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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의 빛 한국 지부장, 손계문 전도사의 글에 대한 답변

(2011년 11월 29일)

 

글쓴이: 강명수

 

시작하면서….

 

생애의 빛을 떠나면서 썼던 글, “생애의 빛 교회관에 대한 나의 견해”가 마지막이 되기를 원했는데, 손전도사가 보낸 글이 생애의 빛 직원들과 라보니아 교인 전체에게 나누어지면서 여러 사람들이 내게 몇 가지 도전과 질문을 해왔습니다. 그 도전과 질문 중에는 매우 중요한 진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나는 두 번째로 쓰는 이번 글에서 우리 모두가 진리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손전도사, 내가 왜 나의 인생이 묻혀져 있는 생애의 빛과 라보니아 교회를 떠나야만 했을까요? 나의 두 아이는 이 곳에서 태어났고 라보니아 교회는 그들의 고향 교회입니다. 왜 내가 모든 것을 희생하고서라도 생애의 빛을 떠나는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한데, 그것은 “내가 받은 빛대로 살기 위해서” 입니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편집인으로써 믿고 확인했던 교회관대로 살기 원하며, 양심의 음성을 따르기 위해서 생애의 빛을 떠나기로 한 것입니다. 알고 있는 빛과 알고 있는 진리대로 사는 것,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의의 경험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나의 결정을 존중해 주기 바랍니다.

 

진리를 알기 위한 유일한 희망은 성령의 지배 아래로 우리의 마음을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 가서 생애의 빛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나와 내 가족을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탄원합니다.

 

손전도사의 글을 읽은 후 내가 가진 느낌은 손전도사의 글이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손전도사는 내가 사단의 선동을 받아서 “강명수 그룹”을 만들고 있다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했는데, 그런 말들은 그리스도인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글을 쓸 때는 그리스도인 신사의 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손전도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뜨거운 반응을 받을지 모르지만, 제3자에게는 오히려 손전도사의 인격에 대한 의심과 회의를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손전도사는 생애의 빛 한국지부의 책임자인데 그런 일들이 생기면 되겠습니까? 강목사님이 어떻게 이런 글이 배포될 수 있도록 허락했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내가 손전도사에게 진정으로 기대했던 글은, 생애의 빛이 믿는 교회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입증하는 것이었는데, 13페이지의 긴 글 속에 교회관에 대한 예언의 신 말씀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나는 교회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기 원했는데, 손전도사는 누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인가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손전도사가 했던 정죄의 표현들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만이 하실 수 있는 심판의 선언입니다. 참으로 실망스런 사실은, 강목사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생애의 빛 직원들, 그리고 라보니아 교인들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여러분들은 하나님 편이고, 여러분과 다른 교회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마귀 편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진지하고, 공정하며, 하나님의 말씀 위에만 서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문제를 다루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손전도사의 글에 대한 답변을 시작하겠습니다.

 

손계문: “강명수 장로님이, 강 목사님의 교회관을 “새로운 교회관”이라고 주장하는데,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을 강 장로님 스스로도 잘 알 것입니다. 2007년 한국지부를 맡을 때, 강 목사님께 수 차례 확인한 것이 “교회관”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점검한 교회관과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교회관에 아무 차이가 없으며 물론 목사님도 변하신 것이 없습니다.”

 

답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애의 빛이 처음에 어떻게, 왜 태동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 생애의 빛에서 일하는 전체 직원들 중에서 이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강목사님 외에 1~2사람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손전도사는 생애의 빛에서 일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생애의 빛이 믿는 교회관이 바뀌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정확하게 다룰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됩니다.

 

강목사님의 교회관은 바뀌었습니다. 나는 강목사님의 교회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정죄하거나 비난할 생각이 없습니다. 강목사님이 개인적인 소신에 따라서 믿는 바를 변경했는데, 누가 정죄하겠습니까? 강목사님은 자신이 믿는 바에 따라서 바벨론에서 나온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시켜서 짐승의 표 환란 때까지 보호/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본인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강목사님의 주변 가족과 측근들은 생애의 빛에서 여전히 영혼들을 재림교회로 보내는 것처럼 말하면서 교회관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림교회가 타락했기 때문에 영혼들을 보낼 수 없다고 말하면서, 또 다른 한쪽에서는 구도자들에게 재림교회를 소개시켜 주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글은 강목사님의 고민과 새로운 교회관이 가지고 있는 핵심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강목사님의 이메일: “생애의 빛은 우리의 구도자들을 재림교회로 보내는 일을 다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 (2010년 11월) 

 

강목사님의 이메일: “그러므로 우리는 오히려 그들을 타협과 세속적인 가르침과 그러한 정책에서 보호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동안 그들을 보호하며 그렇게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 곧 짐승의 표의 환란이 임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 때에 우리가 보호하며 가르치고 있던 11시 일군들과 재림 교회의 남은 무리들은 연합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함께 큰 소리 외침을 하게 될 것입니다.” (2011년 9월말 2차 이메일에서)

 

내가 강목사님의 교회관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또 다른 근거는, 강목사님이 20년 전에 ‘견고한 토대”라는 이름으로 자영선교기관을 시작했을 때는, 강목사님이 얼마 전에 내놓은 새로운 교회관을 분리주의로 생각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생애의 빛이 시작될 때부터 함께 해왔고, 오랜 세월 동안 생애의 빛이 믿는 교리를 글로 표현하고 다루어온 편집인입니다. 생애의 빛이 믿는 교리의 내용과 그 역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일해 왔습니다. 다음과 같은 설명에 주의를 집중해 주기 바랍니다.

 

미국 자영선교기관들 사이에서 교회관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잣대로 등장하는 미니스트리가 있는데, 그것은 잔 글로서볼 목사님의 Steps to Life 선교기관입니다. 미국 자영선교기관 사람들은 교회관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이런 말을 자주합니다. “잔 글로서볼과 같습니까? 잔 글로서볼에 동의하십니까?” 미국 자영선교인들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잔 글로서볼 목사님과 같다는 뜻은 곧 분리주의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0년 전, 생애의 빛이 시작될 때, 도움을 주었던 미니스트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미니스트리는 미국 견고한토대, 하트랜드 대학, 그리고 지금 잔 글로서볼 목사님이 운영하는 Steps to Life 입니다. 이 세 기관의 지도자들이 생애의 빛과 라보니아 교회에 초청되어 많은 집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Steps to Life의 잔 글로서볼 목사님을 초청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잔 글로서볼 목사님은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가정교회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미니스트리 산하에 재림교회와 분리된 가정교회와 그룹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트랜드 대학이나 미국 견고한토대에서도 더 이상 잔 글로서볼 목사님과 함께 일할 수 없게 되었고, 생애의 빛과 라보니아 교회에서도 오래 전부터 더 이상 잔 글로서볼 목사님을 초청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월 20일 라보니아 교회 2층에서 강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을 때, 강목사님은 회의를 마치면서 나에게 교회관에 대해서 말하면서 “잔 글로서볼 목사님이 쓴 기사들을 읽어봐” 라는 말을 했습니다. 나뿐 아니라 주변 몇몇 분들이 그 말을 듣게 되었는데, 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잔 글로서볼 목사님의 교회관은 분리주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9월말에 보낸 강목사님의 교회관 글을 읽은 후, 강목사님의 교회관이 잔 글로서볼 목사님의 교회관과 매우 비슷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강목사님의 입에서 잔 글로서볼 목사님의 이름이 나온 것입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나와 아내는 잔 글로서볼 목사님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분의 미니스트리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LAND MARKS를 읽어보았는데, 거기서 또 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강목사님이 여러 번에 걸쳐서 LAND MARKS에 기사를 기고해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강목사님이 잔 글로서볼 목사님의 미니스트리에서 주최하는 집회에도 이미 강사로 참석해왔습니다. 강목사님이 잔 글로서볼 목사님의 교회관을 몰라서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미국에서 자영선교기관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잔글로서볼 목사님의 미니스트리가 분리주의를 지향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생애의 빛의 교회관은 잔 글로서볼의 교회관을 오류라고 믿었던 상태에서 동의하는 상태로 변했습니다. 강목사님의 마음 속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생애의 빛 본부의 오래된 직원들조차 몰랐습니다. 참고로, 미국에 있는 주요 자영선교기관들 중에서 잔 글로서볼 목사님과 같은 교회관을 가지고 있는 기관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잔 글로서볼 목사님이 운영하는 Steps to Life를 제외하고는 어떤 주요 자영선교기관도 그 산하에 가정교회나 그룹들을 두고 있지 않으며,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되는 방향으로 인도하지 않습니다. 손전도사, 이런 이유들 때문에 내가 생애의 빛 교회관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생애의 빛 직원들과 라보니아교인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확신을 갖고 위로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떤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 원한다면, 나는 누구보다도 지난 20년 동안 존경해왔고 함께 걸어왔던 미국의 자영 선교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기 원합니다. 교회관 문제에 있어서 나는 그분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으며, 예언의 신 말씀으로 내 믿음을 증거할 수 있기에 영혼에 평안이 있습니다.

