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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학의 기만 (Deceptions of The New Theology)

제8장 성소 기별과 신신학, 제1부

 

우리 교회의 지도자들은 1980년 콜로라도 주의 글레이셜 뷰우에서 열린 회의에서 신신학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는데, 그 주요 골자는 성소 기별과 예언 해석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성소 기별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만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독특한 교리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교회는 이 진리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가르치지도 않는다. 신신학에 열심인 사람들은 개신교도들이 내세우던 주장들을 반복적으로 되풀이 하는데, 그들은 성소기별이 단지 1844년의 대실망 후에 재림 교회의 체면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주장한다. 수십년간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교회의 반대자들로부터 이같은 공격의 화살을 받아왔다. 그러나 재림 교회 내의 신자 중에서 이같은 반대자들이 생겨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970년대 이전에도 교회 내에 몇몇 유사한 발언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크게 문제시된 적은 일찌기 없었다. 화잇 부인은 일찌기 성소 기별이 현대 진리의 중심임을 다음과 같이 선언한 바 있다.
하늘 성소에서 사람을 위하여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업은 구원의 경륜에 있어서 그분께서 십자가 상에서 죽으심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다. 그가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사 하늘에서 완성하실 일은 바로 그가 죽으심으로 시작하신 일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 (히브리서 6:20) 신 그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거기는 갈바리로 부터 오는 빛이 비치고 있다. 우리는 거기서 구속의 오묘함을 더욱 밝히 살펴 볼 수 있다. 각 시대의 대쟁투, 540 (합본).
그러면 신신학이 반대하고 있는 성소 기별의 진리를 하나씩 영감의 빛 가운데서 살펴 보기로 하자.
1. 속죄는 하늘 성소에서 대제사장인 그리스도의 봉사를 통해 완성됨. 수십년간 복음주의자들은 속죄가 하늘 성소에서 하시는 그리스도의 봉사로 말미암아 완성된다는 진리를 강력하게 공박해왔다. 그들은 그러한 가르침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치루신 희생의 가치를 격하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속죄가 십자가에서 완전히 이루어졌다는 생각은 복음주의자나 신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사상이다. 우리 중에 진리에 대한 지식이 연약한 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종종 양보해 버리고 말지만 성경에는 재림교회가 믿는 가르침을 내세울만한 강력한 증거가 있다. 성소봉사를 통해서 구속 사업이 완성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성소봉사를 통해서 구속 사업이 완성된다는 확실한 증언의 말씀이 여러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화잇 부인의 말 가운데 한 구절을 중간에서 잘라내어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하늘 성소에서 그가 이미 완성한 속죄의 은혜를 죄인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봉사하고 계신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속죄에 대한 교리를 불완전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진실로 그리스도의 희생이야말로 속죄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중심 사업이다. 또한 동시에 대제사장으로서의 봉사 사업도 동일하게 중요한 것이다. 하늘 성소에서의 고귀한 피의 봉사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희생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성경 전체를 통해 볼 때 속죄의 개념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은 레위기 16장이라고 할 수 있다. 희생의 표상을 통해 “속죄”라는 단어가 13번이나 반복되어 사용되고 있다. 속죄란 희생 제물에만 그 의미가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대속죄일에 행해지는 모든 행사를 포함한다는 것이 이 장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을 위하여 속죄하고. 레위기 16:6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레위기 16:10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을 위하여 속죄하고 자기를 위한 그 속죄제 수송아지를 잡고. 레위기 16:11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 같이 할 것이요. 레위기 16:16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 권속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레위기 16:17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레위기 16:24
이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서 정결하리라. 레위기 16:30
그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그 아비를 대신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는 제사장은 속죄하되 세마포옷 곧 성의를 입고. 레위기 16:32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며 회막과 단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제사장들과 백성의 회중을 위하여 속죄할찌니. 레위기 16:33
이는 너희의 영원한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년 일차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 민수기 16:34
이와같이 레위기 16장은, 속죄에는 대제사장과 그의 가족을 위하여 수송아지를 희생제물로 드리는 것이 포함되어 있음을 예시하고 있다. 속죄는 하나님께 염소를 희생 제물로 바치는 일과 아사셀 염소를 끌고 나가 버리는 일도 포함하고 있으며, 또한 하늘 성소에 계시는 자비로우신 구주 예수의 피로 얼룩진 봉사 사업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속죄에는 예수께서 행하시는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예수께서 행하시는 대제사장으로서의 봉사를 제외해 버린 상태에서 속죄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성경 말씀의 증거들을 부인하는 것이 된다. 속죄에 대한 완전한 진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분께서 이루신 완전하고 완벽한 속죄를 위한 희생의 가치를 결코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희생 제물이 되심과 아울러 하늘 성소에 거하셔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두가지 사실의 조화를 깨닫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는 모든 사업과 역사는 타락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하늘 성소에서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속죄는 너무도 완전하기 때문에 죽은 의인들이 무지로 인하여 지은 죄악들은 조사 심판의 과정에서 도말된다.
