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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오셔서 사셨던 그리스도 (우리를 체휼 하셨던 분) (Touched with Our Feelings)

 

제 7 장 거룩한 육체 운동(1)

 

만약 그리스도론에 대하여 어떠한 조금의 의심이라도 재림교회 선구자들에게 남아있었다면, “거룩한 육체 운동”의 영향은 그들을 완전히 몰아내었을 것이다.

 

이 운동은 1898년과 1899년 사이에, 인디아나 합회에서 시작되었다. 목사이자 전도자였던 데이비스(S. S. Davis)에 의하여 시작된 이 운동은 삽시간에 그 합회의 합회장과 여러 목사들의 마음을 현혹시켜버렸다. 얼마 있지 않아서 그 합회의 운영 위원회 전부가 “거룩한 육체 교리”라고 스스로 부르는 그 사상의 지지자가 되었다.

 

정통파 재림교 그리스도론에 반하여, 이 “이상한 교리”는 그리스도께서 아담의 타락 전 인성을 취하셨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는 “거룩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전제아래서 만약 우리가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그리스도의 경험을 통하여 그를 따른다면 “거룩한 육체”를 우리도 소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구세주를 따르는 자들은 결과적으로 죄 없는 육체를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에녹과 엘리야처럼 “변화됨”의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였다.(2)

 

인디아나주 교회들 가운데 이러한 사상이 점차 강해지자, 대총회는 하스켈(S. N. Haskell)과 브리드(A. J. Breed) 형제들을 1900년 9월 13-23까지 Muncie에서 열렸던 야영회에 파견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하였다. Haskell은 그 회의에서 돌아와서 대총회 위원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엘렌 화잇에게도 인디아나주 교회들의 상태에 대하여 알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1900년 9월 25일 엘렌 화잇에게 서신을 띄었다.

 

(하스켈, 엘렌 화잇에게 보고하다)

 

하스켈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엘렌 화잇의 사상에 대하여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는 그 문제에 대하여 엘렌 화잇과 동의하고 있었다. 그 편지의 내용은 그 사람과 거룩한 육체 교리의 지지자들의 옳고 그름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 편지는 단지 엘렌 화잇에게 그곳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함이었다.

 

하스켈은 엘렌 화잇에게 그 문제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인성을 취하셨다는 우리들의 입장을 어느 누구도 오해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발표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은 곧 예수께서 죄를 지셨다는 것과 같은 생각이라고 반박하였다.”(4) 교회 대변인으로서 하스켈은 교회의 입장과 더불어 엘렌 화잇의 입장을 그의 발표에 포함시켰다.

 

전에 하스켈은 여러 글들을 통하여 이 문제에 대한 그의 확신을 나타내었었다. 이미 1896년, Signs of the Times 잡지에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그(그리스도)는 아담의 상태를 취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었다. 그는 죄로 인하여 연약하여졌으며, 자신들의 죄악으로 더럽혀진 인간을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만나시려고 더 낮은 곳으로 임하셨던 것이다.”(5)

 

또한 다른 기사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나, 그가 창조했던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 타락한 우리의 본성을 취하셨다.”(6) “그렇게 하심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영원으로부터 하늘과 타락한 인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드셨던 것이다.”(7) “그는 영광의 왕궁으로부터 신성을 타락한 인류 안으로 가지고 오셨다.”(8)

 

이것이 거룩한 육체 운동에 대한 하스켈의 입장이었다. 그는 엘렌 화잇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설명하였다: “그들이 이 문제에 가지고 있는 신학적 요점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아담의 타락하기 전의 육체를 취하셨다고 믿으며, 그는 에덴동산에 있었던 인간의 육체를 취하셨으며, 그 때 인류는 거룩하였고, 이 육체가 바로 그리스도께서 취하셨던 육체이므로, 지금,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우리도 거룩하게 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우리에게 이르렀고, 이제 우리는 ‘변화됨의 신앙’을 가질 수 있으며, 결코 죽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들은 말한다.”(9)

 

(하스켈의 편지에 대한 엘렌 화잇의 응답)

 

엘렌 화잇이 하스켈의 편지를 받았을 때는, 그녀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돌아와서 캘리포니아의 Elmshaven에 막 정착하였을 때였다. 그녀는 그 상황을 심각하게 판단하였고, 곧바로 답장을 보내었다. 그녀는 1900년 10월 10일자 편지에서 거룩한 육체 운동에 대하여 “이상한 교리”, “잘못된 이론과 방법,” “거짓의 아비가 준비하였고, 인간적 상상이 만든 비참한 발명품”이라고 강하고 확실하게 반대의 입장을 표시하였다.“(10)