 

손계문: “2006년 최차순 집사님의 강의 중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천사들이 교회의 문을 막고 있다. 이런 교회의 상태에 영혼을 보낼 수 없다.”

 

답변: 손전도사에게 묻고 싶습니다. 최차순 집사님이 어떤 의도에서 화잇 부인의 이 말씀을 인용했는지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까? 대중을 위한 글을 쓸 때에는 매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놀라운 사실은, 생애의 빛 직원들이 화잇부인의 이 말씀을 분리주의적 교회관에 대한 증거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전체 문맥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재림교회의 어두운 영적 형편 때문에 영혼들을 많이 허락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천사들이 교회 문을 막고 있다는 것이지, 생애의 빛이 교회 문을 막으라고 지시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이 말씀을 “하나님이 재림교회의 문을 막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영혼들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편견을 버리고 말씀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 바랍니다.

 

손계문 전도사가 최집사님의 교회관을 언급했기 때문에 나는 최차순 집사님이 왜 그런 말을 했으며 그분이 어떤 교회관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분은 생애의 빛이 지금 지향하고 있는 분리주의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분은 매년 자신의 미니스트리를 통해서 수백명의 구도자들이 접촉되고 있는데, 진리를 받아들인 구도자들 모두를 재림교회로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분 마음 속에도 재림교회의 영적 어두움에 대한 염려가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교회로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최차순 집사님도 많은 가정예배소와 그룹들을 관리하며 유지하는 분파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분과 대화하면서 “생애의 빛도 그런 방식으로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재림교회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재림교회로부터 떨어져 나간 모든 분파들은 재림교회가 세속화되었기 때문에 영혼들을 더 이상 보낼 수 없다는 사상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손전도사는 중국에서 학교를 세워서 봉사하고 있는 하용판 장로님도 생애의 빛과 같은 교회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내가 잘 아는 분이 확인해 보았더니 그분 역시 재림교회와 협력하는 정신을 가지고 선교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인용해서 글을 쓸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손계문: “장로님 왜 그러십니까? 2009년 4월 제가 미국에 갔을 때 어느 안식일 저녁 식사를 심창섭 장로님 댁에서 하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2009년 3월 이제 막 태동하는 양수리 홈처치에 대해 장로님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 장로님의 말씀이 생생하네요. 그때 입으셨던 옷까지 기억이 납니다. 장로님 뭐라 말씀하셨습니까? “지금은 홈처치 운동을 시작할 때”라고 하시면서 “어차피 핍박 받아온 거 이제는 그런 눈치 볼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장로님의 말씀에 제가 용기를 얻어 한국에 돌아와 홈처치 를 시작하는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전혀 몰랐”다니요? 제가 한국 돌아온 후, 홈처치 카다로그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 장로님, 이 일을 장로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런데 “전혀 몰랐다”고 하시니 참으로 하늘이 두렵습니다.“

 

답변: 손전도사의 글을 읽으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오해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저녁식사를 어디서 했고, 무슨 옷을 입고 있었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2년 전에 저녁을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를 사진기처럼 정확하게 기억하여 따옴표(Quotation mark)를 쓰면서 인용하는 것은 매우 공정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정말 손전도사는 내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정확하게 기억합니까? 나는 그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 솔직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미 여러 번 말했던 것처럼 Home church를 지지하며, Home church에 관한 카다로그(안내서)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양수리 집회에도 참석해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모임이 지금 생애의 빛이 추구하는 그런 분리주의적 Home church 운동의 시작이라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생애의 빛 각 지부마다 직원들을 중심으로 모이는 조그만 예배 집회가 있기 때문에 양수리 모임도 그런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손전도사가 지적한 Home church 카다로그는 2009년에 생애의 빛에서 하는 전도의 한 방법으로 만든 것이지, 영혼들을 재림교회로부터 분리시키는 방향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전혀 다른 두 가지 생각입니다.

 

2011년 4월에 시작된 생애의 빛의 인터넷 방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 예배방송인 Worship Live!도 시작할 당시에는 본부 직원들과 라보니아 교인들 중 누구도 그것이 홈쳐치와 그룹들을 재림교회와 분리하여 관리하는 목양의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가정예배 카다로그(안내서)는 그 당시, 2주에 한번씩 나가는 강목사님의 설교 CD를 받아보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생애의 빛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만일 그들 중에 안식일 진리를 깨닫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될 경우, 본부의 직원들은 그 영혼을 가까운 곳에 있는 재림교회와 연결시켜 주고, 계속해서 그들에게 성경연구 자료를 보내주면서 영적으로 깨어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그 당시 미국에서 제작한 Home church 카다로그의 의도였습니다. 나 뿐만 아니라 본부 직원들 중 누구도 Home church를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의 Home church 계획과 지금 생애의 빛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리주의적 교회관은 근본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Home church 카다로그 안에 실린 다음과 같은 가정예배소 안내문은 그 당시 Home church 계획이 어떤 의도에서 제안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 교회가 없는 지역에서 외롭게 예배드리는 분들

◈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하여 홀로 예배 드리는 분들

◈ 미국, 캐나다, 유럽 및 아시아 등 외국에서 생활하는 분들

◈ 중국의 지하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분들

◈ 형편상 교회에 가기 어려운 분들. . .

 아래 인용하는 강목사님의 교회관과 지금 내가 설명한 Home church 제안을 비교해 보기 바랍니다. 이것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그림입니다.

 

강목사님의 이메일: “그러므로 우리는 오히려 그들을 타협과 세속적인 가르침과 그러한 정책에서 보호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동안 그들을 보호하며 그렇게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 곧 짐승의 표의 환란이 임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 때에 우리가 보호하며 가르치고 있던 11시 일군들과 재림 교회의 남은 무리들은 연합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함께 큰 소리 외침을 하게 될 것입니다.” (2011년 9월말)

 

나는 그리스도인이 상황에 따라서 Home church에서 예배드릴 수 있음을 믿습니다. Home church를 하는 진실한 영혼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물론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미니스트리 하에서 많은 Home church와 그룹들이 재림교회와 완전히 분리된 채 생기도록 조장하거나 유도해 나가는 것은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언의 신의 말씀으로 입증할 수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형제들이여, 그대에게 말하노니 주님께서는 그분이 일하실 한 단체를 조직하셨다. … 만약 누군가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로 구성된 단체로부터 분리되어 나간다면 또한 그가 교회를 인간적인 기준으로 저울질하고 그 교회를 비판하는 말을 한다면 그대는 그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는 잘못된 길에 서 있는 것이다.” ― 3SM, 17, 18(1893)
  • 우리가 조직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아무 사람도 하지 않도록 하자. 하나님께서 이러한 구조를 세우도록 응답하셨다는 것을 우리가 아는데는 수많은 연구와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 되었다. 이것은 많은 희생과 고투를 겪으며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세워졌다. 우리 형제 중에 아무라도 미혹을 받아 이것을 부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함으로 그대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목사, 27-28)
  • “나는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 조직이 해체 되거나 독립된 단위로 분열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아무런 일관성이 없으며 그러한 일이 있어야 한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습니다. 이러한 거짓된 기별에 귀를 기울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하는 자들은 결국 기만을 당할 것이며 더 큰 미혹을 받을 준비를 하게 되고 패배의 결과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2기별, 68-69)

 

손전도사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 한가지 설명을 추가하겠습니다. 작년 11월까지도 나는 강목사님의 교회관에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강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교회관을 이 메일로 받고, 나뿐 아니라 생애의 빛 본부 직원들이 당황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본부의 분위기는 강목사님의 사위인 김현범 집사도 잘 기억할 것입니다. 교회관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몇몇 직원들이 강목사님의 다음과 같은 이 메일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강목사님의 이메일:생애의 빛은 우리의 구도자들을 재림교회로 보내는 일을 다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 (2010년 11월)