이 속죄는 죽은 의인과 살아 있는 의인들을 위한 것이다. 이것은 예수를 믿었으나 계명에 대한 빛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그 계명을 모르고 범한 자들을 포함한다. 초기문집, 260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운명하시기 바로 전에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신 말씀을 집어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업이 완결되었다고 선언하신 것으로 오해한다. 분명한 것은 희생이 이루어졌고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사명이 완수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류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신 것은 분명하다. 또한 그분과 사단과의 싸움이 완결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으로서 그의 속죄하심이 완결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보증이 없는 가정에 불과하며 성경은 이러한 추측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다. 성소 봉사 사업에 있어서 상징으로서의 레위기 16장은, “다 이루었다!”고 하신 선언이 그리스도께서 그의 구속 사업을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성소의 기별은 십자가에 맞추어진 촛점을 흐리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 십자가를 성소 기별의 가장 중심으로 부상하게 한다.
2. 1844년에 그리스도께서 성소 봉사를 시작하심.
1844년 대 실망 직후 성경을 다시 연구함으로써 다니엘 8장 14절의 기별을 더욱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 삼백 주야 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 다니엘 8:14
밀러 운동에 참여한 자들은 “성소가 정결함을 입”는다는 의미를 세상 끝에 유황 불로 인하여 이 땅이 깨끗해짐을 가리키는 것으로 믿었지만, 초기 재림교회의 선구자들은 이것이 지상의 멸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대제사장 되신 예수께서 하늘 성소를 정결케 하시는 사업임을 깨달았다. 이 진리는 신구약 성경을 통하여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출애굽기 25:8,9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 부리는 자라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니라 대제사장 마다 예물과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니 이러므로 저도 무슨 드릴 것이 있어야 할지니라.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좇아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 히브리서 8:1-5
구약에 나타난 예증을 주의 깊게 살펴 보면 대제사장의 봉사에는 두 단계의 절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일 드리는 제사는 죄의 용서를 의미하고 있으며 대속죄일에 행하여지는 연례 봉사는 죄의 도말을 의미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대속죄일에 이루어졌던 죄의 도말 의식에 대한 실제적 원형은 마지막 때에 성령이 하나님의 백성들 위에 임하실 바로 그 때에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사도행전 3:19
성도들의 죄가 하늘 책에서 지워질 때 그들의 기억 속에서도 깨끗이 사라지게 된다.
최후의 속죄에서 진심으로 회개한 자의 죄가 하늘의 기록 책에서 지워지고 다시 기억되거나 마음에 떠오르지 않게 되어 있는 것과 같이 그 상징에 있어서도 죄는 회중으로 부터 영원히 분리되어 광야로 옮겨진 것이다. 부조와 선지자, 470
의로운 자들은 구원을 바라는 그들의 참된 고통의 탄원을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마음 속에 어떤 특정한 죄가 떠오르지 않지만 그들의 일생을 통해 볼 때 선한 행위를 거의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죄는 이미 재판에 붙여졌고 용서되었다. 그들의 죄는 망각의 나라로 사라졌고 그들이 그것을 다시 기억할 수 없게 되었다. 영적 선물, 3권, 135)
3. 세상의 종말은 중세 시대의 로마 천주 교회의 세계적인 지배 세력의 종말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러나 많은 신신학의 추종자들은 말세가 사도 시대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자주 인용하는 인용 구절들은 다음과 같다.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때 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내셨느니라. 히브리서 9:26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1,2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베드로전서 1:20).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줄 아노라. 요한일서 2:18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은 “세상 끝”을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어느 때로 지적하고 있는 또 다른 성경절들을 무시하고 있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치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유다서 18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디모데후서 3:1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야고보서 5:3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베드로전서 1:5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며. 베드로후서 3:3
분명히 상반되는 이 두 종류의 구절들을 서로 통하게 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의 대화 가운데서 그들이 주님께 이렇게 물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 (예루살렘의 멸망) 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마태복음 24:3, 주석 -저자 첨가)
제자들이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 끝, 즉 두가지 사건을 함께 지적하면서, 그들이 살고 있던 당시를 말세로 표현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또한 세상 끝을 미래의 어느 때로 생각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신신학자들은 말세라는 용어를 사도 시대에만 국한시켜서 적용함으로서 말세는 기원 후 31년에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리스도의 지성소 봉사가 그때 시작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신신학자들의 말세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않으셨다는 성경 구절을 잘못 해석할 수 밖에 없도록 이끌었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인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히브리서 10:1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인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2
하나님이 오른 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대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들은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사도행전 2:3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3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마가복음 16:19
그리스도께서 이와 같이 승천하심으로 다윗의 예언을 성취하셨다.