 

하스켈의 편지의 내용이 엘렌 화잇에게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벌써 인디아나주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를 짐작하고 있었다. 그녀는 후에, 자신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급히 돌아온 이유가 바로 거룩한 육체 운동 때문이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녀는 하스켈에게 다음과 같이 회답하였다:

 

“지난 1월 달에 구주께서는 나에게 그러한 ‘잘못된 이론과 방법’이 우리 야영회 때 소개될 것이며, 과거의 역사가 재현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나는 큰 고민에 빠졌었다. 나는, 이러한 운동에 마귀가 인간의 모양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교묘한 방법으로 사단은 분별력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진리를 거절토록 만들고, 셋째 천사의 기별을 사람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열려지는 야영회가 힘과 영향력을 잃게 위하여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다는 가르침을 받았다.”(11)

 

그녀는 진지하게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셋째 천사의 기별은, 거짓의 아비가 준비하였고, 우리들의 첫 부모를 속이기 위하여 사단이 사용하였던 그 지혜롭게 보였던 뱀으로 변장한, 저속하며, 비참한 인간의 발명품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12)

 

만약 하스켈의 보고가 그 기별에 대한 진실성과 또한 엘렌 화잇의 확신과 화합되지 않았었다면, 그녀는 그렇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하스켈의 입장을 인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가 그 진리를 방어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그녀는 이번에는 하스켈부부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 “하나님의 충성스러운 대사들에 의하여 진리는 명백하게 제시되어져야 한다. 오늘날 평가적 진리라고 불리는 것들의 대부분은 사사로이 성령의 역사를 거역하도록 만들고 있다.”(13)

 

(격렬한 항의)

 

대총회의 공식적인 반응도 발표되기 전, S. G. 헌팅턴(Huntington)목사는 “인간의 상처(The Sore of Man)”라는 제목의 16페이지 전단을 통하여 격렬한 항의[거룩한 육체 운동에 반대하는-역자주]를 하였다. 그 항의의 목적은, 그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죗된 육체 속에서 죄 없는 삶을 사셨는지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아버지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통하여 그(그리스도)는 그의 신성이 그의 죗된 본성과 유전 받은 성향에 대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보호되었다. 그렇게 함으로, 그의 시련과 시험의 날들이었던 요람에서부터 갈바리까지 그는 순결하고, 거룩하며, 죄 없는 삶을 사실 수 있었던 것이며, 깨어진 법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고,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로마서 10:4-역자주]이 되셨던 것이다.”(14)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를 개인의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자들이 갖는 이점을 설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께서 창조로부터 4000년이 되었을 때에 죗된 육체 안에서 완전하고 흠 없는 삶을 사신 것처럼, 그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그는 우리를 모든 불의한 것들로부터 정결케 하실 것이며, 그의 의를 주시고, 우리 마음속에 거하실 것이다. 또한 창조로부터 6000년이 된 이때에 사는 우리들의 죗된 육체 안에서도 그는 그와 같은 삶을 사실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진정으로 ‘주의 어떠하심과 같이 우리도 세상에서 그러하니라’(요한일서 4:17)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15)

 

(와그너, 거룩한 육체 교리를 책망하다)

 

거룩한 육체 운동이 퍼져나감에 따라 대총회는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 문제는 1901년 대총회의 주 안건이 되었다. 그들은 엘렌 화잇에게 꼭 참여할 것을 요구하였다. 엘렌 화잇은 그녀의 발표에서 지적한 것처럼, 만약 이 회의가 그 운동과 그에 관련된 오류적 가르침에 대한 것이 아니었더라면 그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그 때 73살이었다. 그녀는 그 때는 막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돌아왔던 때였기 때문에 미국을 횡단하여 베틀크릭까지 가는 여행은 그와 같은 노령의 나이와, 좋지 않은 건강상태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와그너도 그 회의에 참석하였다. 그 문제의 전문가로서 그는 엘렌 화잇과 함께 그 “이상한 교리”를 반박할 것과,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하여 교회가 인정하는 공식적인 믿음을 확고히 해 줄 것을 부탁 받았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육체 속에 오셨다는 사상을 반증하기 위하여 준비된 1901년 4월 16일자 연구를 통하여 그 일을 수행하였다.

