문들의 저자의 지적인 정직성의 부족함을 지적하였는데, 그 이유는 1956년 9월 호 Ministry잡지를 통하여 편집인이 엘렌 화잇의 글을 인용하여 제시한 그 방법이 교리에 관한 질문들 책의 부록 B에 재생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취하신 타락한 인성에 대하여 다루는 구절들은 인용되지 않았으며,(48) 인용된 구절들은 단지 부분적으로만 발췌되었다고 허드슨은 말하였다. 예를 들어서 그는 지적하기를 1874년 7월 28일자 Review and Herald에서 발췌된 인용구절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부분을 빼버린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도우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을 때에 인류가 존재함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죄악들과 연약성들을 지셨다. 인류를 대신하여 타락한 인류의 연약성을 지니신 채로 그는 인간이 받아야 할 모든 종류의 사단의 시험을 견디셔야만 하였다.”(49)

그렇기 때문에 허드슨은, 1958년 대총회의 대표들이 교리에 관한 질문들의 개정안을 결정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앤드리슨이 언급한 대로, 그 문제는 토의되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캘리포니아주 로마 린다에 사는 한 무리의 교인들이 교리에 관한 질문들 책을 개정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였다. 그들이 대총회에 보낸 보고서에 따르면, 그들은 그 책이 “특정 핵심적인 문제를 잘못 제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믿음을 다른 교리와 타협시키고 있다”(51)고 주장하였다. “이 책의 특정 주장들과 가르침들이 대부분의 우리 사람들에 의하여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사실, 반세기 전 켈로그(Kellogg)의 범신론적 논쟁이후, 우리 백성들 가운데서 이와 같은 동요와, 분쟁과, 불화를 다시 일으킨 일은 바로 이 책의 출판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52)

엘렌 화잇 유산위원회가 발췌하여 편찬한 엘렌 화잇의 증언들에도 불구하고, 또한 Ministry와 교리에 관한 질문들 안에 포함된 가르침들에 대한 여러 정당한 비평에도 불구하고 신신학은 특정 신학자들과, 교수들, 또한 교회 목사들에게 매우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여론 투표)

1962년 핸칵(Robert Lee Hancock)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실제로, 이 연구는 어떤 입장, 즉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서 원래 완전하게 창조하신 그 아담의 인성을 취하셨다는 의견과, 아니면 유전적으로 연약하여진, 부모로부터 자연적으로 자녀들에게 유전되는 ‘죗된’ 육체를 취하셨다는”(53) 의견 중 어떤 것이 더 일반적으로 믿어지고 있는가를 밝히는 것이었다.

여기 핸칵이 도달한 결론이 있다:

첫째로, “처음부터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는, 하나님께서 인성을 취하셨을 때 타락 전의 완전하고, 죄 없는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다고 가르쳤던 것이 아니라, 타락되고, 죗된, 범법적인, 연약하여진, 퇴락된, 그가 이 땅에 오셨을 때에 존재하였던 그러한 본성을 취하셨다고 가르쳤다.”

둘째로, “1940년부터 1955년 사이 15년 동안 그리스도의 인성과 관련된 ‘죗된’, 또는 ‘타락한’이라는 단어들은 교회 출판물로부터 거의 완전하게 제거되었다.”

셋째로, “1952년부터, ‘죄 없는 인성,’ ‘아담이 타락하기 전의 본성,’ ‘타락하지 않은 인성’이라는 말이 그 전 용어들을 대신하였다.”(54)

철저한 연구 끝에 핸칵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이 연구를 통하여 확실히 발견된 사실은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가르침이 바뀌어졌다는 것과, 그 변화가 단순한 언어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개념적인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53)

1970년대에는 여러 출판물들이 나와서 이러한 신조를 실제로 대중화 시켰다. 그 책들은 교회 안에서 쉽게 받아들여졌는데 그 이유는 그 책들이 대총회의 공식 입장을 대표한다고 선언하였기 때문이다.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성경주석, 제7권-A)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성경주석, 제7권-A는 전에 7권을 한 세트로 출판된 주석의 각 권 마지막에 기록된 엘렌 화잇의 인용문들을 한 곳에 모은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 인용구들은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인성을 취하셨다고 강하게 언급한 인용구들을 포함하고 있다.