 

그 이 메일 때문에 강목사님이 한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전체 직원회의가 열렸는데, 그 회의에서 우리는 5시간 가량의 긴 시간 동안 교회관에 대해서 토의했습니다. 그 회의에서 나는 강목사님께서 내놓은 교회관에서 “다시는 영혼들을 재림교회로 보내지 않겠다”는 문장을 빼야만 예언의 신으로 교회관을 입증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영혼들을 재림교회로 보내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생애의 빛 산하에 그룹들과 집회소가 생기게 될 것이고 결국 새로운 조직을 세우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강목사님께서는 나의 염려를 완전히 물리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의의 끝에서 강목사님은 “나는 양심적으로 그렇게 믿으니 여러 직원들은 각자의 양심대로 믿기 바란다”는 말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후 본부에서는 교회관 문제가 예민한 이슈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조심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손계문: “달라진 것은 교회관이 아니라 교회형편입니다. 20년 전과 지금의 교회형편은 너무나 많이 달라졌습니다 …. 마찬가지로 재림교인들의 사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 최근 재림교단의 매우 영향력있는 목사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생애의 빛은 절대로 교단과 연합하면 안 된다. 교단과 연합해버리면 개신교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들은 재림교회로 오면 죽는다. 지금처럼 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생애의 빛에서 일한다는 사람들이, 재림교회 목사보다도 못한 생각들로 하나님의 일을 막고 있으니 심판이 두려울 뿐입니다.”

 

답변: 교회관은 교회 형편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회관은 재림교회가 태동할 때에 화잇부인에 의해서 이미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화잇부인은 이미 100여년 전부터 재림교회 안에 축제식 예배가 들어올 것이고, 각종 교리의 회오리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 “인디아나 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그대들이 묘사한 것과 같은 일들이 집행유예 은혜의 시간이 끝나기 직전에 있을 것에 대하여 주님께서 나에게 보여 주셨다. 온갖 기괴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큰 소리로 외치며, 드럼과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리며 춤추는 광경을 재연할 것이다. 이지적인 인간의 감각들은 혼란을 일으켜 올바른 결정들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저들은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성령의 역사라고 부른다” (가려뽑은 기별 2권, 40페이지)
  • “모든 교리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다. …. 지성과 천재, 혹은 재능을 의지해 온 자들은 그때에 대열의 선두에 서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빛과 보조를 맞추지 않았다. 자신들이 불충성한 것이 증명된 사람들은 양떼들의 신임을 받지 못할 것이다. 위대한 사람들 중 극소수만이 마지막 엄숙한 사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자신만만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므로 그분께서 그들을 사용하실 수 없으시다.”(5T, 80,81)

 

지금 그분의 예언이 성취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년동안 생애의 빛은 재림교회 안에 들어온 배도를 강력하게 지적하며 경고해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재림교회 형편이 달라졌으니까 영혼들을 재림교회로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하니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재림교회가 세워질 때부터, 화잇 부인은 재림교회 안에 축제식 예배가 생기게 될 것이고 세속적 정신이 들어와서 라오디게아 교회 상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며, 동시에 재림교회로부터 분리되지 말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마지막 시대에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남은 교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고 재림교회로부터 분리되어 나갈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열고 다음 말씀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서 세워 놓으신 기초를 헐어 버릴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어떤 형태의 새로운 조직도 구성할 수 없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진리를 떠나 배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 가려뽑은 기별 2권, 390 (영문) (1905).
  • “성경과 증언의 말씀 가운데서 일부를 택하여 자기 견해에 알맞도록 어떤 구절이나 문장을 해석하며 연구하고 저들의 주장을 세우는 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 역시도 이러한 위험에 처하여 있습니다. 그대는 은혜의 기간의 끝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을 흔들림에 대하여 묘사한 증언의 일부를 취하여 마치 그 가운데서 더 순결하고 더 거룩한 백성이 새로 일어날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은 원수를 기쁘게 할 뿐입니다.” (1기별, 179)
  • 우리는 (재림)교회가 아무리 연약하고 결함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이 지상의 유일한 목표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애타는 염려로써 끊임없이 당신의 교회를 살피시고 계시며 당신의 성령으로써 교회를 든든하게 하신다. (원고 155, 1902. 11. 22)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화잇 부인이 오늘날 살아계시면, 세속과 축제 예배로 물든 재림교회로 영혼들을 보내지 말라고 권면할 것이다.” 또는 “화잇 부인이 오늘날 재림교회의 형편을 보시면, 지옥에서 올라온 복음을 전하는 재림교회에서 교인들을 불러내실 것이다.” 정말 그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에게 한번 주신 말씀을 부인하거나 뒤집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때와 형편에 따라서 영감의 말씀이 뒤집어지거나 부인될 수 있다면, 예언의 신의 영감에 대한 신뢰가 심하게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손계문: “최근 재림교단의 매우 영향력있는 목사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생애의 빛은 절대로 교단과 연합하면 안 된다. 교단과 연합해버리면 개신교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들은 재림교회로 오면 죽는다. 지금처럼 해 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생애의 빛에서 일한다는 사람들이, 재림교회 목사보다도 못한 생각들로 하나님의 일을 막고 있으니 심판이 두려울 뿐입니다.”

 

답변: 우리는 어떤 사람의 견해나 조언보다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손전도사는 자신의 글 속에서 어떤 교인들이 이렇게 말했고, 어떤 목사님이나 교수님이 이렇게 조언했다는 말을 하면서, 분리주의적 교회관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생애의 빛 지부 책임자로서 일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손전도사가 언급한 재림교단의 “매우 영향력 있는 목사님”이 현재 생애의 빛이 지향하고 있는 교회관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다시 한번 그 목사님께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재림교회의 어떤 목사님들이 바벨론 교회들에게 진리가 전파되는 것을 감사히 여기고, 재림교회의 영적 어둠에 대한 염려를 표현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생애의 빛이 지향하고 있는 분리주의적 교회관을 지지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손계문: “라보니아 성도님들은 얼마 전 안식일에, <예나가족이야기-침례> 20분짜리 영상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영상을 보실 때, 라보니아 예배당을 가득히 채운 성령의 임재를 느끼셨을 것입니다. 생애의 빛은 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것과 같이 취급하는 것은 성령을 훼방하는 일 아닐까요?”

 

답변: 물론, 생애의 빛을 통해서 진리를 접한 어떤 영혼들에게 성령의 역사가 충만할 수 있습니다. 나 역시 그런 사실에 동의합니다. 내가 지적하는 문제는 강목사님과 생애의 빛 지도부가 지지하는 새로운 교회관이지 생애의 빛으로 접근해 오는 영혼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생애의 빛 산하의 가정 예배소나 그룹에서 예배드리는 영혼들이 아니라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되는 방향으로 인도해 가는 생애의 빛 지도층의 결정입니다.

 

손계문: “화잇 부인께서 재림교회의 부흥과 개혁은 어떻게 이뤄진다고 했습니까? 소수의 깨어있는 목사들과 성도들이 이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11시 일꾼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화잇부인께서 11시 일꾼들의 사명을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들은 자기들이 있는 곳에서 “내 백성아 그곳에서 나오라”는 외침을 할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11시 일꾼들은 재림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부름 받지 않았습니다. 화잇 부인께서 단 한번도 11시일꾼들의 역할을 재림교회를 깨우는데 적용한 적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답변: 손전도사는 “11시 일꾼들은 재림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서 부름받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바벨론 교회들에서 나오는 영혼들을 일요일 휴업령이 내릴 때까지 재림교회와 분리시켜서 관리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는데 그러한 생각을 지지하는 예언의 신 말씀은 단 한 줄도 없습니다.

 

예언의 신 말씀을 살펴보면, 일요일 휴업령 이전에는 11시 일꾼들을 재림교회 안에서 복음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1886년에 기록된 복음 사역자에는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비록 11시일지라도(at this eleventh hour),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면에 있어서 특별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합회에서는 훈련하고 교육시키는 면에 있어서 잘 조직되어야 한다“ (GW92 284).

