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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군대

저자: 엘렌 지 화잇

    자신을 악인과 악한 천사들에게 연합하게 하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악령들이그리스도의 반열에 가담하려고 힘쓰는 모든 영혼을 뒤따라 다닐 것이다. 그것은 사단이 그의 손아귀에서 빼앗긴 전리품을 되찾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악인들은 강력한 기만책을 믿는데 몰두할 것이요 그리하여 종내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악인들은 신실함의 가죽을 뒤집어 쓰고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속일 것이다.

    나는 묵시 가운데서 두 군대가 무서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군대는 세상의 휘장(徽章)이 붙은 깃발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며 또 한 군대는 임마누엘왕의 피 묻은 깃발의 영도 아래 있었다. 주님의 군대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원수 편에 가담하고, 원수의 반열로부터 떠난 무리들이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속속 연합할 때에 수 많은 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먼지 낀 길에 버려졌다. 힘센 장군이 큰 음성으로 “대열에 참가하라. 하나님의 계명과 그리스도의 증거에 충성하는 자들은 이제 각자의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저들 가운데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받아들일 것이요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리니 너희는 나의 아들과 딸이 될 것이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들은 힘센 자를 대항하기 위하여, 와서 주의 도움을 받으라. 주의 도움을 받으라”고 외칠 때에 하늘 복판을 날아가는 천사가 임마누엘의 기를 많은 사람의 손에 쥐어 주었다.

    지금 교회는 전투 중에 있다. 우리는 지금 거의 전적으로 우상 숭배에 빠져서 밤중과 같은 흑암 속에 있는 세상과 마주 대하고 있다. 그러나 싸움이 끝나고 승리를 거둘 날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민족들이 드디어 하늘의 법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찬송과 감사의 두루마기, 즉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행복하게 연합한 하나의 가족이 될 것이다. 모든 천연계는 그 놀라운 아름다움으로 끊임없는 찬사와 예찬을 하나님께 드릴 것이다. 세상은 하늘 빛을 흠뻑 받게 될 것이다. 즐거운 세월이 흘러갈 것이다. 달빛은 태양 빛과 같이 될 것이요 태양 빛은 지금보다도 일곱 배나 더 환하여질 것이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이 다시 있지 아니할 것이라”는 선언을 함께 발하실 때에 이 광경을 보고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할 것이요 하나님의 아들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를 것이다.

    이것이 내게 주어진 광경이다. 그러나 지금 교회는 보이는 원수와 보이지 않는 원수에 대항하여 싸워야 하며 또 장래에도 싸울 것이다. 인간의 형체를 쓴 사단의 대리자들이 땅 위에 그 기반을 잡고 있다. 사람들이 주의 군대들을 반대하기 위하여 동맹하였다. 이 동맹 세력들은 그리스도께서 시은소 앞에서의 중보의 사업을 그치시고 보응의 두루마기를 입으실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사단의 대리자들은 각 도시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반대하는 자들의 당파를 분주히 조직하고 있다. 공언하는 성도들과 공언하는 불신자들이 이런 당파에 가담하여 편들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허약해서는 안 될 때이다. 우리는 일순이라도 우리의 경계를 게을리할 수가 없다. 교회에 보내는 권면, 2권 608-9.

기억해야 할 것들

    구세주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주신 교훈은 각 시대를 통하여 당신을 따르는 자들의 유익을 위하여서이었다. 그가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에 그는 말세에 임박해서 사는 자들 또한 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각자가 스스로 성령의 귀한 은혜를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우리의 할 바이다.

    큰 위기가 바로 우리 눈 앞에 있다. 그 고난과 시험을 대항하고 그 의무를 수행하자면 견인불발의 믿음이 요구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광스러운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깨어 기도하며 믿는 영혼은 결코 “사단”의 올무에 걸리지 아니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공개 받은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서 어떤 역할을 행할 것인가? 그대들은 이 엄숙한 현실을 깨닫고 있는가? 하늘과 땅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방대한 준비하는 사업을 그대들은 인식하고 있는가? 빛을 받고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들을 기회를 가진 자들은 누구나 그 말씀 가운데 기록된 것들에 유의해야 할 것인 바 이는 ‘때가 가깝기’ 때문이다. 이제 아무라도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의 근원인 죄와 부질없이 장난하지 말아야 한다. 혼수 상태와 우둔한 무관심 속에 이 이상 더 머물러 있지 말라. 그대들의 영혼의 운명을 불확실한 것에 매어 달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대들이 온전히 주님 편에 섰는지 살펴 보라. 성실한 마음과 떨리는 입술로 ‘누가 과연 설 수 있으리요?’라는 질문을 발하라. 이 마지막 귀중한 은혜의 시기에 그대들은 그대들의 품성 건설에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였는가? 모든 부정한 것에서 그대들의 영혼을 정결하게 하여 왔는가? 그대들은 빛을 따라갔는가? 그대들은 그대들이 고백한 신앙에 일치하는 행동을 하였는가?

