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오셔서 사셨던 그리스도 (우리를 체휼 하셨던 분) (Touched with Our Feelings)
저자: J. R. Zurcher 목사 (프랑스의 콜롱 대학, 마다카스카르의 타나나리브, 미국 메사츄세스 주의 남 랜카스터에서 교수와 행정자로 있었으며, 스위스에 있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 유로 아프리카 지회의 총무 부장과 성경 연구 학회 회장을 역임한바 있음)
머리말
1920년대 초, 내가 아직 어린 아이였을 때에 나의 부모님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도 다른 모든 인간 아기들과 같은 육체적 유전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다고 나에게 가르치셨다. 예수의 조상들 중에 있었던 죄인들에 대한 별 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라합과 다윗을 예로 들면서, 예수께서 비록 불완전한 육체를 유전 받으셨지만 어린아이로서, 청년으로서, 또한 성인으로서 완전한 삶을 사셨다고 강조하였다. 예수께서도 나처럼 유혹 받으셨기 때문에 그는 내가 받는 유혹을 이해하시며, 그가 하신 것처럼 나도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실 것이라고 나에게 말하였다. 그 말씀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 말씀은 나로 하여금 예수를 구세주로서만이 아니라 나의 모본으로서 보게 하였고 그의 힘으로 나도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게 하였다.
그 후, 나는 예수에 관한 나의 부모님들의 가르침이 성경과 잘 부합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남은 자손들을 위한 하나님의 기별자인 화잇 부인은 이 가르침에 대하여 여러 번 언급을 하였는데, 다음은 그 한 예이다.
“아이 예수께서도 인성을 취하셨으며 죄 된 육신의 형체 속에 있었고, 사단으로부터 모든 아이들이 받는 그 유혹들을 그도 받으셨음을 아이들로 명심하도록 하라. 그는 그의 의지를 온전히 굴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늘 아버지의 거룩한 능력에 의존하심으로 사단의 유혹들을 저항할 수 있었다” (Youth’s Instructor, Aug. 23, 1894).
“예수께서도 지금 당신이 서있는 바로 그 시절에 서 있었다. 예수께서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환경과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 중요한 시대에 당신을 간과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는 당신의 위험을 보신다. 그는 당신이 받는 유혹들을 잘 알고 계신다” (Manuscript Release, vol. 4, p. 235).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때부터 성인이 되실 때까지, 승리의 생활을 사시기 위하여 인간 가족 안에 들어오신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구원하시려고 오신 바로 그 사람들에게 모본이 되시기 위함이었다. “예수께서 인성을 취하시고 요람기와 유년기, 청년기를 보내신 것은 모든 것들을 동감하시고, 모든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모본을 남기시기 위함이셨다. 그는 아이들의 연약함과 유혹을 잘 알고 계신다” (Youth’s Instructor, Sept. 1, 1873).
내가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닐 때에도 계속해서 재림 교회 선생들과 목사들로부터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인간이 갖고 있어야만 하는,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영향을 받은 육체를 취하셨다고 배웠다. 그들은 가르치기를, 천주교는 이렇게 믿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원죄설이 예수를 죗된 육체와 멀어지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천주교인들은 무염시태설을 통하여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비록 자연적으로 수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태하였을 순간부터 원죄의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조상들과 다른 모든 인류와는 달리 그는 타락하지 않은 아담의 육체를 가지고 있는 아들을 낳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비록 신교도들은 이러한 천주교 교리를 거절하지만, 아직도 대부분 예수께서 구속하시려고 오신 그 사람들과 예수의 인성은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예수께서 초인간적인 방법으로 그가 받으셔야만 했던 그의 타락한 조상들의 유전으로부터 분리되셨다고 말하며, 그러므로 모든 인간들이 싸워야만 하는 어떤 특정 경향들로부터 면제 되셨다고 한다.