여호와께서 내 주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시편 110:1
신신학을 믿는 많은 사람들은 위에 언급한 성경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실제로 하늘 아버지 곁에 앉아서 2,000년을 지내오셨다고 오해하게 되었다. 이런 식의 사고 방식을 밑바탕으로 해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 우주의 지성소가 되며, 그리스도는 부활 직후에 곧 바로 지성소로 들어가셨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람의 해석이 마치 성경 말씀에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제시되게 되었다.
우리가 꼭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히브리어가 세계의 언어 가운데서 가장 구체적인 언어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히브리어는 종종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단어로써 나타낸다. 신약의 저자들이 헬라어로 집필하는 동안에도 히브리어에 속한 개념들을 가지고 있었다. 영어 가운데도 이런 구체적인 사용 방법이 있다. 어떤 사람이 “그는 나의 오른 팔이다”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그는 그가 말하고 있는 사람과 제일 가까운 사이며 또한 가장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구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오월의 날 (May Day) 축제 때에는 사람들은 누가 중앙 비서실장 옆에 가장 가까이 앉아 있는지를 항상 유심히 살펴 본다고 한다. 자리 바꿈은 권위의 변화를 나타낸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 있어서 “오른 팔” 이라는 표현은 가까이 있다는 뜻 이상을 의미한다. 그것은 지위와 권위에 관련되어 있는 말이다. 성경에는 이런 표현을 잘 설명해 주는 구절이 있다. 세베대의 아들들을 가진 어머니가 주께 나아와서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마태복음 20:21
그녀의 요구는 간단히 말해서 내 아들이 당신의 나라에서 첫째와 둘째가 되기를 원한다는 의미였다. 그리스도께 하늘 아버지의 우편에 계심을 여러번 말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그렇게 앉아 있는 것과는 사실 관계가 없는 내용이다. 그것은 오히려 권위와 친분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우주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 사이를 가로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된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시요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거하신다. 다니엘의 예언적 문구 가운데 있는 언급은 2,300주야의 끝 (즉 1844년)에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위한 두번째 칸의 봉사, 곧 그의 대속죄일의 사업을 시작하였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첫째 칸에서의 봉사는 구약 시대 때에 이루어졌으며, 신약 시대에는 둘째 칸에서 행하시는 봉사 제도라고 주장한다. 정말 과연 그런 것인가? 성경은 그것에 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피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브리서 9:22
그리스도가 희생되기 전에는 성소 봉사에서 속죄의 피가 흘려진 적이 없었다. 승천하심으로서 그리스도께서는 용서와 속죄 그리고 칭의의 봉사를 시작하셨다. 칭의의 복음만을 강조하다가 결국에는 칭의를 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희생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무런 전제 조건들을 고려하지 않은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의롭게 하시는 사업이 완수되었다고 믿는 재림 교인들의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성경의 확실한 증거를 부인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대속죄일에 모든 이스라엘은 통회하는 심령으로 경건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왔다.
너희는 영원히 이 규례를 지킬찌니라 칠월 곧 그달 십일에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아무 일도 하지말되 본토인이든지 너희 중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리하라. 레위기 16:29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의 둘째 칸에서 봉사하시고 계신 동안, 믿는 자들의 생애 가운데에 있는 죄를 사하시는 특별한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하늘에서 조사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회개한 신자들의 죄가 성소에서 도말되고 있는 동안,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는 정결케하고 죄를 버리는 특별한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각 시대의 대쟁투, 하권, 192
이 기간은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들에게 있어서는 엄숙한 시간이 된다.