    자칫하면 부분적이고 형식적이며 부족한 것이 드러나 영생을 잃어버리고 말 신자가 될 수 있다. 성경이 분부한 바를 몇가지 실천하여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정을 받으나 그리스도인 품성에 요긴한 자질들이 결여됨으로 인하여 멸망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무시하거나 무관심하게 취급한다면, 그리고 만일 그대가 죄악을 품고 이를 변명한다면 그대는 그대의 영혼의 운명을 봉해버리는 것이다. 그대는 저울에 달려서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은혜와 평강과 사유함이 영원히 거두어질 것이요 예수께서는 지나쳐 버리시고 다시는 그대의 기도와 간구를 들어 주시지 아니할 것이다. 긍휼하심이 머물러 있는 동안, 구주께서 중보하시고 계시는 동안 영원을 위하여 철저이 노력 하자.

    사단은 졸지 않는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예언의 확실한 말씀을 아무런 효능이 없게 하려고 한다. 그는 술수와 기만적인 세력으로 말씀 가운데 천명된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말살시키려고 활동하고 있다. 사단은 여러 해 동안 진리를 대신하기 위하여 고안해 낸 음흉한 궤변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여 왔다. 이와 같은 위기의 때에 옳은 일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중에 ‘저희가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의 일하실 때니이다’ (시 117: )라는 다윗의 말을 되풀이하면서 그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백성으로서 지상의 다른 모든 백성들보다 앞서 진리를 가지고 있음을 공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애와 품성은 이와 같은 믿음에 일치하여야 할 것이다. 의인은 귀중한 알곡과 같이 다발로 묶여 하늘 창고에 들여지는 반면에 악인은 가라지와 같이 마지막 큰 날에 모아 불태워질 날이 우리 앞에 임박해 있다. 그러나 알곡과 가라지는 “추수 때까지 함께 자란다.”

    생애의 의무들을 수행함에 있어서 의인들은 끝까지 경건하지 않은 자들과 접촉하게 될 것이다. 빛의 자녀들이 흑암의 자녀들 사이에 흩어져 있게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이 둘을 대조해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자녀들은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여야 한다. 마음 속에 타오르는 하나님의 사랑과 생애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와 같은 조화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은 하늘 나라의 면모를 잠깐 볼 수 있을 것이요 그리하여 저들은 그 탁월성을 보고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을 악인과 악한 천사들에게 연합하게 하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악령들이 그리스도의 반열에 가담하려고 힘쓰는 모든 영혼을 뒤따라 다닐 것이다. 그것은 사단이 그의 손아귀에서 빼앗긴 전리품을 되찾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악인들은 강력한 기만책을 믿는데 몰두할 것이요 그리하여 종내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악인들은 신실함의 가죽을 뒤집어 쓰고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라도 속일 것이다.

종말이 가깝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세상에 다시 오심은 오래 지체하지 아니할 것이다. 이것으로 모든 기별의 요지가 되게 하자.

    제지하시는 하나님의 영은 지금 벌써 세상에서 거두어지고 있다. 태풍과 폭풍우와 불과 홍수와 재앙들이 바다와 육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속적으로 빨리 잇따라 일어난다. 우리 주위에서 더욱 짙어가는 징조들, 하나님의 아들의 오심이 임박함을 말하여 주는 징조들이 일어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 참된 원인의 탓으로 돌릴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람들은 파수하는 천사들이 네 바람을 붙들어서 하나님의 종들이 인을 맞기까지 그 바람으로 불지 못하게 하는 것을 식별해 낼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천사들에게 명하사 바람을 놓으라고 하실 때에는 붓으로 묘사할 수 없는 그러한 심한 투쟁의 광경이 벌어질 것이다.

    만일 그대가 휘장을 걷어 올리고 하나님의 목적과 저주 받은 세상에 바야흐로 임할 심판을 식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대 자신의 태도를 그대가 볼 수 있다면 그대는 그대 자신의 영혼과 그대의 동료 인간들의 영혼을 인하여 두려워하며 떨 것이다. 가슴을 에는 듯한 진지한 애통의 기도가 하늘에 올라갈 것이다. 그대는 그대의 영적인 눈멈과 타락을 자복하면서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통곡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오심이 지체된다는  생각의 위험성.

    마음속에 이르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마 24:48)고 말한 그 악한 종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린다고 공언하였다. 그는 마음으로는 사단에게 복종하면서도 외모로는 하나님의 사업에 헌신한 것으로 보이는”종”이었다.

    그는 기롱하는 자들과 같이 공공연하게 진리를 부인하지는 않으나 그의 생애로써 주의 오심이 지체된다고 하는 마음의 생각을 드러낸다. 억측이 그로 영원한 관심사에 대해서 부주의하게 한다. 그는 세상의 철학을 받아들이고 그 습관과 행습을 따라간다. 이기심과 세상적인 자랑과 야심이 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의 형제들이 자기보다 더 훌륭하게 된 것을 두려워하며 그는 그들의 노력을 얕잡아 보고 그들의 동기를 비난한다. 이와 같이하여 그는 그의 동료 종들을 후리친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올수록 그는 점점 더 경건하지 않은 자들에게 연합한다. 그는 “술 취한 자들”과 더불어 함께 먹고 마시며 세상 사람들에게 가담하여 그들의 정신에 동참해 버린다. 이리하여 그는 육신적인 안락에 빠져서 소홀함과 무관심과 나태에 압도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