신신학은, 교리에 관한 질문들로부터 발췌된 글들이 이 책의 부록 부분에 3부분으로 나뉘어져 삽입됨으로 소개되어졌다. 부록 B는 특별히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비전통적인 사상을 극단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편집자에 의하여 부가된 소제목들은 이 책의 다른 부분에 나타난 엘렌 화잇의 몇 언급들과 완전히 모순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한 쪽으로는, “그리스도께서는 타락되고, 낙후된, 죄로 인하여 더렵혀진, 고통받는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으며,”(57) “범법자인 아담의 인성”(58) 즉 타락 후의 아담의 본성을 취하셨다는 엘렌 화잇의 언급을 인용한 반면, 다른 쪽에서는, 소제목으로 그리스도께서 “죄 없는 인성을 취하셨다,”(59) 즉, 엘렌 화잇이 한번도 말한 적이 없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의 본성을 취하셨다고 적었다.

그 문제는 대총회의 성경 연구회의 회원들의 인식을 피할 수 없었으며, 그들은 부록 B가 절대적으로 개정되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60)

(앤더슨(Roy Allan Anderson)의 The God-Man, His Nature and Work)

같은 해인 1970년, 앤더슨은 그의 책 The God-Man, His Nature and Work를 출판하였다.(61) 주제 장에는 이 책을 “그리스도론에 관한 성경적인 제시”라고 불렀다.(62) 앤더슨은 그 때 당시 재림교 목사를 위한 잡지였던 Ministry의 편집인이었다. 그는 복음주의자들과의 회담 당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교리에 관한 질문들의 저자 중 하나였다.

서론에서 앤더슨은 강조하기를 “신인(神人)의 흔들리지 않는 반석”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반 위에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안에서의 그의 삶을 구축해야 한다.”(63)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이루셨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누구였는지 밝히 알아야 한다.”(64) 이 책은 구속의 경륜을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 그리스도안에서 실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스도론에 관해서는, 이 책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련된 미묘한 문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어떤 것들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앤더슨은 말하기를,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그는 우리를 그와 같이 만들기 위하여 우리처럼 오셨다. 이레내우스(Irenaeus)는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표현한다: ‘그는 우리를 그분 자신처럼 만들기 위하여 우리와 같이 되셨다.’”(65)

“성육신-하나님의 절대적인 계시”(66)라는 장에서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스도의 인성과 그의 신성은 놀라운 쌍둥이 진리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단지 신적인 인간으로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또한 그를 인간 하나님이라고도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 안에 절대적인 인성과 신성이 있다.”(67)  성육신 하심으로 “그가 신성을 포기하셨던 것은 아니며, 단지 인성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는 그 안에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우리의 인성을 부과하였다. 또한 어떠한 인간적인 것들도 그분께는 이질적인 것이 아니었다.”(68)

그 다음 앤더슨은 그리스도의 인성과 우리의 인성의 다른 점에 관한 문제를 표출한다. “그는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형체를 취하셨다.’ 그는 이것을 취하셨다; 이것은 우리처럼 그에게 유전적으로 물려준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태어날 때에는 우리가 이 땅에 탄생하는 일에 대하여 어느 누구도 우리와 상의하지 않는다. 더욱이, 우리의 부모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타락한 죗된 본성을 우리에게 물려준다. 과거의 모든 세대들을 통하여 우리는 죗된 성향을 물려받았다. 우리는 진정으로 ‘죄악 안에 지음을’ 받았다. 그러나 구주께서는 그가 처음 숨을 쉬셨을 때부터 죄 없었다. 그는 죗된 육신의 형상 안에 있었지만, 그는 그의 본성과 그의 삶 안에서 죄 없었다.”(69)

우리는 여기서 신신학의 기본 개념을 발견할 수 있다. 앤더슨은 한 편으로는 그리스도의 “절대적 인성”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편으로는 죄의 힘 아래에 있는 타락한 상태의 인성의 본질적 요소를 거절한다. 사실 구주께서 “그의 삶 속에서 죄 없었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도 거절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떻게 이러한 사상이 “죗된 육체의 모양으로”라고 말한 바울의 언급과 어울릴 수 있겠는가?

