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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식 예배가 들어오게 된 유래 -서론-

저자: 편집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 있는 안식일 교회내의 공통적인 고민이 있는데 그것은 매년마다 많은 교인들이 안식일 교회를 떠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있는 많은 안식일 교회들에서 청년들이 재림 신앙에 흥미를 잃고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재림 교회의 어떤 목사님들은 요즘 바벨론 교회에서 유행하는 축제식 예배 형식을 재림 교회 안으로 도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축제식 예배 형식은 원래 천주교회에서 시작하였는데, 오순절파 (순복음) 교회들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일요일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예배 형식입니다. 이러한 기독교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어떤 재림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축제식 예배 형식을 재림 교회에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회 안의 두 부류

    축제식 예배 형식에 대해서 좀더 깊이 있게 언급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성경에 나오는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음에 나오는 질문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질문입니다. “복음을 전파해야 할까요? 아니면 교회를 성장시켜야 할까요?” 우리는 재림 교인으로써 이 질문에 대한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재림 교회 안에는 이 질문에 대한 두가지 입장이 존재합니다. 한 부류는 복음과 진리에 초점을 맞춰서 그것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면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이성과 양심을 통하여 역사하신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진리를 올바로 세우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교육시키는 일에 강조점을 둡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한 부류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끌어 모아서 교회를 빨리 성장시킬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촛점을 맞춰서 일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성장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교회를 성장시키는 방법론에 대하여 골몰하게 되는데, 그들은 교인 수가 성장하기를 간절히 원한 나머지 진리와 원칙에는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교인 수를 늘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 결과 그들은 일반 기독교 계에서 유행하는 축제 예배 형식을 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눈을 감고 손을 흔들며 복음 성가를 부름으로써, 감정적으로 흥분된 상태하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고 그것을 통하여 감정적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가 바로 축제식 예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배 방식은 사람들의 이성과 양심에 호소하는 성령의 음성을 소홀히 여기게 이끌어 갑니다. 왜냐하면 일단 감정적 예배 방식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러한 교회들은 더 이상 교인들의 죄의 문제와 회개에 대한 촉구를 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교인들의 감정적 만족과 행복감을 깨뜨리는 어떤 것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이성과 양심을 통하여 역사하지만, 사단은 인간의 감정을 통하여 접근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대개, 감정적 예배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진리인가?”, 또는 “어떤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감정적 만족과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축제의 기분에 들뜰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전에서 손을 들고 몸을 흔들면서 복음 성가를 부를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드럼과 현란한 조명으로 교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해서는 안될 때입니다. 지금은 예수께서 지성소에 계시는 대속죄일입니다. 지금은 자신의 죄와 마음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살아야 할 때입니다. 거룩한 천사들마저 하나님 앞에서는 날개로 얼굴과 몸을 가리우며 깊은 경외심을 나타내는데, 어찌 우리 같은 죄인들이 하나님의 전에서 경박한 음악과 몸짓과 손동작을 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남은 교회에게 주신 예언의 신에는 “하나님이 교회 안에서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축제식 예배를 받아들이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