 

이 말씀은 11시에 일하는 일꾼들을 말하면서 재림교회의 합회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가리키고 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11시 일꾼들”은 큰 외침을 듣고 바벨론에서 나오는 무리들입니다. 계시록 18장은 일요일 강제 휴업령 이후에 늦은비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큰 외침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1, 4).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는 기별이 전파되는 계시록 18장의 사건은 일요일 휴업령이 내린 이후에 일어나는 위대한 부흥운동입니다. 그러므로 일요일 휴업령이 아직 내리지 않았는데, 지금 생애의 빛을 통하여 바벨론 교회들에서 나오는 영혼들을 세상 역사를 끝마치는 “11시 일꾼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큰 오해를 가져오게 만들 수 있습니다. 11시 일꾼들에 대한 이런 적용은 생애의 빛이 이미 늦은 비 성령의 능력을 받고 큰 외침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아직 일요일 강제 휴업령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늦은 비 성령이 퍼부은 바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애의 빛에서는 지금 진리를 깨닫고 바벨론에서 나오는 사람들에게 “11시 일꾼들”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해 주면서, 그들을 재림 교회와 분리시키는 방향으로 인도하여 새로운 그룹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생애의 빛이 주장하는 교회관 속에 내포되어 있는 위험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구도자들이 생애의 빛 기별을 받아들이면, 세상 역사를 끝마치는 “11시 일꾼들”이 될 수 있다는 잘못된 환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시 일꾼들에 대해서 묘사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다음과 같은 말씀에서도 그들이 일요일 휴업령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 “다른 교회들의 하나님의 자녀들 ― 하나님은 빛 가운데서 걷지 않는, 안식일을 지키는 다수의 재림신도들보다도 빛을 순종하는 데 더 진실하며 그들이 아는 껏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자녀들 중에 많은 이들을 개신교와 천주교 안에 가지고 계신다. 주님께서는 개신교계가 경고를 받으며 참된 상황을 깨닫고 그들이 오랫동안 누려 온 종교적 자유라는 특권의 가치를 생각하도록 진리의 기별을 선포하실 것이다 …
  • 우리 대열이 아닌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올 것임 ― 세상의 대열에서, 교회들로부터- 천주교에서라도-지금까지 진리를 선포하기 위하여 대열에 섰던 자들의 열성보다 그 열심이 월등한 자들이 많이 나아 올 것이다. 이런 이유로 11시의 품꾼들은 그들의 품삯을 받을 것이다. 이들은 다가오는 전쟁을 보고 분명한 나팔 소리를 낼 것이다. 위기가 우리 위에 있을 때, 재난의 시기가 올 때, 그들은 앞으로 나갈 것이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스스로를 두르고, 그분의 율법을 높일 것이며, 예수의 믿음에 매어 달리고, 개혁자들이 힘써 옹호하고 목숨을 희생한 종교 자유의 사업을 지속할 것이다.” (가려기별 3권, 386,387)

 

아마도, 손전도사와 생애의 빛 직원들은 예수께서 2-3년 안에 오실 것이므로, 지금 바벨론에서 나오는 영혼들은 “11시 일꾼들”이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강목사님 이메일: “그들(새로운 구도자들)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의 정체가 누구입니까? 우리를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교인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그 도전의 답변으로, 지난 선교 여행 중 11시 일군들 집회에서, 그들을 모아 놓고 저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습니다 ….. 이러한 위기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추수사업을 마치시기 위하여 도와 줄 일군들을 불러 들이고 계신다. 그들이 바로 11시 일군들이고, 여러분들은 그래서 이 시기에 진리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2011년 10월초)

 

나 역시 예수께서 곧 재림하실 것을 믿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누가 그리스도의 재림의 시기를 정할 수 있나요? 만일 생애의 빛 직원들이 정한 그 기간 안에 예수께서 재림하지 않으신다면, 그 때 생애의 빛에서 재림교회와 분리시켜 관리해 온 영혼들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재림의 시기를 마음으로 정한 다음에 그것에 맞추어서 분리주의적 교회관을 정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손계문: (구도자들에게 라오디게아의 형편 가운데서 죽어가는 재림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을 주어서 …. 남은 교회 속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장로님의 말씀을 진리를 받고 일어난 개신교인들에게 하면 그들이 재림교회로 들어가기는커녕 또 다른 진리를 찾아서 떠날 것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지금 장로님의 말씀은 비상식적일 뿐만 아니라 11시 백성들의 영적 수준을 너무도 무시한, 그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발상입니다. 11시 일꾼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지키며 또한 예수의 증거인 예언의 선물로 마지막 시대를 일깨우는 사명을 가진 각 개인과 그룹입니다.”

 

답변 : 지금 현재 생애의 빛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과 사상으로는 바벨론에서 나오는 영혼들에게 거룩한 부담을 주어서 재림교회를 소개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바벨론 교회에서 나와 바로 생애의 빛 직원들이 된 분들은 진리를 찾아 온 구도자들을 재림교회로 보낼 마음도 없고, 남은 교회에 대하여 올바른 태도를 취하기도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나는 그분들의 신앙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예언의 신에 입각한 교회관을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강목사님의 기별 속에 재림교회의 배도와 타락이 많이 강조되기 때문에 직원들은 균형 있는 교회관을 갖고 영혼들에게 재림교회를 소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나는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왔습니다. 생애의 빛 직원들의 분위기가 재림교회에 대해서 배타적이기 때문에 예언의 신이 말하는 교회관을 이해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특별히 다음과 같은 말씀들은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증언, 63, 64, 67(1893) “하나님께서는 살아 있는 교회를 가지고 계시지 않은가? 그분께서는 한 교회를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은 승리한 교회가 아니라 투쟁하는 교회이다. 곡식 밭에 가라지가 있는 것처럼 신자들 가운데 결점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유감이다. … 비록 교회 내에 죄악이 존재하고, 세상 끝날까지 존재할지라도 교회는 이 마지막 시대에 죄로 인해 오염되고 타락한 세상에 빛이 될 것이다. 연약하고, 흠이 많고, 책망과 경고와 교훈을 받을 필요가 있을지라도 그 교회는 여전히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유일한 대상이다.“
  • 원고 155, (1902. 11. 22), “우리는 (재림)교회가 아무리 연약하고 결함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이 지상의 유일한 목표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애타는 염려로써 끊임없이 당신의 교회를 살피시고 계시며 당신의 성령으로써 교회를 든든하게 하신다”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생애의 빛과 라보니아 교인들은 교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은 말씀에만 제한시켜 왔기 때문에 화잇 부인이 말씀하신 재림교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교회관에 대한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져 버리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교회를 가지고 계신다. 그것은 커다란 건물도 아니고 그것은 국가적인 설립기관도 아니며, 또한 그것은 여러 각종 교파들도 아니다. 교회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초라한 몇 사람들 중에라도 계신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이다. 왜냐하면 영원토록 거하시는 높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만이 교회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를 향하여 쳐다봄, 영문 315)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남은 교회를 바라보아야 실수하지 않는데, 하나는 Visible Church (가시적인 교회, 눈에 보이는 재림교회의 조직)이고, 다른 하나는 Invisible Church (비가시적인 교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무리들)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두 교회에 대해서 분명한 진리를 우리에게 주고 있는데, 우리는 이 두 종류의 말씀을 모두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말씀 모두 동일한 증언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관에 대해서 말할 때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왜냐하면Visible Church(가시적인 교회-교단)에 대해서만 강조하면 교단주의에 빠질 수 있고, Invisible Church(비가시적인 교회-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참 백성)만을 고집하면 분리주의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예언의 신)를 믿기만 하면, 남은 교회와 분리된 교회와 그룹을 만들어도 된다는 손전도사의 주장은 화잇 부인의 말씀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상입니다.

 

다니엘 9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유대 교회에 대한 정확한 예언을 남기셨습니다. 그 예언에는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두 개의 그림이 나타나 있습니다. 한 그림은 유대 교회 안에서 영광스런 메시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이고, 다른 한 그림은 유대교회가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일 만큼 타락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며 육십이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단 9:24~27).

 

유대인들은 유대교회의 타락에 대한 예언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 대신에 메시야가 자신들을 통해서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에만 집착하여 교만한 교단주의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화잇 부인은 이러한 역사가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 속에서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재림교회 앞에도 완전히 달라 보이는 두 개의 다른 예언 그림이 있습니다. 하나는 매우 영광스러운 그림인데, 재림교회가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이며 이 교회가 마지막 시대를 위한 기별을 가지고 있다는 그림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는 아주 어두운 그림이 있는데, 그것은 세상 끝에 재림교회가 성령을 못박고 거절할 것이라는 다음과 같은 예언입니다.