앤더슨은 일반인들을 위한 그의 책에서 논쟁적인 요소들을 될 수 있는 한 피하려고 하였다.(70) 그러나 프룸(LeRoy E. Fromm)의 중요한 연구인 Movement of Destiny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재림교회 성경주석7-A와, 앤더슨의 책 The God-Man, His Nature and Work와 같은 해에 편찬된 프룸의 연구는 신신학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이 책은 특별한 검토가 필요 된다.

(프룸, 신신학을 확고히 하다)

1970년 프룸이 Movement of Destiny라는 책을 발간하기까지, 그는 연구자로서, 학자로서, 역사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왔다. 그가 쓴 4권으로 되어 있는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와 2권으로 되어 있는 Conditionalist Faith of Our Fathers는 그의 명성에 큰 몫을 담당하였다.(71) 그러므로 Movement of Destiny가 쉽게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이 연구는 교회의 가장 높은 수준의 인정을 받았다. 프룸은 말하기를 “교단 내 학자들 중 60여명과 12명의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하였다.(72)

프룸은 그의 책 Movement of Destiny를 통하여 역사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재림교회 교리의 원칙들을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그리스도의 개성과 사업에 관한 문제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는 그리스도의 인성-그에 의하면 “소수의 무리”들이 재림교회의 입장이라고 잘못 주장한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진실을 회복시키려고 하였다. 프룸은 “그 결과, 재림교인들은 이러한 오류적 소수의 입장을 묵인한다고 하는 비 재림교 신학자들의 비난을 받아왔다”(73)고 말하였다.

프룸의 주목적은 “손상되어온 재림사상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었다.”(74) 그는 먼저, 복음주의자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리고 교리에 관한 질문들의 출판을 통하여 이 일을 이루려 하였다.(75) 프룸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짓는다: “무엇보다도, 교리에 관한 질문들에 뚜렷이 언급된 그리스도의 영원한 선재성과 완전한 신성, 성육신 하셨을 때의 그의 죄 없는 본성과 삶, 십자가  상에서 완성된 대속의 놀라운 업적들이, 여러 비 재림교 학자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처럼, 바로 우리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정되게 만드는 요소들이었다.”

엘렌 화잇의 증언들로부터 인용된 전형적인 강한 표현들을 이용하여 프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놀라운 제시”를 하려고 하였다고 생각한다.(77) 그의 논증은 다음과 같은 사항이 포함된 10개의 핵심적인 요소로 구성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아담이 타락하기 전의 죄 없는 본성을 취하셨으며”; “‘인성’의 ‘가능성들’을 취하셨고”; “모든 면에서, 또는 모든 원리들을 통해서 시험받으셨으며”; “주입된 죄와 세상의 죄악을 담당하셨고”; “타락한 본성의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78)

사실, 프룸은 단지 1956년 9월 Ministry 잡지와 교리에 관한 질문들 책에 포함된 내용을 반복했던 것뿐이다. 그러나 그의 목적은, 그가 “잘못된” 재림교회의 이미지라고 규정하는 것을 고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상황을 상기시킴으로, 이러한 사상을 그들의 역사적 배경에 맞추는 것이었다.(79)

그 책은 다분히 논쟁적이었다. Movement of Destiny가 출판되었을 때에 프룸의 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썼다: “독자들은 그들이 프룸을 연구할 때에 그가 완전한 논리적 이유를 내세웠는지, 또는 중요한 요소들이 무시되었거나 잘못 제시되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등 매우 경계적인 태도를 취하였던 것이 틀림없다.”(80)

이것은 너무 가혹한 비평이다. 그러나 프룸이 성육신의 역사를 다룬 방법도 마찬가지였다. 예수께서 아담이 타락하기 전의 죄 없는 인성을 취하셨다는 것을 제시하기 위하여 그의 사상과 반대되는 모든 것들을 그의 논문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참고문헌들의 출처를 적지 않는다든지, 혹은 그 언급을 한 저자의 원래의 의미를 곡해하는 제목을 달기도 하였다.

우리는 Movement of Destiny에 포함된 모든 문제들을 여기서 다룰 수는 없다. 몇 상세한 설명으로 충분할 것이다. 먼저, 왜 프룸은 그리스도께서 죗된 인성을 취하셨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명백한 언급들을 고의적으로 무시하였는가? 역사가는 사실들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그는 엘렌 화잇이 명백하게 언급한 “죗된 본성”을 무시하였는가?

