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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대 제 29 호

그 때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제1부-반복되어 온 역사

저자: 강명수

요즘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1970년대에 있었던 경제 상태와 지금을 비교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 내고 있다. 과거에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을 때 경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었는지를 보면서 현상황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예측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과거에 경제가 어려웠을 때에 그것과 함께 부동산 경기는 어떻게 되었고, 어떤 종류의 주식들이 가격이 떨어졌으며, 오일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가 몇 년이나 지속되었는가라는 역사를 보면서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경제 상황들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왜냐하면 경제 상황은 반복하기 때문이다.

경제 상황이 반복하는 것처럼 역사도 반복하는가??

과거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사 혁명을 일으킬 때 먼저 과거 역사 가운데서 쿠데타를 일으켜서 성공하였거나 실패하였던 역사를 깊이 연구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과거의 실패와 성공을 보면서 중요한 교훈을 삼았던 것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데, 이러한 원칙 위에서 이번 주제를 다루었다.

초대 기독교회가 분열된 역사

교회의 역사도 반복할까? 그렇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초대 기독교회는 순결한 진리와 뜨거운 신앙 위에 세워졌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열두 제자들과 사도들이 죽고 기다리던 예수 재림이 지체되면서 교회는 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사도 행적은 교회가 둘로 갈라지는 장면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도교가 조직된 지 반세기 이상이 지나자 … 한 사람 한 사람 연로한 기수들은 그들의 자리에 쓰러졌다. 이 개척자들의 짐을 분담하여 현명한 지도자의 임무를 위한 준비를 갖추었어야 할 젊은 일꾼들 중 어떤 이들은 반복된 진리에 싫증을 느끼게 되었다. 신기하고 놀라운 어떤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그들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하는, 그러나 복음의 근본 원칙에 일치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교리를 도입하고자 하였다.” (행적, 580)

초대 기독교회를 세운 연로한 주의 종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세대가 “신기하고 놀라운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 새로운 형태의 교리를 도입”하면서 교회는 옛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새 것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로 갈라지게 되었다. 교회가 조직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교회 안에 새로운 복음이 들어오게 되었고 초대 기독교회는 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초대 교회 교인들은 예수께서 직접 주신 재림의 약속을 굳게 붙들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 정말 철썩 같은 약속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을 굳게 믿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사도들은 하나씩 죽어 갔다. 맨 나중에는 나이가 많이 든 사도 요한만이 남았는데 그 역시 붙잡혀서 밧모섬에 유배되어 갔다. 죽은 자를 살렸던 사도 베드로도 죽어서 흙이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당시의 교인들 마음은 어떠했을까? 좁은 길을 걸으라는 복음, 희생과 순교마저 불사했던 신앙, 그러한 믿음을 지켜 왔던 그들은 재림이 지체되면서 외롭고 지치게 되었다.

바로 교회가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교회가 나누어지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옛 신앙을 불신하는 지경에까지 나아가게 되었다. 예수께서 가르치셨고 제자들이 전파했던 옛 진리를 고수하기보다는 새 것을 교회에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초대 기독교회는 결국 둘로 나누어지게 되었는데 다수의 세력은 다니엘 7장 25절에 예언된 “때와 법”을 변경시키는 작은 뿔 세력으로 변질되고 말았고 소수의 신실한 사람들은 옛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산으로 피신하였다. 초대 기독교회는 옛 복음을 버리고 새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둘로 나누어졌던 것이다.

반복된 개신교회 역사

이러한 역사는 모든 교파에서 그대로 반복되었다. 개신교회의 각 교파들이 종교 개혁자들이 깨달은 진리와 뜨거운 정열 위에서 시작되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들에게 초대 기독교회와 동일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교회를 창설한 종교 개혁자들과 선구자들이 하나씩 둘씩 죽으면서 젊은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자 그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 조상들이 세워 놓은 진리를 하나씩 허물어뜨리기 시작하였다. 각 교파마다 새로운 주장을 하는 분파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먼저 복음과 예언 해석이 바뀌거나 강조점이 바뀌기 시작하였고, 그것에 이어서 축제식 예배 스타일과 여자 사제 제도가 도입되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들의 조상이 투쟁하고 떠났던 천주교회와 손을 잡고 종교 연합 운동에 앞장서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가르침을 받아들이면서 교회는 수많은 분파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반복되고 있는 재림교회의 역사

재림교회의 역사 또한 초대 기독교회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 재림교회는 요한계시록 12장과 14장에 나오는 “예수의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계명을 지키는 자들” 이라는 말씀 위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교회가 조직된 지 약 반세기가 지나가고 선구자들이 하나씩 둘씩 죽으면서 새로운 세대가 올라오게 되었는데, 그들은 옛 신앙과 가르침을 버리고 새롭고 신기한 것을 추구하는 정신을 갖게 되었다. 죄를 완전하게 승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신학이 소개되었고, 새로운 예배 방식이 도입되었으며, 새로운 여자 사제 제도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위기의 시간이다. 왜냐하면 지금 재림교회는 옛 것을 지키려는 교인들과 새 것으로 바꾸려는 교인들로 나누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육적인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자유주의 복음이 들어오면서 교회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거절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지기 시작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지쳐서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지고 있다. 예배 시간에 박수를 치고 드럼을 치기 원하는 사람들과 조용하게 예배드리기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선이 그어지고 있다. 여자 장로와 여자 목사 안수를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 선이 그어지고 있다. 죄를 완전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승리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 사이에 선이 그어지고 있다. 지금 재림교회는 보이지 않는 선에 의해서 두 무리로 나누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