 

  • “현대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사람들 중 거의 모두가 늦은 비 성령을 받기에 전혀 부적합하다” 1T 466.
  • “내게 주어진 지난 번 계시에서 나는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자들 가운데 극소수만이 진리로 거룩하게 되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보게 되었다. . . .지금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는 자들 가운데 극소수만이 진리로 거룩하게 되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1T 608.

 

이런 어두운 예언 때문에 자영선교기관들이 태동되는 것입니다. 자영선교기관은 남은 교회를 향하여 경고와 책망의 기별을 전하는 힘겨운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남은 교회를 자유주의와 세속의 늪에서 끌어내기 위해서 우리의 삶을 바쳐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영선교기관이 어두운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재림 교회의 모습을 지적하면서, 영혼들을 재림교회로부터 분리시켜서 새로운 교회나 그룹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화잇부인이 메디슨 칼리지 같은 자영선교기관을 인정하고 지지했지만, 예언의 신 어디에도 말세에 재림교회가 타락할 것이므로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시켜 관리하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예언의 신 말씀 어디에도 일요 휴업령 이전에 11시 일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시켜서 보호/유지하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은 교회 안에 있는 배도한 무리들을 책망하고 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교회가 너무나 타락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도록 심판하셨을지라도 다른 교회를 세우도록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엘리야 시대에 온 교회가 타락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에도 엘리야를 보내셔서 개혁운동을 일으키셨지만, 유대교회 밖에서 엘리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회를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엘리야가 자기만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은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로 유대교회 전체가 배도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7천명의 의인들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 역시 그런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남은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이러한 뜻은 단 한번도 변한적 없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영적 어두움에서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는 7천명의 의인들이 남은 교회 속에 있다는 사실을 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흔들리는 시험의 때에 드러나게 될 충실한 종들을 가지고 계시다. 지금은 숨겨져 있으나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귀한 자들이 있다. 그들은 그대들에게 집약되어 비춰진 빛과 같은 빛난 빛을 받지 못해왔다. 거칠고 보기 험한 외양으로 가리워져 있을지 모르나 지정한 품성의 순결한 광채는 마침내 드러나게 될 것이다.” (5T, 80,81)

 

7천명의 의인들이 있기 때문에 재림교회는 가라지들만의 교회가 아니라 알곡과 가라지가 투쟁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시대에 남은 교회를 인도하신 역사를 되돌아 보면, 남은 교회에 대한 은혜의 시간이 마쳐질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남은 교회 밖에서 새로운 조직이나 교회를 단 한번도 세우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개혁을 주장하면서 재림교회 밖에서 새로운 조직을 세운 제칠일 안식일 개혁교회가 잘못된 것이고, 거룩한 신앙을 강조하면서 재림교회를 떠나간 많은 분파들이 잘못된 것입니다. 바벨론 교회에서는 영혼들을 불러내야 하지만, 남은 교회에서는 불러내거나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투쟁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마지막 시대 자영선교인들의 사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생애의 빛 직원들과 라보니아 교인들은 재림교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생애의 빛을 통해서 진리를 받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11시 일꾼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재림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리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어떤 분들은 내가 “무조건 홈쳐치는 하면 안되고, 영혼들을 무조건 재림교회로만 보내야 한다”고 믿는 것처럼 오해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자녀 문제나 지역적 거리 문제, 또는 건강과 같은 문제 때문에 홈쳐치를 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분들을 위로하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재림교회에 갔다가 크게 실망한 영혼들에게 홈쳐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상황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내가 반대하는 것은, 생애의 빛이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되는 방향으로 인도함으로써 홈쳐치와 그룹들이 생기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손계문 : “그 일(교회관에 대한 글을 퍼트리는 일)은 다른 사람이 아닌 강명수 장로님이 발벗고 하고 계시지요. 강목사님의 글이 교단으로 들어간다면 대환영입니다. 지금까지 교단은 ‘생애의 빛이 교회를 바벨론이라고 한다’하면서 우리를 잡았는데 오히려 누명을 벗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답변 : 대중에게 공개되는 글을 쓸 때는 항상 정확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합니다. 손전도사는 “그 일(교회관에 대한 글을 퍼트리는 일)은 다른 사람이 아닌, 강명수 장로님이 발 벗고 하고 계시지요”라고 했는데, 내가 누구에게, 언제, 무슨 글을 주었는지 정확하게 아십니까? 정확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나요?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대중이 보는 글 속에 넣을 수 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가 분명하게 말하죠. 나는 지금까지 글을 나누는데 있어서 매우 제한적이고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습니다. 한국에서 강목사님의 교회관 이메일이나 내가 쓴 교회관 글이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내가 한 것으로 오해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라는 사실을 손전도사도 잘 알지 않습니까? 손전도사는 정말 강목사님의 새로운 교회관 글이 교단에 들어가는 것을 “대환영” 합니까? 그것은 생애의 빛을 위한 생각이 아닌 것 같은데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손계문: “강명수 장로님 그룹에게 하고 싶은 말 …. 이사되는 세 분의 장로님들에게 호소합니다.”

 

답변 : 손전도사, 이 부분은 잘못되었습니다. 나는 이미 오래 전에 생애의 빛 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생애의 빛을 사임하고 나왔으며, 라보니아 교회의 장로직도 사임하고 더 이상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강명수 장로님 그룹”과 같은 표현은 매우 부적절하고 비신사적인 표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각자가 자신의 사상과 신앙을 책임지는 행동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갈 길을 내 스스로 결정한 것처럼, 두 분의 이사가 선택한 길은 그들 스스로가 결정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글을 쓸 때, 정확한 근거가 없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입니다.

 

 

2부, 복음을 전할 것인가? 교단을 전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

 

이제 손전도사가 제2부에서 제시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손전도사가 내놓은 질문들은 미국에서 분리주의자들로 지목 받고 있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들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손전도사의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면서 이미 오래 전에 미국의 자영선교기관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 매우 균형있고, 예언의 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는 사실을 알고 참 감사했습니다.

 

1. 진리를 받아들인 개신교인이 SDA 교적에 이름을 올려야 구원받는가?

 

답변: “하늘 예루살렘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이 되어야 합니까?” 라는 질문에 우리는 “No!” (아니요!)라고 답해야 합니다. 증언의 말씀은 마틴 루터, 그리고 그와 함께 개혁 운동을 했던 그리스도인들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그리스도에 대해서 전혀 듣지 못했어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빛과 양심의 음성에 따라서 생애를 산 사람들은 하늘 예루살렘 성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록 이방인 가운데서도 친절한 정신을 품고 있는 자들이 있으며 생명의 말씀을 듣기 전이라도 그들은 선교인들을 도와주었으며, 저희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섬긴 자들이었다. 이방인 가운데서 하나님을 모르고 섬긴 자들, 즉 인간의 도움을 통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알지 못하였으나 자연을 통하여 저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율법이 요구하는 일들을 행하였다. 저들의 행위는 성령께서 저들의 마음을 감화시킨 증거이며 저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을 받는다.” (시대의 소망 3권, 113)

 

그렇다면, SDA 교적에 이름을 올려야 구원받습니까? 아닙니다. SDA 교적에 이름을 올려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늘 녹명책에 이름이 올라야 구원받습니다.

 

“교회에 소속되는 것과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은 별개이다. 교회의 녹명책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사람의 이름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외관상으로는 진실한 신자처럼 보일지라도 그리스도와 산 연결을 이루고 있지 않다. 그들은 교적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은혜의 내적인 역사는 마음속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회 증언 5권 280)

 

그러나 문제는 SDA 교적에 이름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정신은 사람들을 분리주의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말씀 속에서 우리는 화잇 부인이 재림교회에 교적을 올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했는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교회 녹명책에 올려진 이름은 그리스도의 봉사에 참여했다는 맹세이다 라는 생각은 모든 영혼들에게 얼마나 귀한 것인가!” (Pacific Union Recorder, 1908년 7월 7일)
  • “우리 중 어떤 사람도 교적을 갖는 일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부주의하지 않아야 한다” (리뷰 앤 헤럴드, 1905년 1월 19일)
  • “우리의 이름을 교회 녹명책에 올리도록 묶는 의무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책임 지운다. 그분께서는 나뉘지 않는 봉사, 즉 마음과 정신과 힘의 전적인 헌신을 요구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라는 기관으로 우리를 인도해 들이셔서 그분께서 우리의 능력을 영혼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고 바치도록 하신다.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다. ”(6증언, 447-448)

 

2.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라는 가시적인(visible) 건물 안에 매주 출석해야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이 되는 것인가?