4. 살아 있는 자들의 심판은 은혜의 시기가 끝나기 전에 시작됨.
신신학의 열성 분자들은 오래 전부터 조사 심판은 신비한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들은 조사 심판이 아무런 성서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살아 있는 자들의 심판이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심판 가운데서 조사 심판만큼 성경에 잘 묘사되어 있는 것은 없다. 에덴 동산에서의 심판에 관해서는 다음의 성경절로서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18
십자가 상에서의 심판은 오직 요한에 의해서만 언급되었다.
이제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요한복음 12:31,32
성도들이 구원받은 후에 행할 심판에 관해 성경은 많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않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하리니. 요한계시록 20:4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고린도전서 6:23
우리는 하나님의 멸하시는 심판에 대한 성경 구절을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팍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유다서 6,15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1:6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 베드로후서 2:4,9
그런데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인들에게 조사 심판으로 알려져 있는 마지막 때의 심판에 대해서는 성경에 더욱 광범위하게 언급되어 있다. 첫째로 우리는 작은 뿔이 일어난 후에 이 심판이 이르러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니엘 7:8). 다니엘 7장 후반에는 이 심판의 때에 관해서 매우 상세하게 나타나 있다. 1260년 간의 교황의 지상권 기간이 끝난 1,798년 이후로부터 예수님의 재림 사이에 이 조사 심판이 시작된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고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니라 모든 권세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 하여. 다니엘 7:25-27
심판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성경은 그것이 세상의 끝이 이르기 전에 있을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다니엘 7:14, 27). 따라서 이 심판은 세상이 끝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바로 직전에 있을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 이러한 논리는 계시록에 나타난 첫째 천사의 기별과 부합된다.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으로 날아 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4:6, 7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요한계시록 14:14
5. 다니엘 7장에 언급된 심판은 작은 뿔의 세력과 성도들을 모두 그 대상으로 하고 있음.
어떤 사람들은 다니엘 7장의 심판은 성도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것은 오직 작은 뿔에 대한 심판이라고 단정짓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을 인용한다.
그 때에 내가 그 큰 말하는 작은 뿔의 목소리를 인하여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 바 되어 붙은 불에 던진 바 되었으며 …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 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다니엘 7:11,26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조사 심판은 오직 성도들에게만 해당된다고 믿지 않는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사 심판의 때에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세기를 통하여 크게 배도해온 교황권을 나타내는 작은 뿔은 지상에서의 하나님의 참된 대리자로 자신을 높여 왔다. 그러므로 교황권에 충성을 바치고 있는 자들도 이 조사 심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최후로 작은 뿔과 그의 추종자들에게는 그들의 죄악을 응징하는 선고를 내리실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복된 선고를 내리실 것이다. 다니엘은 이 사실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하고 있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가장 명확한 선언이 될 것이다.
그 때에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큰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내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다니엘 12:1
다니엘은 그의 예언서 가운데서 마지막 때의 심판은 작은 뿔의 세력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도 포함할 것이라는 사실을 일찌기 기록해 놓았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 다니엘 7:22
6. 하나님께서는 조사 심판을 통하여 당신의 거룩한 목적을 성취시킬 것임.
하나님께서는 조사 심판을 하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분께서는 영원 전부터 누가 구원을 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계신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주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은 그분처럼 전지 전능하지 못하다.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영원히 보전하기 위해서 천사들과 다른 타락하지 않은 피조물들로 하여금 기록을 검토할 수 있게 하신다. 이 조사 심판을 통해서, 타락하지 않은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완전하신 공의를 확인하고, 또 다시 우주를 오염시킬만한 죄인이 하늘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한 그들은 구원받을만한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결코 제외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 시위하는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놓였더니.다니엘 7:10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들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요한계시록 5:11
조사 심판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가장 아름다운 교리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두려워 한다. 그렇다. 분명 이 시대는 사악한 무리들에게 있어서는 두려운 시간이다. 그러나 생애와 봉사에서 그리스도의 요구에 응답한 사람에게는 지금 이 시간이야말로 그의 주님, 그의 구세주께서 그를 위하여 심판정에서 일어서시는 순간이 된다. 아무도 그 곳에 혼자 설 필요가 없다. 이 위대한 성소 기별은 모든 믿는 자에게 놀라운 희망을 제공해 준다.
성소가 정결함을 입을 때, 그리스도께서 그 일을 위하여 지성소에 들어가셨을 때부터, 그분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결정적이고도 완전한 속죄를 이루어 오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