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 Page

돼지 기름과 자존심

저자: 죠 크루스 목사

    최근에 나는 뉴기니아에 있는 돌을 사용하는 사나운 부족들에 관한 매우 흥미있는 개척 전도의 경험담이 담겨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얼굴에 돼지기름과 검정색의 재를 바르는 토착화된 풍습이었습니다.

    또한 자부심이 강한 남 태평양 부족은 그들 자신을 스스로 “지상의 군주”라고 불렀는데, 그들에게 있어서도 미용을 위한 혼합물의 사용은 그들의 이방 문명 가운데 정착된 전통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그들의 그러한 특이한 관습이 왜 내 마음에 충격을 주었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그 책을 읽기 얼마 전에 나는 루이지애나주의 뉴 올리언스에서 순회 전도를 지휘했었는데, 그 전도 기간 중에 침례를 받은 청년들 중의 한 명은 여러 해 동안 기름이나 지방을 정제하는 공장에서 일해왔습니다.

    그 청년은 공장에서의 자신의 임무와 자신이 만든 생산품이 어떻게 상품이 되어서 가게로 나가는지에 관한 매우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가 내게 말했던 공정들을 여러분들이 다 듣고 난 후에는, 여러분들도 이 청년이 다른 직장을 찾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대화하고 있는 동안에 제일 먼저 나는 지방분해 공장이라는 곳이 실제로 어떠한 곳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모든 종류의 죽은 동물들의 집합소로서, 매일 시체들이 공장으로 운반되어 옵니다. 그들 중의 어떤 것들은 스컹크나 너구리와 같은 야생짐승으로서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에 치어 죽은 것들입니다. 농장에서 전염병으로 죽은 돼지 떼 와 소 떼 그리고 집에서 기른 애완동물들의 썩은 시체가 그 공장의 막대한 재료 공급의 원천입니다.
   
공장으로 온 시체들은 일단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되는 큰 쇠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일정 시간 동안 끓인 이후, 시체들의 뼈와 살과 가죽으로부터 지방을 뽑아내기 위해서 굉장히 높은 압력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공장의 최종 생산물인 정제된 지방을 얻게 됩니다.

    그 청년의 설명에 의하면 끓인 이후의 병들고 부패하여 덩어리진 시체에서 풍기는 엄청난 악취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장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추출된 지방분이 실용화되는 곳이었는데, 대부분의 정제된 지방분은 립스틱과 눈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그는 또한 그 정제 공장의 주요 고객인 고급화장품 회사 둘을 내게 말해주었습니다. 얼굴에 다양한 색깔의 “기름”을 입힌, 아름다운 여인의 그림이 담겨있는 광고를 보고 있는 어떤 사람도 그 여인의 얼굴에 입혀진 물질의 진짜 출처에 대해서 결코 의심하 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원주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왜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지 아시겠습니까? 내가 그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 지방 정제 공장에서 일했던 그 청년의 말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미개인들과 현대의 “개화된” 사람들의 미용 방식에는 정말 큰 차이점이 있을까요? 둘 다 인간의 자존심이라는 동일한 원칙을 바탕으로 한 행위가 아니겠습니까? 한쪽은 돼지 기름이 정제되고, 색깔이 있으며, 좋은 향기를 내고 있으며, 다른 한 쪽은 좀더 원초적이며,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지방성 혼합물을 사용하고 있는 수 많은 여성 크리스챤들에게 한가지 질문하겠습니다. 그대들은 그 동안 얼마나 많이 그 혐오적인 혼합물들을 그대들의 입술로부터 체내로 흡수했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만일 우리가 “야채 쇼트닝” (vegetable shortening) 의 함유물을 주의 깊게 읽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입 속으로 무엇이 들어가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점차적인 타협과 순응으로 인해서 세상에 속한 “부정한” 것들이 점점 더 많이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속으로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무시되어 온 옛 기초로 우리를 인도할 부흥과 개혁을 위한 시간이 분명 무르익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