 

답변: 아닙니다. 그러나 생애의 빛은 비가시적인 교회의 정의만을 강조함으로써 스스로 교회에 대한 균형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가시적인 교회(교단)의 중요성만을 강조하면 의미없는 교단주의로 전락하고, 비가시적인 교회(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순결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만을 강조하면 교만한 분리주의가 되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언의 신은 이 둘 모두에 대해서 분명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포도원에서 보이는 교회의 교인들과 일꾼들로서 개인적인 책임을 느껴야만 한다. (Bible Eco, 1888년 9월 1일)
  • “우리는 눈에 보이는 교회(visible church)의 교인으로서, 그리고 주님의 포도원의 일꾼으로서의 개인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4증언, 16)
  • 우리가 조직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아무 사람도 하지 않도록 하자. 하나님께서 이러한 조직을 세우도록 응답하셨다는 것을 우리가 아는데는 수많은 연구와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되었다. 이것은 많은 희생과 고투를 겪으며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세워졌다. 우리 형제 중에 아무라도 미혹을 받아 이것을 부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함으로 그대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목사, 27-28)
  • “조직 문제에 대한 동요는 현대 진리를 증거하는 목사들 편에 도덕적 용기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조직이 옳다고 확신한 몇 사람들은 담대히 일어서서 그것을 옹호하지 못했다. 그들은 조직을 원한다는 사실을 불과 몇 사람들에게만 알려 주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이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비겁한 침묵과 실천의 부족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들은 책망과 반대를 무서워했다. 그들은 그들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 바를 위하여 담대히 일어서기 전에 일반적으로 그들의 형제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그들을 살펴보았다. 백성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목사들의 발언을 듣고자 기다렸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조직을 지지하는 말을 들을 수 없게 되자, 그들은 조직이 그릇된 것이라고 결정해 버렸다.” (1증언, 271)

 

3. 안식일과 재림, 영혼불멸과 지옥, 예언의 신을 비롯한 재림교회가 하늘로부터 위탁받은 영원한 복음을 깨닫고 실천하는 개신교인들이 재림교회의 문턱을 밟고 다녀야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지는 것인가?

 

답변: 아닙니다. 그러나 반대로 질문하겠습니다. 왜 손전도사는 재림교회가 가지고 있는 진리를 받아들인 영혼들을 재림교회로 보내고 싶어하지 않나요? 순결한 영혼들을 재림 교회 밖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요? 바로 그것이 잘못된 교회관에서 나오는 생각입니다. 화잇 부인은 남은 교회는 투쟁하는 교회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어떤 사람들도 순결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재림교회와 분리되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재림교회 은혜의 시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혼들을 의도적으로 분리시켜서 관리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정말 화잇 부인을 마지막 시대의 선지자로 믿는다면, 다음과 같은 말씀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 “충성된 것이 증명된 투쟁하는 교회의 신자들이 승리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 사건들 61)
  • “그리스도의 종들은 교회 안에 진실한 신자들과 거짓 신자들이 섞여 있는 것을 보고 탄식한다. 그들은 교회를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비유에 나오는 주인의 종들처럼 그들은 가라지를 뽑아 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고 말씀하신다. . .가라지와 곡식이 추수할 때까지 함께 자라게 되며 추수할 때는 바로 은혜의 시기가 끝나는 때이다.” (실물, 71, 72)
  • “교회와 맺은 관계를 경솔하게 끊어 버려서는 안된다. . . . 각 신자는 교회와 연합하는 일에 전심 전력해야 한다. ”(4증언, 17-18)

 

재림교회가 타락했기 때문에 더 이상 영혼들을 보낼 수 없다는 말은 분리주의자로 분류되는 표현입니다. 재림교회로부터 떨어져 나간 모든 분파들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분리주의자들은 영혼들을 재림교회의 세속주의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목적 하에 재림교회로부터 사람들을 불러내거나, 자신들이 얻은 구도자들을 재림교회로 보내지 않음으로써 분리되기 시작하였고, 결국에는 하나의 분파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4. 모든 선교사업은 SDA와 연결되어야 하며, 개인적으로 전도하는 행위는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인가?

 

답변: 화잇 부인은 마지막 시대에 재림교회와 재정, 행정적으로 독립해서 일하는 자영선교기관을 인정했습니다. 교단으로부터 월급을 받지 않으면서 자급으로 하는 선교행위를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귀하게 보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시대에 있었던 선지자의 사명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은 그 당시 하나님의 남은 교회였던 유대교회의 죄와 배도를 책망하고 의의 길을 걸으라는 촉구를 하라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선지자들은 교회를 돕기 위해서 보내심을 받았지만, 교회는 그들을 교회를 공격하고 허무는 사람들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선지자들이 유대교회로부터 배척 받고 핍박 받았으며 심지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마지막 시대의 자영 선교인들은 선지자의 정신으로 일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남은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존재하고, 그 목적을 위하여 일해야 합니다. 이 정신이 없으면 자아를 높이는 정신에 빠져들게 될 것이고, 분리주의의 덫에 걸리게 됩니다. 자영 선교인들은 영적으로 죽어가는 남은 교회를 돕기 위하여 Supportive Ministry를 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남은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의의 기별을 전하고, 곧바른 증언을 하며, 간절한 심령과 정신을 가지고 경고의 음성을 발해야 합니다.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자영 선교인들은 남은 교회를 위하여 가장 많이 희생하면서, 가장 무시 받는 길을 걷기로 작정해야 그 길을 끝까지 걸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정신과 신앙이 흔들릴 때, 자영선교기관은 이상한 방향으로 표류하게 될 것입니다.

 

5. 복음 전파의 결과로 생겨난 열매들은 반드시 재림교회로 연결되어야지 그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인가?

 

답변: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가정에서 예배 드리는 것은 죄와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자영선교기관이 복음을 전파해서 생긴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가정교회를 유도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그것은 분리주의로 가는 시작점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자녀 문제나 지역적 거리 문제, 또는 건강과 같은 문제 때문에 홈쳐치를 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재림교회에 갔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실망해서 생애의 빛을 찾아 온 영혼들에게 홈쳐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상황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깨닫고 생애의 빛을 찾아 온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되는 방향으로 인도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홈쳐치와 그룹들이 생성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생애의 빛을 하나의 분파가 되도록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제 손전도사가 쓴 재림교회에 대한 생애의 빛의 입장 중에서 문제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1. 손계문: “SDA 외에 교단적인 조직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음”

 

답변: 화잇 부인의 경고는 재림교회 밖에서 다른 교단적인 조직을 세우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재림교회 밖에서 어떤 형태의 조직을 세워서 영혼들을 분리시키는 것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놓으신 모든 초석은 든든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어떤 형태의 새로운 조직도 구성할 수 없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진리를 떠나 배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가려 2권, 390)

 

3. 손계문: “바벨론이 아님”

 

답변: 물론, 생애의 빛은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대표적인 분리주의자로 불리우는 Steps to Life 선교기관도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을 재림교회로부터 분리시켜서 가정교회나 그룹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분리주의로 취급 받는 것입니다.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부르지만 않으면 분리되어도 좋을까요? 이 문제에 있어서 화잇 부인은 재림교회를 바벨론이라고 부르는 것만 금지한 것이 아니라, 교회로부터의 분리와 성도들의 교제로부터의 분리를 함께 경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 “하나님의 영의 퍼부어 주심을 받고 있는 이때,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를 바벨론으로 정죄하는 이들 소책자가 곳곳에 뿌려지고 있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큰 외침 속에는 유쾌하게 되는 때의 교회의 교제(fellowship)로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을 불러내는 것을 포함한다고 상상할 만큼 사람들이 기만 당할 수 있다니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기만 당한 그 영혼들이 올바로 돌아와서 축복을 받고 위로부터의 능력을 옷입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목사, 23)
  • “누군가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들로 구성된 몸체(교회)에서 떨어져 나가서 그의 인간적인 저울로 (재림) 교회를 달아보기 시작하며 그들을 심판하기 시작할 때 그대는 하나님께서 그를 지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그릇된 노선을 밟고있다.” 원고 21, 1893(1956년 11월 8일자 리뷰 앤드 헤랄드에 실림)

 

손계문: “이 결과 많은 목사님들이 안식일을 지키고 영감의 말씀을 통해 마지막 예언을 성취시키기 위한 11시 일꾼들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생애의 빛은, 이러한 목사님들을 재림교회로 보내지 않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목사님들을 소집해 또 하나의 교단을 만들 생각 역시 전혀 없습니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양떼를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지키는 자”(계 14:12)로 준비하여 마지막 큰 날에 함께 한 소리를 내며 늦은 비 운동을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입니다.”