 

와그너는 그에게 주어졌던 질문을 다시 언급하며 그의 발표를 시작하였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그 거룩한 것(holy thing)이 죗된 육체 안에서 태어났는가? 그리고 그 육체가 우리가 투쟁하는 것과 똑 같은 죗된 성향을 가지고 있었는가?”(16)

 

그 질문에 특별히 답하기 전에 와그너는 그 질문 배후에 교묘히 깔려있는 천주교 교리인 동정녀 마리아의 무염시태설에 관하여 청중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그에게는 “거룩한 육체” 사상은 “악마를 신격화”하는 일과 같은 것이었다.(17) “우리를 구원하려고 오신 인류의 구세주 그리스도와 인간 사이에 넓은 틈을 만들어 서로 접근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악마의 사업이다. 이것이 전부이다.”(18)

 

와그너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예수의 육체가 우리의 것과 다르다는(우리의 육체는 죗된 것이라는 이유로) 사상은 동정녀 마리아의 무염시태적 사상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는 사실을 당신은 보지 못하는가? 세대의 경의요, 천사들의 놀라움이요, 지금 우리가 알기 원하는, 오직 그 교회가 가르친 것 외에는 그들이 올바른 개념을 갖지 못한, 죄 없으셨으나, 육체 속에 임하신 하나님의 비밀은 죗된 육체 가운데서 흠 없이 순결하게 사신 하나님의 삶에 대한 완전한 현시이다. (청중: 아멘!) 오! 얼마나 경의로운 일인가?”(19)

 

그렇게 함으로 “그(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의지를 육체 안에 세우셨으며, 또한 하나님의 의지가 모든 인간의 죗된 육체 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립하셨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먼저 이 경의는, 단지 예수 그리스도 개인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만들어지며 증가되어지는 수많은 그의 제자들인, 죗된 인간 안에서도 실행되어져야 한다… 예수께서는 이 죗된 육체를 발아래 놓고 그의 의지에 순종케 만들기 위하여 우리에게 죗된 육체 속에서 나타났던 그리스도의 능력의 경험을 주신다.”(20)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들의 문제점들을 숨기기 원하며, 그들의 가족 안에 어떤 오점이 있을지라도 가족의 역사를 기록할 때에는 그러한 사실들을 기록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를 따라서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으며’ 다윗의 자손 중 하나가 바로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를 무죄한 피로 물들게 한 므낫세였다. 그 혈통에는 근친 상간으로 태어난 간부 유다와 매춘부 라합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나타내어진 사람들의 부류는 그리스도께서 죗된 인간의 형제라고 부르시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죗된 육체 안에서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경험을 통하여 와그너는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우리가 자연적으로 유전 받은 본성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의 성령은 세상의 정욕으로 인한 부패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함으로서 이 모든 것들을 완전히 되돌릴 수 있고,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본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그의 능력을 우리를 통하여 나타내신다.”(22)

 

(엘렌 화잇, 거룩한 육체 교리를 거절하다)

 

다음 날 아침, 1901년 4월 17일은 엘렌 화잇이 거룩한 육체 운동에 대하여 반증을 한 날이다. 물론, 그녀는 와그너가 한 신학적 논점을 반복하지는 않았다. 그녀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육체 사상으로부터 나온 잘못된 결과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여기 그녀가 “최근 인디아나에서 일어난 운동”이라는 제목아래 발표한 기별에서 발췌한 것이 있다. “인디아나 주에 있는 형제들이 최근에 겪은 경험과 저들이 교회들에게 준 가르침에 관하여 나에게 지시의 말씀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과 가르침을 통하여 원수 마귀는 영혼들을 미혹하여 진리에서 떠나도록 활동하여 왔다.”(23)

 

엘렌 화잇은 거룩한 육체 논쟁과 관련된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한 가설들을 모두 지적하는 대신, “‘거룩한 육체’라고 일컫는 가르침은 오류”라는 사실을 두 가지 본질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설명하였다. 첫째로, 엘렌 화잇은 죗된 인간이 육체적 거룩함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거절하였다. 그녀는 확실히 적기를 “모든 사람들은 지금 거룩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생에서 거룩한 육체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믿음으로 소위 말하는 거룩한 육체를 얻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자들에게 나는 당신이 그것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구상의 어떤 인간도 거룩한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