(비평가들에 의한 도전)
교회 초기부터, 재림신도들은 예수께서 4000년 이상 쌓여온 그 죄 된 인성을 취하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다른 교회들의 목사들과 신학자들은 이 믿음을 곡해하였고, 이것을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안식일과 세 천사의 기별에 대하여 멀어지도록 만드는데 사용하였다. 그들이 보는 관점에서의 원죄설을 이용하여 그들은 예수께서 만약 “육신의 모양” (로마서 8:3)으로 오셨다면 예수께서도 죄인이 되시는 것이며, 그렇다면 예수 자신도 구세주가 필요하셨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1930년대 초 재림교회의 가르침에 도전하는 세 기사가 Moody Monthly에 실렸다. Review and Herald (지금은 Adventist Review)의 편집자 Francis D. Nichol은 한 편지를 Moody Monthly의 편집인에게 보냄으로 이에 대응하였다. 예수의 “유전 받은 죗된, 타락한 본성”에 관한 가르침에 대하여 그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이 주제에 관한 제 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의 신조는 히브리서 2:14-18절에 의하여 세워졌다. 이와 같은 성경구절은 그리스도께서 실제적으로 우리의 본성에 참여하셨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우리는 가르친다.” 그 후, 그는, 그의 응답에 대한 비평가들의 대응에 관하여 편집자 논평의 한 부분을 할애하여 다음과 같이 적었다.
“다른 한정적 진술 없이 그리스도께서 ‘죗된, 타락한 본성’을 유전 받으셨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같은 죄인이었다고 오해하게 한다는 의견에 우리는 동의한다. 이러한 생각은 소름끼치는 교리이다. 우리는 이러한 교리를 믿지 않는다. 우리는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여자에게서 나셨고, 우리와 똑 같은 피와 살을 나누셨으며, 그의 형제들과 진정으로 같게 되셨기 때문에 그도 우리처럼 시험받으실 수 있으셨으나, 그는 죄 없으시며, 죄를 알지 못하셨다고 믿는다.”
“물론 이 모든 문제의 해결점은 바로 ‘그러나 죄 없으시니라’라는 말씀에 있다. 우리는 이 선언이 거룩한 성서의 말씀임을 의심 없이 믿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진정으로 죄 없는 분이셨다. 우리는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가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셨음을 믿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우리의 구세주가 되실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유전 받으신 인성에 관하여 어떤 재림교인들이 어떠한 언어를 써서 표현하던지 간에 – 누가 이러한 문제를 절대적으로 정확하게, 아무런 오해의 여지없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는가? – 우리는 절대적으로, 이미 언급한바 대로, 그리스도께서 ‘죄 없으셨다’는 것을 믿는다 (Review and Herald, Mar. 12, 1931).
니콜(Nichol) 장로가 내세운 주장은 재림교회와 다른 비 재림 교회 성경학도들도 수 십 년 동안 지켜왔던 견해이다. 이것은 또한 확실히 엘렌 화잇의 견해이기도 하다. 화잇부인은 적기를 “그가 타락한 상태의 인간의 본성을 취하심에 있어서 그리스도께서는 그 죄에 전혀 참여하지 않으셨다….. 그는 우리의 연약함을 느끼셨으며, 우리가 받는 모든 종류의 시험을 당하셨다. 그러나 그는 죄를 알지 못하셨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죄 없는 완전한 인성에 관하여 의심해서는 안 된다” (Selected Messages, book 1, p. 256)
(대화와 변화)
놀랍게도, 그때, 1950년대, 내가 Reveiw의 한 편집인으로 있을 당시, 나는 어떤 교회 지도자들이, 이것은 올바른 견해가 아니다 – 이것은 단지 교회 안에 있는 한 “엉뚱한 괴변”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영혼 불멸”의 오류가 포함된 인성론을 주장하는 몇 복음주의적 목사들과의 대화가 일어나고 있을 무렵, 나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우리들의 입장이 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대화의 결과로, 이 대화에 참가한 몇 교회 지도자들이 발표하기를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이 죄 짓기 전의-그 후가 아니라 – 인성을 취하였다고 하였다. 이것은, 타락한 후에서 타락하기 전으로, 180도 완전히 달라진 주장이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는 나로 하여금 이 문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하도록 하였다. 나는 내가 검열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을 성경에 의하여 검사하였다. 나는 화잇 부인의 글들을 읽었다. 나는 재림교회 초기 100년 동안의 교회 사상가들의 글들을 읽었다. 나는 현대 재림교회 저자들과 비 재림교회 신학자들의 연구서들과 책들을 살펴보았다. 나는 이 변화가 다음의 사항에 대하여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려 하였다. (1)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뻗은 야곱의 사닥다리가 갖는 상징적 의미; (2)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쓰신 목적; (3) 그의 인성과 우리의 대 제사장으로서 가져야 하는 자격의 관계 (히브리서 2:10; 참고. 시대의 소망, p. 745 영문, The Story of Jesus, p. 155); (4) 죄 없는 육체와 죄 있는 육체가 악과 대항하여 싸울 때 나타나는 어려움의 다른 점들 간의 관계; (5) 겟세마네와 갈바리의 깊은 의미;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7) 나의 모본으로서 그리스도의 삶의 가치.