 

답변: 손전도사의 말대로 수많은 개신교 목회자들이 안식일을 지키면서 11시 일꾼들로 마지막을 위하여 준비되어 가고 있다면, 그들을 얼마 동안이나 그런 형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 생애의 빛은 “예수께서 곧 재림하시므로 우리는 교단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이 생애의 빛에서 기대하는 시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애의 빛 산하에 있는 가정교회와 그룹들과 개신교 목회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조직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들의 필요와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직하게 되는 것입니다. 재림교회의 세속화와 바벨론에서 나온 영혼들의 요구 때문에 재림교회 밖에서 가정교회나 그룹을 관리해야 할 필요를 느낀 것처럼, 언젠가 바벨론 교회에서 나온 목회자들의 요구 때문에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서 조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게 될 것이고 그런 의견 때문에 압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개신교 목회자들의 문제는 일반 구도자들의 문제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될 것입니다. 개신교 목회자 세미나마다 수백명의 목회자가 와서 뜨겁게 진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는데, 얼마 동안이나 그런 상태로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 문제는 정말 힘든 문제입니다.

 

손계문: “지난 십 수 년 간 생애의 빛은 이러한 열매들을 재림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그 형제들을 잘 양육해 주었습니까? 생애의 빛을 통해서 진리를 듣고 왔다고 하면, 금세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위험스런 인물로 낙인찍고 교회에서 고립되게 하고 결국 교회를 떠나게 하는 일들을 수년간 지켜보았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생애의 빛을 통해 진리를 깨달은 개신교인들을 재림교회로 안내했다가, 오히려 일반 개신교회보다도 세속화된 모습에 그들의 신앙에 해가 된다며 항의하는 일들로 곤욕을 치러야 했던 일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러한 일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이 영혼들을 재림교회로 계속 보내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 아님을 알게 됐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교회는 바벨론에서 나온 진실한 영혼들을 맞이하기에 너무나 미숙했습니다.”

 

답변: 앞에서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지금 현재 생애의 빛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마음으로는 바벨론에서 나오는 영혼들에게 거룩한 부담을 주어서 재림교회를 소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생애의 빛은 깊은 개혁을 필요로 합니다.

 

구도자들이 재림교회에 가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재림교회 측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애의 빛 측에는 문제가 없나요? 여러분들이 진리를 찾아 생애의 빛을 찾아 온 구도자들에게 어떤 마음을 심어줍니까? 어떤 태도를 심어줍니까? 재림교회에 대하여 어떤 이해를 심어주나요?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남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 아래에 우리의 뜻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재림교회를 향하여 깊이 내려앉은 겸손이 스며 나와야 합니다. 복음전파를 위하여 큰 업적을 남겼지만, 그리스도의 뒤에 숨는 태도와 마음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남은 교회를 향한 사랑과 충성이 재림교회 지도자들의 마음에 전해져야 합니다. 재림교회를 향하여 나침반과 같은 정확한 기별을 전하고, 침례 요한처럼 예리한 기별을 전하지만, 교회를 위하여 죽을 수도 있다는 마음이 전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의 심령이었습니다. 또한 생애의 빛 직원들 속에서 재림교회에 대한 정죄와 우월감과 무관심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아름다운 사랑과 겸손의 향기가 은은하게 흘러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이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의 신속성을 전하는 면에서도 센세이션널리즘(Sensationalism)이 사라져야 합니다. 생애의 빛이 시작될 때부터, 1994년 경제위기, 96년 이라크 전쟁과 제3차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공황, 2000년도 Y2K, 흰색 버펄로(미국들소)에 관한 예언, 바티칸과 백악관 사이에 일요휴업령에 대한 비밀협상, 911테러같은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1~2년 안에 세상이 끝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들이 재림교회로 나가게 되었고, 그런 사건 중심의 예언 해석은 사람들을 “양치기 소년의 동네 사람들”이 되도록 만들어 갔습니다. “안 맞으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예언 해석과 말씀들은 생애의 빛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만들었고, 위기 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애의 빛 주변으로 모이게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문제들 때문에 생애의 빛은 미국의 어메이징 팩츠 선교기관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기 힘든 것입니다. 생애의 빛이 어메이징 팩츠와 동일한 기별을 전함에도 불구하고, 재림교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결과에 이른 것입니다. 물론, 생애의 빛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기둥들을 올바로 세우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신신학의 정체를 밝히고, 자유주의와 축제식 예배에 대한 경고를 분명하게 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명한 기별들이 센세이셔널리즘으로 인해서 심각한 방해를 받아 왔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생애의 빛에서 오래 동안 일했던 사람으로서 나 역시 이런 점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며, 책임을 나누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이 시점에서 지난 일들에 대한 정확한 반성을 하게 된다면, 동일한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싹을 틔우고 성장하여 열매를 맺고, 추수하는 매 단계마다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과정 속에 여러 사람들의 협력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씨앗을 심는 사람이 있고, 물을 주는 사람이 있으며, 싹을 틔우는 사람이 있고, 열매가 맺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천사들이 영혼들을 추수하게 될 것입니다. 생애의 빛이 영혼들을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어떤 영혼이 진리를 찾아서 생애의 빛까지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혼이 생애의 빛이 전하는 기별에 감동하여 안식일과 세천사 기별을 깨달은 것도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애의 빛을 통하여 진리를 깨달은 영혼을 재림교회로 보내주는 일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생애의 빛과 접촉하고 연결된 영혼을 생애의 빛이 끝까지 보호/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많은 문제들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는 마음으로 영혼들을 재림교회에 보내주세요.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을 계속해서 보내주고, 일년에 몇 차례씩 야영회나 집회에 초청하여 말씀으로 양육하세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생애의 빛은 결국 분리주의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 들어오면 그들의 기대가 충족되고 오직 순결하고 완전한 사람들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들은 열성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교인들 중에서 결점을 발견하게 되면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죄악된 품성을 가진 사람들과 분리되기 위해서 세상을 떠나왔다. 그런데 이 곳에도 죄악이 있구나.” 그리고 그들은 비유 가운데 나타난 종과 같이 이렇게 묻는다.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나이까?” 그러나 우리는 낙담할 필요가 없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교회가 완전 하다는 결론에 이를 보장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모든 열성으로도 투쟁하는 교회가 승리한 교회처럼 순결해지게 할 수는 없다. ―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증언, 65, 66(1893).(사건, 61-62)
  • “투쟁하는 교회는 승리한 교회가 아니며, 이 땅은 하늘이 아니다. 교회는 이생과 내세에서의 영원한 삶을 위해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훈련과 연단과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서, 실수 많고 불완전한 남녀들로 구성되어 있다.” (ST, 1883. 1. 4)
  • “충성된 것이 증명된 투쟁하는 교회의 신자들이 승리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날 사건들 61)

 

손계문: “이들은 재림교회를 나가지 않지만, 스스로를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성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 모임들이 이곳 저곳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답변: 이 점에 있어서 손전도사는 사실을 크게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당하게 11시 일꾼들에 대해서 밝히다가 왜 갑자기 “그들은 스스로를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성도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바꿉니까? 강목사님은 지난 10월초에 직원들에게 보냈던 이메일에서 구도자들의 정체성을 “11시 일꾼들”로 규정하였습니다.

 

강목사님 이메일: “우리는 재림교회 측에서만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신교회에서 진리를 깨닫고 나오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도 또 다른 도전적인 질문을 항상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의 정체가 누구입니까? 우리를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교인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 이러한 위기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추수사업을 마치시기 위하여 도와 줄 일군들을 불러 들이고 계신다. 그들이 바로 11시 일군들이고, 여러분들은 그래서 이 시기에 진리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11시 일군들은 자기들이 누구이며 무엇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것이며 어떠한 사명을 가진 자들인지를 확인하고 무척이나 기뻐하였습니다.” (2011년 10월)

 

손전도사는 가정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생기고 있다고 말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오랜 세월 동안 가정 예배소들이 자발적으로 생기지 않았었는데, 왜 근래 들어서 자발적으로 생기게 될까요? 정말 자발적으로 생기는 것인가요? 아니면 생기도록 유도되는 것인가요?