다른 문구들이 탈락된 이유들도, 선구자들이 선포하였던 역사적 정황에 따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같은 핵심적인 교리들을 조사한다고 주장하였던, 역사가로서의 측면에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다. 프룸은 이 교리의 전형적인 대표자였던 A. T. 존스에 대하여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단지 그가 후에 배교 하였다는 사실만 언급하였다. “거룩한 육체” 운동에 대해서는 완전히 침묵을 지켰다-물론 이것은 좋은 반응을 일으켰는데, 그 이유는 이 교리의 지지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가르쳤으며, 이 사건은 엘렌 화잇과, 1901년 대총회 대표자들에 의하여 거절당하는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프룸에 의하면, 예수의 개성과 사업에 관하여 썼던 과거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오직 프레스코트만이 주목할 만한 공헌을 한 사람이었다.(81) 1920년에 출판되었던 그의 책 The Doctrine of Christ는, 프룸에 의하면, “복음의 핵심으로서 그의 모든 ‘완전하심(fullness)’ 안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중심성과, 인간의 오직 한 희망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82)를 제시한 첫 번째 책이었다. 프룸은 그 책을 매우 중요하게 취급하였으며, 중요한 몇 장들을 요약하기까지 하였다.

비록 프레스코트는 성육신의 교리에 관한 3공과를 펴냈었으나, 프룸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그의 가르침을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가르침이 프룸의 사상과 반대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프룸은, 프레스코트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설교하였던, 교회 공식 간행물에(83) 출판되어 넓게 보급되었었고, 엘렌 화잇이 그 설명들에 관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84), “The Word Made Flesh”에 관하여 침묵을 지켰다.

더 이상 무시하지 못할, 그의 사상과 어울리지 않는, 와그너와 엘렌 화잇의 언급들에 관하여 다룰 때에 그는 “대리적(vicariously)”이라고 해석하였다.(85) 프룸은 “대리적”이라는 말을 와그너가 직접 쓴 것처럼 소개하였다. 고린도후서 5:21절에 나온 “그가 죄로 되셨다”라는 표현을 인용하여 와그너는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었다: “죄 없이, 그러나 죄인으로서 취급당하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죗된 인성을 그 안에 취하셨다.”(86) 그런데 프룸은 그 언급을 다음과 같이 반복하여 썼다: “그 이상으로, 그는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시려고’ (고린도후서 5:21) 실제적으로 ‘우리를 위하여 죄가-대신(vicariously)-되셨다.’”(87)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오류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큰 영향을 끼쳤다. 프룸은 전통적인 교회의 가르침들을 알지 못하는 여러 교회들의 지도자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다.(88) 하여튼, Movement of Destiny는 어떤 깨우침을 일으키기 시작하였으며, 여러 교회의 공식적인 조직들과 또한 인정받는 개인들로부터 새로운 반응들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참고문헌) 

1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 Ellen G. White Comments, vol. 1, p 1085 (Review and Herald, Feb. 24, 1874).

2Ibid., vol. 4, p. 1147 (Youth’ Instructor, Dec. 20, 1900).

3Ibid, vol. 5, p. 1079 (Review and Herald, Aug. 4, 1974).

4Ibid., p. 1081 (Review and Herald, July 28, 1874).

5Ibid., p. 1124 (Ellen G. White letter 106, 1896).

6Ibid., po 1128 (Ellen G. White letter 8, 1895).

7Ibid., vol. 6, p. 1074 (Ellen G. White manuscript 76, 1903).

8Ibid., p. 562 (the comment by A. G. Maxwell, not Ellen G. White).

9Ibid., vol. 7, p. 904 (Ellen G. White manuscript 67, 1898).

10Ibid., p. 926 (Ellen G. White manuscript 141, 1901).

11Ibid., p. 929 (Ellen G. White manuscript 1, 1892).

12Ibid., p. 930 (Review and Herald, April 1, 1875).

13Ibid., p. 930 (Ellen G. White manuscript 1, 1892).

14Ibid., p. 426.

15Bruno W. Steinweg has reported the same quotations in his 1986 paper, “The Doctrine of the Human Nature of Christ Among Adventists Since 1950,” pp. 5-7.

16E. G. White, Selected Messages, book 1, pp. 285-339. See our chapter 2, “The First Adventist Testimonies.”

17Ibid., p. 256.

18Ibid., p. 247.