40년 동안 나는 이 연구를 계속하였다. 그 결과, 나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올바른 견해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이해한 것뿐만 아니라, 화잇 부인이 왜 간단한 진리라 할지라도 가끔 복잡한 것처럼 나타날 때가 있다고 말한 다음과 같이 말한 두 가지 언급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 “신학자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간단한 것을 미묘하게 만드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으려 한다. 하나님의 가르침의 간단함에 그들 자신의 어두운 이유를 옷 입혀 그들의 말을 듣는 자들의 마음을 혼돈 되게 만든다” (Sings of the Times, July 1, 1896)
2.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신비라고, 또는 중요한지 않은 것이라고 지나쳐 버리는 성경의 많은 부분들이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배운 사람에게는 풍부한 위안과 가르침이 된다. 많은 신학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관하여 확실한 이해가 없는 것은 그들이 따라 행하고 싶지 않은 진리에 대하여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성경 진리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연구하려는 지적인 힘에만 의존된 것이 아니라 의에 대한 진실된 소망에 의하여 일어난다” (Counsels on Sabbath School Work, p. 38).
최근 십 여 년 동안, 많은 저술가들이 그리스도께서 죄 짓기 전의 아담의 인성을 취하셨다는 그들의 믿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시도하였다. 그들의 성경적 증거문들은 그들이 내세우는 가정아래서 해석되어질 때에는 그럴싸하게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 그들은 인신 공격적인 방법을 취함으로 ‘타락한 후의 인성’(post-fall view)을 믿는 존경받는 재림 교회 선생들과 목사들을 의심하게 만든다. 내가 보는 것처럼, 그들의 노력은 다음과 같은 말로 유명한 어떤 법관의 경우를 따라가고 있다. “만약 사건이 확실하다면 사실에 집착하고, 만약 사건이 불확실하다면 그 문제를 혼동되게 만들라. 만약 승산이 없다면 배심원을 비난하라.”
나는 교회가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의 기별을 세상에 전하기 전에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하여 연합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래서 나는 나무랄 데 없는 정신과 학자적 자격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가 간단 명료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성경과 예언의 신에 의거한 종합적인 그리스도론과, 교회가 40년 전에 어떻게 이 문제에 대하여 빗나가게 되었는지 밝혀주기를 오랫동안 숙원 하였었다.
이 책은 이 숙원을 충족시키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의 저자를 여러 해 동안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충실한 재림교인이며 비상한 객관성을 가지고 진리를 연구하는 학자이다. 그는 거의 30년 전에 현재 신학계에 잘 알려져 있는 The Nature and Destiny of Man (New York: Philosophical Library, 1969)이라는 책을 씀으로 신학계에 공헌을 한 적이 있다.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러한 밝은 이해로 Jean Zurcher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성경적 교리를 검토하는 데에 필요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진리를 조심스럽게 내세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성공적 사명의 영광이 그가 죗된 육체의 연약성을 가지고도 승리하셨다는 사실에 의하여 감소되지 아니하고 도리어 더 빛나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조심스럽게 연구되고 훌륭하게 쓰여진 이 책이 진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예수와 인간 가족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하게 이루어져 있는지 알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받아들여질 것을 확신한다.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의 인성은 우리의 모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묶는 황금 사슬이다” (가려뽑은 기별, 1권, p. 244 영문).
Kenneth H. Wood, Chair (케넷 H. 우드)
Ellen G. White Estate Board of Trustees (엘렌지 화잇 유산 관리 위원회, 회장)
August 10,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