 

생애의 빛은 이 점에 있어서 엄격한 정직을 유지해야 합니다. 생애의 빛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킹스 메신져”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알지 않습니까? 생애의 빛은 그곳에서 가정 예배소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손전도사, 그렇게 공개적으로 Home Church Movement를 추진하고 있으면서 “가정 모임들이 이곳 저곳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만일 여러분이 영혼들을 재림교회와 분리시키는 것을 양심적으로 옳다고 믿는다면,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시키지 말기 바랍니다.

 

맺는 말씀

 

이제 우리들 사이에서 교회관에 대한 논쟁은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나와 생애의 빛 직원들 사이에 있었던 논쟁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교회관이 가지고 있는 양쪽 면을 충분하게 들여다 보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논쟁을 통하여 당신께서 드러내기 원하는 진리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심으로써 당신의 섭리를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손전도사와 내가 순결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진리와 뜻을 구하는 삶을 산다면,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서로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교회관에 대한 진리의 균형을 발견하게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부록

 

다음에 소개하는 글은 생애의 빛 초창기에 스텐디쉬 박사 형제가 분리주의에 대해서 썼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생애의 빛이 초창기에 교회관을 어떻게 믿었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손전도사와 생애의 빛 직원들이 지금으로부터15~6년 전에 “견고한토대” 월간지에 실렸던 분리주의(Separationism)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본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글에서 분리주의로 지목하고 있는 교회관을 지금 생애의 빛이 걸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글은 오래 전에 미국에서 일어난 분리주의자들을 경고하기 위해서 하트랜드 대학의 학장이었던 콜린 스텐디쉬 박사와 그 형제 럿셀 스텐디쉬 박사가 공동으로 쓴 글이지만, 오늘날 라보니아 교회와 생애의 빛에서 지지하는 분리주의를 통찰력 있게 파헤치고 있습니다. 나는 그 글에서 중요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발췌했습니다. 부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그 글은 생애의 빛 웹사이트 http://www.finalg.org/who-main/1146-who52.html에 올려져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분리주의 (저자: 스텐디쉬 박사 형제)

 

신속한 속도로 번져가는 깜짝 놀랄만한 운동이 있는데, 그것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로부터 분리되려는 운동이다. 이것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에 그러한 일을 보아 왔으며, 온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수많은 분파들을 또한 보고 있다. . . 마지막 때는 모든 교리의 바람들이 남은 교회 안에서 불게 될 것이다. 사단은 자유주의에 빠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신앙의 정통 교리를 수호하려는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다. 사단은 재림교회의 진리를 수호하는 사람들을 매혹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기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분리주의 운동은 재림교회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세워주신 높고 거룩한 표준으로부터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 때문에 실망해서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종종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제기된다. “이 교회가 참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있을까? 교회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마치시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위치로 회복될 수 있을까?

 

만일 영감의 말씀이 이런 질문에 대해서 분명한 답변을 남기지 않았다면 우리는 분리주의 운동이 지니는 의미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을 솔직하게 시인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도 예언의 신도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

 

오래 전에 화잇 자매는 라오디게아 교회는 바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라고 지적했고, 특별히 라오디게아 교회의 참된 증인의 곧바른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그 중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로 그 재림교인들이 셋째 천사의 큰 외침을 외칠 것이며, 승천을 위해 적합하게 준비될 것이다.

 

  • “나의 주의는 내가 보았던 무시무시하게 흔들렸던 무리에게로 향했다… 그들은 승리를 얻었으며, 그들에게서는 가장 깊은 감사와 거룩하고도 신령한 기쁨이 표현되었다” (1T, 181).
  • “라오디게아 교인들에게 보내는 증언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일깨우며, 자신들이 타락한 것을 보여서 그들이 열렬한 회개를 함으로 예수님의 임재로 즐거워하며, 셋째 천사의 큰 외침에 적합하게 되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다” (2SG, 224).

 

라오디게아 교회 이후엔 다른 어떤 교회도 없다. 주님의 종으로부터 우리가 받은 권면들은 세상 역사상 어떤 교회도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만큼 사단이 공격할 교회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 준다….비록 조직하지는 않을지라도 이러한 분리주의 운동은 미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발견될 것이다. 분리주의 운동은 대개 교회의 정의에 대한 균형을 잃은 견해를 따르는데서 시작된다.

 

재림교회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할 때, 자연히 “무엇이 교회인가?”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오늘날 잘못 오용되는 교회의 정의 가운데 하나는 교회란 모든 시대에 있어서 진실되고 충성된 자들이라는 정의이다. 물론 이런 정의가 궁극적으로 참된 교회를 말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세상 역사를 통하여 참되고 충성된 자들만이 영원한 본향에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성경과 예언의 신에서 더욱 많이 언급되는 하나님의 교회는 당신의 자녀들이라 주장하는 자들 가운데 흠이 있고 결점이 있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두 편지서에는 다름과 같은 인사말이 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게”(고전 1:2; 고후 1;1).

 

우리가 고린도 교회의 신도들에게 보내는 기별들을 읽을 때 우리는 그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종류의 가증한 일들과 부패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화잇 자매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교회 속에 결점과 큰 배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또한 화잇 부인은 재림교회의 배도가 마지막 때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그래서 화잇 부인은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를 “투쟁하는 교회”라고 하신 것이다 – 추가설명)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에서 분리되어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유토피아가 오기 전에 이 땅에서 어떤 유토피아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체질은 쭉정이를 알곡에서 분리시키시는 것이지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의 교회로부터 나와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 성경과 예언의 신은 오직 적은 소수만이 마지막 위기의 때에 시험과 시련을 맞을 준비가 되어 주님을 위해 굳게 설 것이라는 분명한 증거를 제시한다. 이러한 증거들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이 배도해도 교회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는 믿음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사상을 갖게 한다. . . 분리주의자들은 이것이 바로 다른 개신교회들에게서 정확하게 일어났던 일이며, 충성된 자들은 그 교회가 천주교회든지 개신교회들이든지를 막론하고 떠났어야만 했던 사실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인간의 가정이요 추측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지지를 받지 못한다. 주님께서는 교회가 마치 쓰러질 것처럼 보이나 쓰러지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구원받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이 개념이 바벨론 교회와 남은 교회와의 중요한 차이점이다. 바벨론 교회에서는 나와야 하지만, 남은 교회에서는 그 안에서 알곡들이 가라지들과 투쟁하며 통과해야 한다 –추가 설명)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신의 교회에 머물러 있어야 할 때가 있었다면 그때는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우리는 잠잠히 침묵을 지키거나 편만한 배도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그 사실은 또 다른 질문을 하도록 이끈다. “그러면 교회 조직과 기관들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영감의 말씀이 분명히 명시하지 않은 문제들을 추측하지 말아야 하지만, 세상이 마지막 위기를 당할 때에 우리의 기관들은 문을 닫을 것이며, 하나님의 모든 충실한 자들은 사단의 분노를 피하여 산의 동굴이나 다른 피신처에 숨게 될 것을 안다. . . 교회의 진정한 규격과 조직은 벽돌이나 시멘트가 아니라 그 조직을 구성하는 남녀들임에 틀림없다.

 

계시 가운데서 화잇 부인은 앞에 있는 빙산과 충돌하라는 명령을 받은 한 배를 보게 되었다. 화잇 부인은 배가 빙산과 충돌한 후에 전체가 무섭게 흔들렸지만 배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은 안전하게 항해를 계속한 장면을 목격하였다(가려 1권, 257,258).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 대서양의 빙산 위로 뛰어들 때가 아니다. 아무도 그 물 속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신의 교회에 머물러 있어야 할 때가 있었다면 그 때는 바로 지금이다. 그러나 우리는 잠잠히 침묵을 지키거나 편만한 배도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재림교인들은 죄를 죄라고 부를 것이다. 그들은 분명한 나팔소리를 낼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늘이 무너질지라도 두려움 없이 설 것이다. 그들은 나침반의 바늘이 정확하게 남북을 가리키듯이 원칙에 진실한 자로 남아있을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 사이의 큰 투쟁 중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인류 역사의 어떠한 때보다도 요지부동의 충성심을 보이는 남녀들을 필요로 한다. (스텐디쉬 박사 형제의 글, “분리주의”에서 뽑음)

 

이 글을 읽은 분들께 드리는 말씀

 

나는 이 글을 통해서 진리를 사모하는 분들이 마지막 시대에 남은 교회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자영 선교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며, 남은 교회와 자영선교기관이 어떻게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나님의 영께서 진리를 찾고자 하는 분들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