19Ibid., book 2, pp. 31-39. See our chapter 7, “The Holy Aesh Movement.”

20S. N. Haskellletter to Ellen G. White, September 1900. Quoted in William H. Grotheer, An Interpretive History of the Doctrine of the Incarnation, p. 50.

21Ellen G. White letter 132, 1900 (Selected Messages, book 2, p. 37).

22See Seventh-day Adventist Encyclopedia, p. 43. Among M. L. Andreasen’s books we would mention in particular: The Sanctuary Service; The Book of Hebrews; A Faith to Live By; What Can a Man Believe; Saints and Sinners.

23Milian L. Andreasen, The Book of Hebrews (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48).

24Ibid., pp. 79-109.

25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 vol. 7, pp. 387-494.

26Milian L. Andreasen, Letters to the Churches (Conway, Mo.: Gems of Truth, n.d.).

27– , Lettres aux eglises (Roiffieux, Ardeche, France: Association Culturelle

Laique Adventiste, n.d. ) .

28-, Letters to the Churches, p. 4.

29Ibid., pp. 1-3.

30Ibid., pp. 3, 4.

31Ibid.

32Ibid., p. 4.

33Ibid., p. 5. E. G. White, in Youth’s Instructor, Apr. 25, 1901.

34Andreasen, Letters to the Churches, p. 5. White, Review and Herald, Feb. 18, 1890.

35Andreasen, Letters to the Churches, pp. 5, 6.

36Ibid.

37Ibid., p. 8.

38Ibid., p. 13.

39Ibid., p. 53.

40Ibid.

41Ibid.

42Ibid., p. 56.

43E. G. White, Testimonies for the Church, vol. 2, pp. 202, 509.

44Andreasen, Letters to the Churches, pp. 53, 54.

45Ibid., p. 54.

46Ibid., p. 55.

47Ibid., pp. 55, 56.

48A. L. Hudson refers to E. G. White manuscript 21, 1895; manuscript 141, 1901; let- ter 121, 1897; manuscript 1, 1892.

49E. G. White, Selected Messages, book 1, pp. 267, 268.

50This letter of A. L. Hudson’s is reported by Steinweg, pp. 7, 8.

51Details reported by William H. Grotheer.

52Ibid., p. 81.

53Robert Lee Hancock, “The Humanity of Christ” (tern1 paper presented to the Department of Church History, Andrews University, July 1962). See Grotheer, pp. 81,82.

54Hancock, pp. 26,27. See Grotheer, p. 82.

55Hancock, p. 27.

56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70.

57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 vol. 7-A, p. 157 (Youth’s Instructor, Dec. 20, 1900).

58Ibid., p. 370 (Ellen G. White manuscript 141, 1901).

59Ibid., p. 446, subtitle III.

60See our chapter 12.

61Roy Allan Anderson, The God-Man, His Nature and Work (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70).

62Ibid., p. 3.

63Ibid., p. 10.

64Ibid., p. 14.

65Ibid., p. 35.

66Ibid., pp. 32-48.

67Ibid., p. 40. 6

68Ibid., p. 53.

69Ibid.

70Roy Allan Anderson’s book The God-Man, His Nature and Work, was derived from a series of his public meetings.

71See Seventh-day Adventist Encyclopedia, p. 484.

72LeRoy Edwin Froom to William H. Grotheer, Apr. 17,1971. See Grotheer, p. 83.

73Froom, Movement of Destiny, p. 428. (Italics supplied.)

74Ibid., pp. 465-475.

75Ibid., pp. 476-492.

76Ibid., p. 492. (Italics supplied.)

77Ibid., p. 495.

78Ibid., pp. 495-499.

79Ibid., pp. 485, 486.

80Ingemar Linden, “Apologetics as History,” Spectrum, Autumn 1971.

81Froom, p. 3 0.

82Ibid., pp. 380, 381.

83See our chapter 6, devoted to Prescott’s Christology.

84Ibid.

85ElletJ. Waggoner, Christ and His Righteousness, pp. 27,28.

86Ibid.

87Froom, p. 1 7.

88It was my pleasure to retrace the history of Adventist Christology in the setting of Consultation IV of the Ellen G. White Estate, at Washington in January 1987. It is obvious that some in the distinguished audience were not aware of the teaching of the pioneers. One of them remarked at the close of the presentation: “If this is so, we must change our position on this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